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 만원 기념] 차트로 본그동안 '스팀 가격이 오르지 못했던 이유'와 '스팀 단타'가 어려운 이유.

in #kr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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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어 기사아저씨 천천히좀 가요 멀미나요~ㅠ


스팀 가격이 만원을 넘는 시대가! 드디어 왔습니다. 그동안 좋은 펀더멘탈에도 불구하고 '리플이 3000원을 넘는 시대에 왜 스팀은 만원을 넘을 수 없는건가?' 의아하시던 분들의 답답함이 드디어 해소된 듯 싶습니다. 스팀이 1000원이던 시대에 천만원만 더 사둘껄 하는 아쉬움이 밀려옵니다만, 뭐 어쩌겠습니까 후회는 늦은법이니까요.

이번 스팀 만원 돌파를 보며, 그리고 며칠간 스팀 차트와 호가의 변화를 살펴보며, 그동안 스팀 가격이 오르지 못한 이유에 관해 한가지 느낀점이 있다면, 그건 바로 '세력'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a) 스팀가격이 그동안 오르지 못했던 이유

사실 저는 주식과 코인의 가격은 '투자자'들간의 가치싸움이 아닌, '세력'과 '투자자'간의 싸움이라고 보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마치 카지노처럼, '세력'이라는 '딜러'와 투자자라는 '겜블러'가 서로 눈치게임을 하는 곳. 하지만 결국 겜블러는 딜러를 이길 수가 없죠. 이번 스팀 차트를 보면서도 그 점을 다시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 이야기를 설명드리기 전에 먼저 보여드리고 싶은 차트 패턴이 있습니다.

바로 이 '컵차트'입니다.
주식을 오랫동안 해온 분들에게는 아주 익숙한 차트일겁니다. 컵차트의 특징은 '컵의 바닥부분'에서 세력이 꾸준히 저가에 물량을 확보하여, 기존 투자자들을 지쳐 나가떨어지게 만든다는 점입니다. 그렇다면 이번에는 스팀의 그동안의 차트를 1일봉으로 보시겠습니다.

1일봉 상에 나타나는 스팀 차트의 모습은 역시 컵차트의 형태입니다. 그동안 천원대의 저점 바닥에서 꾸준하게 스팀을 긁어모아오던 세력이 드디어 매집을 마치고 수익실현을 위해 터뜨린게 바로 오늘의 만원 돌파로 보입니다. 12월 21일부터 컵의 손잡이를 만들기 위해 조금씩 가격을 낮춰 오다가 비로소 터뜨린 것이죠. 컵차트의 특성상 손잡이 끝부분을 벗어나고 나면 '크게 상승하는 구간'이 나오는데 그게 바로 오늘의 만원 돌파입니다. 당분간 성장세를 얼마나 더 끌어갈지는 미지수 이지만, 수순에 따라 상당한(혹은 적당한) 조정구간을 거치고, 그 다음에는 점차적으로 더 높은 가격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배후에 '세력'이 있다는게 간접적으로 (혹은 @tata1 님에 의해 직접적으로?!?!) 확인된 만큼 앞으로의 성장은 당연한 일이겠죠.



b) 스팀 단타가 어려운 이유

며칠간 스팀이 오르면서, 스팀에 '단타'(스캘핑에 가까운)를 위해 들어갔다가 물렸다고 고민하시거나 손절하시는 분들을 여렀 봤습니다. 스팀에 대한 믿음이 있으신 분들이야 손절까지는 하지 않으셨을 가능성이 높지만, 스팀을 잘 모르시던 분들이나 기존 가격에 미련을 두시던 분들 혹은, '기사의 운전실력'에 놀라버린 분들이 손절하신 케이스가 많은 것 같습니다. 스팀 가격 폭발 과정을 호가창과 1분차트로 보아오며 느낀 점은, 스팀가격을 조종하는 '기사의 실력'이 아주 '변태스럽다'는 점입니다.

