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적 멘토인 인돈사(@cowongloball)님이 파워다운을 합니다

in #kr6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시안입니다.

이 단순한 두 문장을 다시 적기까지 거의 한달에 가까운

시간이 이미 흘러버렸네요.


어떤 글로 다시 스팀잇 활동을 시작해야하나 

예전엔 쉽게도 움직이던 손가락이 굳어버린 것 같고..

그래도 한조각 남은 애정이 있기에

피드와 인기글을 훔쳐봤던 3주일이였던 것 같습니다.


인돈사님과의 인연은 그저 사소한 쪽지하나였습니다.

저는 항상 취직으로 종속되는 시스템, 관습같은 것에

불만이 많았습니다.


니나이, 니 전공, 남자, 니 수준 같은 말을 꺼내며

살아갈 방식을 정해놓은 것 마냥 두는 훈수들을

거부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집착한 것은 스스로 돈을 벌어낼 수 있는 능력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애드센스(구글)로 글을 통해 돈을 버는 방법을

알게 되고, 당시 거금이었던 100만원을 내고 어떤 업체에서

블로그 교육을 수강하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만족할만한 수익이 나지않아서, 우연히 다른 커뮤니티에서

활동하던 인돈사님께 불쌍한척을 하며 제 사정을 말했고,

인돈사님은 흔쾌히 저에게 블로그로 돈버는 팁들을 공유해주셨습니다.


그 이후에도 인터넷으로 돈버는 사람 이라는 닉네임 뜻처럼

다양한 분야에서 스스로 돈을 벌어낼 수 있다는 것을 직접

몸으로 보여주는 사람이 바로 경제적 멘토인 @cowongloball님이었습니다.


함께 블로그와 유튜브를 하시던 많은 분들이 스팀잇으로

들어왔습니다. 인간적인 글들과 함께 알뜰살뜰 모은 돈으로

스파업도 하면서 스팀잇에 애정을 붙여갔던 지난 나날들이 있습니다.


혼자 글을 쓸때보다 꽤나 즐거웠습니다. 


글써서 먹고 살것어?


라는 말에 통쾌한 펀치를 날리고 싶다는 패기넘치는 제 자기소개도

언듯 빛이 보이는 것 같았습니다.


이제는 인돈사님 .. 또 하나의 돌고래가 다양한 잣대에 지쳐서

파워다운을 하신다고 합니다


개개인의 잣대이니 뭐라고 비판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조금 적당히 해줬으면 하는 마음이 듭니다.

드디어 요새야.. 악순환의 고리를 눈치챈 분들이

이런 부분에서 목소리를 함께 내주고 있습니다.


돌고래에게 너무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지 말자고..

지금 떠나는 돌고래들은 아마.. 3천원 혹은 5천원, 심하면 만원에

스팀을 구매하고 스팀잇의 미래에 배팅한 분들입니다.


지금 떠난다면.. 최소 -50%.. 많으면 -80%의 손실을 내고 떠납니다.

제가 스팀파워를 올리는데 쓴 금액은 약 5400만원..

지금 자산가치로는 3천50만원 수준입니다. 약 2350만원의 손실이 났습니다.

저는 아직은 스팀잇의 미래가 밝다고 믿습니다.

그래서 숨어서 스팀잇을 지켜보며, 마음속으로 응원하고 있습니다.


악의적인 목적과, 완벽하게 의도적으로 생태계를 파괴하는 것이

아닌 이상.. 돌고래와 고래들에 대한 죽창을 조금은 멈춰주시고..

악의적인 비난과 편가르기보다는..

어떻게 스팀의 가치가 올라가고, 스팀잇이 아름다워질지

고민하는 풍토가 형성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인돈사님 지친 마음 추스리고 

다시 스팀잇에 정착하시기를 바랍니다.


                                    -덕분에 새로운 삶의 방식을 선택할 수 있었던 시안올림-



오글거리니 우리 후추님 사진으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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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 저것 신경쓰지 마시고 하고 싶은데로 그냥하시면 된다
고 생각합니다.
보기싫으면 뮤트하시고요.
어떻게 세상 모든 사람과 다 잘 지낼 수 있나요

지나고 나니 올드스톤님 말이 정답인 것 같네요
어차피 모두에게 좋은 모습일 수 없는거...ㅎㅎ

그렇죠, 그저 편안하게 조금은 가볍게 즐기는게 좋은 듯 합니다.
저도 너무 깊이 빠져서 허우적대다가 요즘은 좀 빠져나온 상태입니다.^^

스팀잇한 지 오래되지는 않았지만 이젠 대충 사이클이 보여서 전 무덤덤합니다. 너무 좁은 커뮤니티인 탓도 있는 거 같아요. 이웃끼리 숟가락 갯수까지 다 알고 사는 농촌 마을 같은... 이러다 시세 오르면 또 호호하하, 그러면 뉴비 몰려들고, 뉴비 눈에는 태어나면서부터 금수저로 보이는 고래, 돌고래 때문에 박탈감 느낀다는 소리 나오고, 사고 몇 개 터지고 그러다 시세 떨어지면 예민해지고 니탓 내탓, 그러다 시세 오르면 반복...

