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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qrwerq] 야학

in #kr6 years ago

야학이 아직 있군요...
4월과 8월이 검정고시를 치르는 달이란 것도 처음 알았어요
@qrwerq 님의 사람냄새나는 글을 읽으니 참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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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하게 간격이 하나는 길고, 하나는 짧습니다. 그래서 보통 4월 하순과 8월 하순에 방학을 가지곤 해요. 그때 선생님들도 바뀌기도 하고, 학생들(?)도 반에 남거나 하나 더 높은 수준으로 올라가거나 합니다. 옛날의 야학이 노동자/일꾼들을 위한 측면이 있었다면, 요즘에는 어르신분들이나 장애인분들을 대상으로 합니다. 사실, 공장 등지에서 미싱을 돌리시며 열심히 일하시던 분들 세대가, 지금 야학을 찾는 어르신 세대입니다. 세대가 얼추 동일하지요. 이삼십대의 청춘을 바치신 세대가, 지금에서야 학교에 왔어요.

오랜만에 '노래를 찾는 사람들'의 '사계'가 듣고 싶네요 :)

야학의 대상은 결국 그 분들이시네요..
빨간 꽃, 노란 꽃이 꽃밭 가득 피어도 공장 안에서 젊음을 삭혀야 했던...
그래도 지금은 낮에는 꽃보고 밤에는 공부할 수 있으니 행복하....시겠죠?
배움의 뜻을 펼쳐가고 있는 분들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는 시간을 주셔서 감사해요

댓글을 달려다 ddllddll님의 댓글이 제가 쓸려는 글과 너무 비슷해서 그리고 답도 여기에 있기에 여기에 댓글 달아요 ^^
대학 때 야학선생님을 해보려고 찾아가기까지 했었는데..
그 때는 운동과 너무 밀접한 관계가 있었고 탄압이 쫌 심했던 시기였기에.. 끝내 용기를 내지 못했었죠..
정말 좋은 일 하셨네요. ㅎㅎ qrwerq님에도 도움이 됐을 거 같고 ^^
저두 오랜만에 사계가 듣고 싶네요.ㅎㅎ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아무래도 제가 활동했을 시기보다, 좀 더 예전이라면 아무래도 야학을 시작하시는 것이 상당히 부담이 있을 시기가 아니었을까 짐작해봅니다. 지금이야 대학에서 운동과 관련한 분위기를 상상하기 쉽지 않겠지만, 제가 대학에 갓 입학 했을 시절만 해도, 약간은 그러한 분위기가 남아있었기에, 조금이나마 상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러한 마음을 가지시고 찾아가보신것 만으로도 큰 용기 내셨다고 생각해요.

좋게 보아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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