스팀의 세력은 꼼꼼하고 욕심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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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이 단타하기 까다로운 가장 큰 이유는 '순식간에 미친듯이 오르'고는 '수직으로 꽂아버린다는 점에 있습니다. 보통 세력들은 개미털기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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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식의 매도벽을 세웁니다. 당장 팔리지 않을 것 같아 초조한 개미가 매도벽 아래의 호가로 던지는 물량을 받아 먹기 위해서죠.
이번 상승 과정의 롤러코스터(정말 토할뻔 했습니다.) 세력은 매도벽을 2중으로 치고, 미리 500원 단위마다 매도벽을 세워둔 모습을 확인했습니다. 그만큼 많은 물량을 들고 있다는 의미이죠. 또한 끌어올리던 가격을 바닥으로 '있는 힘껏' 팽개치는 과정을 '수도없이' 연출했습니다. 따라서 스팀 가격이 오르겠다는 '확신'이 없는 전문 단타꾼들은 '물릴'가능성에 섣불리 스팀에 들어가지 않았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가지 문제는 이런 장면을 '너무 많이' 연출했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세력이 가격을 '1만원으로 올리겠다'는 의도가 있음을 이미 짐작하는 사람이 많았기에 오히려 스윙을 노리는 개미들이 더 꼬여들었습니다. 개미를 털려다가 파리가 꼬이는 문제가 생겼달까요? 따라서 어제 오늘 몇 차례의 개미털기 롤러코스터는 수가 더해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는 스팀 달러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추측으로는 스팀달러의 기사 역시 같은 사람일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결어

스팀이 천원이던 시절이 언제였나 싶게 0 하나가 더 붙는 스팀을 보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지금의 성장 추세가 얼마나가 이어지고 얼마간의 조정이 올지, 정말 배후가 있는지 없는지는 사실 모르는 일입니다. 다만, 타타님의 소설(실화?) 처럼 스팀 가격이 꽃피는 계절에 4만원을 간다면, 집이라도 팔아야하나... 고민이 드는건 사실입니다 ㅎㅎㅎ 스팀에는 워낙 고수 분들이 많이 계셔서 그동안 이런 류의 글은 피하고 라면 끓이는 이야기만 해왔지만 ㅎㅎㅎ 혹시 다른 의견이 있거나 바로잡아주시고 싶으신 부분이 있다면 꼭꼭 말씀해주셨으면 하고 부탁드립니다. 제게는 큰 공부가 될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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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홍보하는 프로젝트에서 나왔습니다.
오늘도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오늘도 화이팅입니다.!

저게 개미의 개입이 활발한 종목은 상대적으로 달리지 않아요.
자세히 안움직이는 종목을 선택하셔서 잠깐 모니터링 하세요.
기계적으로 매수와 매도시 물량이 일괄적으로 갱신되는걸 보실거에요.
그동안 안달리는 종목은 그만큼 개미들의 매수와매도가 자주 일어나는 종목인거죠.
세력이 펌핑할려고 할지 개미들의 참여에도 변수로 적용해야 하기때문에요.
초반 물따기 펌핑시에는 개미들의 영향없이 물타기로 세력 코인들이 타고 올라가야해요.
올라갈때에 개미들이 물리고 그거롤 다시 펌핑이 이루어지는거죠.
쉽게말해서 펌핑전 개미들이 개입하면 개미들 코인들 털기 위해서 중장기전으로 몰고가는거죠.
자세히 보시면 프로그램으로 동작하는 것처럼 아주 규칙적으로 매수와매도와 수량갱신이 이루어집니다.
인간이 한다고 보기 어려운 패턴을 보이죠.
즉, 개미의 개입변수가 변화에 대해서 그 값에 따라서 매수매도수량의 변화로 일정한 패턴을 수행하도록 움직이는것이죠.
이런 아수라장에서는 단타로 수익보는 분들도 있겠지만 손해보는분들이 더 많고 개미의 의지와 상관없이 코인 가격이 복불복이기 때문에 그냥 운빨 복불복 장투가 답인것 같아요