일희일비할 필요 없는 거 같고 남의 말이나 시선에 너무 신경쓸 필요 없는 거 같습니다. 스팀과 스팀잇의 가치를 느낀다면 머물면 되는 거고, 그게 안 보이면 떠나면 되는 거 같아요. 갔다가 돌아와도 되구요 ^^

비유가 딱 알맞는거 같아요
애초에 큰물이라면 그냥 무시하고 지나갈텐데..
행복할땐 좋은 상상만..
상황이 안좋으면 니가 잘했네 내가 잘했네 : )

저는 인돈사님의 선택을 존중합니다.
인돈사님의 생각에 동의하시는분들 꽤 많으실겁니다.
저도 동의 합니다.

개인의 선택에 무어라 평가하고 판단할 수 는 없습니다만...
그런 현실을 보여주는 이 공간이 긍정의 흐름으로 변화되기를 희망해봅니다.

이런 진통들 끝에
저는 스팀잇이 실생활에 밀접하게 정착되고
새로운 꿈을 응원하는 도구가 될거라 믿습니다

@cowongloball 인데 계정명에서 l 이 하나 빠진거 같네요 ...

스팀잇이 그런거 같아여... 뭔가 나눠주기만을 바라는 ... 스팀 구매도 하지 않고 글만써서 돈 벌고 (작가가 나쁘다는 건 아니지만 ...) 고래에게 너무 심한 잣대를 내세우는 것은 아닌거 같네요

그리고 이번에 steemhunt, tasteem 생기면서 쏠림현상도 심해지고 ( 서비스는 좋지만 뭐랄까 다양화가 ㅜㅜ )

저도 요즘 회의는 들긴 하네요

헛 ㅋㅋㅋ뜨끔 ㅋㅋ짧은 영어지식이 또....

네 좀 아쉬운 부분인 것 같습니다.
돈을 투자한 사람들은 자본이 깍여나갈 리스크를 감수하고
스팀잇에 대한 애정+이익에 대한 욕심(건전하다 봅니다) 등등이
복합적으로 녹아난 것이고

그러기엔 리스크가 크다고 판단하거나, 돈을 투자하기 싫은 분들은
그대신 시간을 투자하시는 것 같습니다.

단순히 투자를 했다고 너는 뭐그렇게 많이 벌어가!!라고 말하기 위해서는..
제가 5천만원을 모으기 위해 했던 노력들도 함께 봐줘야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듭니다... (적어도 1년간 스팀잇에 열심히 글을 쓰는 노력만큼은
고생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POST 5천개의 노력을 했는데도 자리를
잡기 힘든만큼 각박한 곳이 스팀잇은 아니라 믿습니다 )

저도 요즘 글쓰는 노력도 인정받아야하지만 스파업을 한 노력도 인정받아야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오랜만의 글이 뭔가 마음아픈 그런 내용이네요ㅠㅠ
스팀잇의 돌고래도 안되지만 스파를 많은 가진 사람들에게 너무 요구(?)하는게 많아서 그런지 부담이 되서 그런지 떠나시는분들이 있는 것 같아 슬프네요ㅠㅠ

제이탑님 반갑습니다!!

시안님 정말 오랜만이네요...
포스팅을 읽으니 저도 마음이 편하지 만은 못하네요 ㅠ

너무 여의치마세요 : )
글은 안썼지만, @hjk96님 글 종종 잘읽고 있습니다

저도 차차 글을 써야겠어요.

자세한 내용은 모르지만 분위기가 점점 더 안좋아지는 것 같아 씁쓸합니다

예전엔 불만이 있더라도 서로 토론하고 배려하는 훈훈한 분위기가 매력이었던 스팀잇이 언제부터 이렇게 과격하고 죽창질 난무하는 살벌한 공간이 된건지... 가슴이 아프네요.ㅠㅠ
문제가 있더라도 서로 얘기하며 타협점을 찾아갔으면 좋겠습니다.

서로 찌르기보다는 더 나은 방향으로
발전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도 스팀잇의 미래는 여전히 밝다고 믿고 싶습니다

이 말도 맞고 저 말도 맞고...
다 맞는 말..
본인의 생각대로 행동하면 될것 같습니다.
어차피 무법지대.
아무 말 않고 살순 없잖아요?

전 여기도 저기도 다 속해있는 사람이라
솔직히 박쥐입니다.
인돈사님 파워다운은 인돈사님이 너무 여려서 그래요.
ㅋㅋ안어울리게..
(댓글 보실줄 알고 적는겁니다^^오해는 마세요^^)
시안님은 오래 오래 함께해요.
물론 인돈사님도 플랭크톤으로 계속 함께 하겠다고 했어요.ㅎ

힘내세요. 곧 좋은 날 오겠죠?

헤헤헤 저 마음 완전 여리거든요? ㅎㅎ 최근에 많이 다쳐서 더 많이 여려졌어요... 히키코모리이고 싶어하는 생각이 큰 녀석이였는데... ㅋㅋㅋ

셋다 같이 가주아아!!!
저도 여기저기 다 속해있습니다 : )
이익도 추구하면서, 나눠야한다고도 생각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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