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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deadPXsociety의 거꾸로 읽는 세상_#4] 자본주의가 시선의 권력으로부터 도피하는 법

in #kr6 years ago

새로운 시각을 갖게 해주는 글 잘 읽었습니다.
이 생태계가 맘에 안들면 다른 생태계로 가서 살 수 있는 자유가 주어지는 날들이 오면 너무 좋을것 같다는 생각도 해봐요. 그런곳에서는 사실, 주주고 사장이고 실장이 되는 것보다 신입사원이 가장 자유롭고 '저항'의 파워도 생긴다고 보거든요. 예전에 헤겔의 변증법에 관한 강의를 듣다가 이런 말이 있었거든요. 가장 권력있는 계층은 지배층이 아니고 강력히 저항하는 피지배층에게 있다고. ㅎㅎ 지배층은 책임도 막중하고 기존 생태계를 유지하기 위해 노심초사이지만 떠오르는 피지배층은 책임감으로 눌리지도 않고 배째라로 나가기 때문에 가장 영향력이 세다고요. 말씀하시려는 것과 관련이 있는 건진 모르겠지만 약간 상통하는 것도 없지 않아 있는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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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그 피지배층이 지배층이 됐을 때 어떻게 할 것인가입니다. 오늘날의 지배층이라 부를 수 있는 부르주아는 귀족들의 권위에 맞서 싸우던 사람들이었고 루터, 칼뱅의 개신교도 한때는 가톨릭의 부패에 맞서 싸우던 급진 종교였거든요. 세상은 참 아이러니하죠.

그쵸 피지배층이 지배층이 되려는 욕구를 중력처럼 따랐죠. 그런데 그것을 제 3자의 시선으로 보면, 즉 헤겔이 그 부분을 짚은 순간, 예리한 사람들은 항상 파워있는 피지배층에서 지배층으로 넘어가려는 찰라의 그 팽팽한 줄위에서 살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 봤어요. 레벨업 되는 순간에 자신을 다시 레벨다운하는거죠. ㅎㅎ
이론상 그렇다는거에요. 진짜 할수 있는지는 저도 잘 몰라요. 그치만 참 재밌게 들리더라구요.
아, 원글님께 제 글 하나 소개해도 될까요? 이 토론과 좀 맞는 얘기가 될것 같아서요. 시간되실때 읽어보시고 함께 얘기 나눴음 좋겠어요.

https://steemit.com/kr-newbie/@ddd67/4-sovereign-individu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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