도움되는 말씀 감사합니다! 장투도 운빨 복불복이군요 ㅋㅋㅋ 참 어렵습니다 투자라는게 ㅠ
기계적 매수 매도라는건 프로그램 투자 같은걸 말씀하시는거죠?! 신기합니다 정말. 어떤 프로그램을 어떤 원리로 사용하는지 궁금합니다. 입소문난 종목들이 의외로 못달리다가 의외의 순간에 달리는게 말씀하신 이유가 아닐까 싶습니다. 여쭤보고싶은건, '개미들이 물리면' 세력측에서는 어떤 장단점이 있는건가요?! 펌핑을 위해서는 물린 개미들이 필요한 요건인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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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를 끄덕끄덕해가면서.. 열심히 잘 읽었습니다.
앞으로의 위치가 궁금해집니다. 이 타이밍에 타타님의 글을 다시한번 읽으러 가야겠습니다.

히히 감사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조정이 끝나면 만원대로는 완연히 접어들 것 같은데... 그 이후 행방이 참 궁금합니다. 타타님 글이 소설이 아니라면 지금도저렴한 가격일텐데요 ㅎㅎㅎ

b번 내용에 공감합니다.ㅎㅎ 메이져 알트들은 소위 '큰 손', '세력'이 다수 포진하고 있는데, 스팀은 상대적으로 그렇지 않아서 더욱 험한 움직임이 가능한 것 같고요. 현재 움직임에 단타(스켈핑) 종목으로는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이네요.

맞습니다 정말 하이리스크... 어제인가 그제인가 처음으로 올라가는걸 봤을땐,
분명 조정받아야하는데도 끝도없이 올라가는걸 보고 '이거 세력이 작정을 했구나' 싶다가
폭포처럼 쏟아지는걸 보고는 '자금이 딸렸나? 개미가 그리 싫은가?' 싶었습니다 ㅎㅎㅎ
고수분들은 의외로 스팀을 스캘핑해서 이득 많이 봤다는것 같은데... 참 실력들이 대단합니다.

무시무시하네요 ㅎㅎㅎ

그러니까요... 돈있는 사람들 돈버는걸 보면 무시무시합니다... ㅎㄷㄷ

센트라(CTR)가 전형적인 Cup With Handle 패턴을 지금 만들고 있지요...
스팀은... 그냥... 꾸욱 들고 있어도 될만한 종목이 아닌가 싶습니다...^^
편안한 오후시간 되세요...

오오 센트라 홀더이신가요?!?!?!? 저는 계속 지켜보다가 센트라 카드 발급된거보고
스캠 아님이 확신되어서 들어갔습니다 ㅎㅎㅎ 근데... 액수가 너무 적어요 돈이 많지 않다보니 ㅠ

CTR 챠트와 현재 돌아가는 상황을 보면 스캠은 아닌 듯하고요... 저도 최근에 CTR을 포트에 담아 봤습니다... 2$ 정도에 담았네요... 굿럭~~!!!

저는 그래서 벽을 생각하지 않고 목표 수익 기준으로 단타를쳤었어요.

저도 그럴걸 그랬나요ㅠ 물리면 아파서 몸사렸더니 수익낼땐 수익이 적고 엄한데 물려서 피가 철철 납니다 ㅠ

헉 ㅋㅋㅋㅋㅋ 쿠보님 이런 것(?)도 보실 줄 아시는 분이셨군요 !! 이런 글 자주 좀 부탁드립니다 ㅋㅋㅋ 제가 헛짓거리 하지 않도록 도와주세요.

그냥 관심이 조금 있는거에요ㅋㅋㅋ 제 마이너스들을 보시면 저를 멀리 하실지도... ㅋㅋㅋㅋ 으엉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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