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w Stroy | 승무원의 카더라 소식 1탄 :)

in #kr6 years ago (edited)

여러분 안녕하세요♥
친절한 승무원@crew.bee입니닷


저는 호주를 무사히 다녀왔습니다 :) 호주는 춥더라구요~ 정말 오랜만에 느껴보는 쌀쌀함이 기분 좋았습니다! 오늘은 아무것도 안하고 쉬기만 하려고 하다가 너무 더워서.... 스벅으로 노트북 하나 가지고 왔습니다 @.@ 오늘 제가 포스팅 할 주제는 승무원 카더라 소식 입니닷


" 내 친구가 승무원인데~ 친구가 그러던데~ 승무원들은~ " 이런말 참 많이 들었습니다 @.@ 근데 그런 소식 중에 진짜가 얼마나 있을까요? :( 승무직이라는 부서는 어느 항공사에서도 가장 큰 규모로 자리잡고 있습니당. 대부분이 여자 이기 때문인지, 소문도 많고 이슈되는 사건이 참 많더라구요 :) 오늘은 그 카더라 소식을 전하러 @crew.bee 가 왔습니닷!!!!




구름사진.PNG 승무원은 시집 잘간다 카더라~ 구름사진.PNG


승무원의 80% 정도가 여자라서 인지 결혼에 대한 이야기가 참 많이 있습니다. '연예인과 승무원의 결혼' 이라는 주제로 된 기사를 본 적도 있는데요... :) 저도 신입때는 승무원은 참 특별한 사람이랑 결혼을 하나 보다~ 라고 생각했습니닷. 승무원이 된지 9년이 다 되가는 지금... 많은 선배들과 후배들의 결혼식을 갔죠 :)


제 개인적인 생각에는 여자가 너무 많은 직종이고, 보여지는 직업이다 보니 좋은 것이 많이 부각 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당. 여러 승무원이 본인과 잘어울리는 남편을 만나 결혼을 하고, 잘 살고 있어요 :) 그 중에 재벌, 의사, 변호사 와 결혼 한 승무원도 있지만, 그건 결코 승무원 이어서는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결혼을 잘한다는 기준이 누구나 다르지만, 저는 사람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 사랑받고, 존중해줄 수 있는 남자에게 시집을 가는게 잘가는 것 아닌감요? 그 의미라면 승무원들 시집 다 잘간다 카터라구요~ :) 그리고 제가 예전에 말했죠? 승무원 얼굴로 뽑는다? 거짓이라고....... 지성과 미모 고급스러움 뭐 여러가지 중에 하나만 충족 되도 할 수 있다고 했잖아요? :)




구름사진.PNG승무원들 다 날씬하다 카터라~구름사진.PNG


저는 입사 후에 주기 적으로 다이어트를 하고 있습니다.. 음 처음으로 개인적인 공개를 하자면? 입사 때 키와 몸무게가 168/51 정도 였습니다. 나름 말랑깽이로 입사를 햇죠 :) 많이 먹는 편도 아니지만, 살이 잘 찌는 편도 아니였습니닷

최종 입사 통보를 받고, 교육원에 들어가면 측신을 합니다. 기성복으로 따지만 44부터 77정도 까지 있지만, 거의 승무원들은 44~55를 많이 입습니다. 근데 교관님들이 저에게 66을 주셨죠....

" 교관님.. 저 유니폼이 너무 큰거 같은데요...?"
" 비행하다보면 분명히 딱 맞게 될껄요?
" 너무 큰데...ㅠ ㅠ 바꿔주세용...ㅠㅠ"
" 나중에 후회할텐데~~~ :) "


나중에 왜 교관님들이 그런 말을 했는지 3개월정도 뒤에 알 수 있었습니다. 평소에는 잘 먹기 어려운 것들.. 예를 들면 빵, 버터, 초콜렛, 염분이 많은 음식, 치즈를 거의 매일 먹으니... 3개월만에 6키로가 쪘고, 유니폼은 맞춤이 되어 버렸습니다 :)


기내에 있는 음식은 거의 다 살찌는 음식이라고 보시면 되요. 저도 들은 이야기 인데, 비상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서 1주일을 굶어도 버틸 수 있을 만큼의 칼로리와 염분이 들어가 있다고 하더라구요. 저희는 그걸 매일 먹으니까 살이 찔 수 밖에 없겠죠...

매일 다른 옷을 입는다면 커버를 할 수 있는 옷을 고르겠지만, 저희는 늘 같은 데일리 룩을 입으니.. :) 몸을 옷에 맞춰야 하는 상황@.@ 1키로 라도 찌면 아침에 유니폼을 입자마자 느껴집니다.. " 아 살쪘구나.."

그 뒤로 8년째 몸무게를 유지하려고 늘 다이어트를 하고 있습니다. 물론 저 말고 많은 승무원들은 해외에 가서도 피트니스에서 운동을 늘 하거나, 평소에 도시락을 챙겨오기도 하고, 몸매 유지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 이 카더라는 정말 잘못된 소식... ㅠ ㅠ




구름사진.PNG 승무원은 기내에서 번호 많이 받는다 카터라~ 구름사진.PNG


생각보다 용기있는 남자 손님이 많이 없다 카더라!! @.@ 사실 생각해보면 기내에서 승무원에게 번호를 준다는 건 진짜 용기 있는 일입니닷.. 200명이 넘는 사람들 앞에서 .. 그리고 까이면 몇 시간을 같이 그 승무원과 같은 비행기에 타야되는데...?

이 카더라는 제가 신입 시절.. 승무원이 귀한 시절...(?) 대중적으로 신비로움으로 가득 차 있던 시절에는 정말 많이 있었습니다. 한 비행기에 남성분에게 번호를 받는 승무원이 1명씩은 있었고, 주변에도 기내에서 만나 결혼한 분도 봤었으니까요 :)


추억팔이를 해볼까요...? 일본 구간을 자주 다니던 상용 고객분이 우연하게 제 비행기에 3번이나 탑승 하셨습니다. 저는 당연히 몰랐죠 :) 그날도 무사히 인천에 도착했는데, 한 남성분이 저에게 인사를 하며 쪽지를 주셨습니다 :)

저는 승무원님을 처음 봤을 때는 인상이 좋다고 생각했고, 두번째 봤을 때는 신기하다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또 보면 번호라도 물어보고 싶다 라는 생각을 했는데, 오늘이 그날이네요.. 혹시 식사 한번 같이 할 수 있을까요?

라는 내용이였습니다 :) 정말 신기한 일이죠? 누군가 저를 3번이나 같은 장소에서 봤고, 저를 특별하게 생각해 준다는 마음이 너무 감사했습니다. 물론 당시에 남자친구가 있었기에.. 이벤트로 끝났지만 행복했던 기억이 :)


실제로 기내에서 번호를 받는 승무원들을 많이 봤는데, 요즘에는 제가 퍼스트 클래스에 근무하다 보니.. 기업 회장님대표님 들을 모시다보니 :) 풋풋했던 이코노미 시절의 번호주는 모습을 본 지 오래됬어요 ㅠ ㅠ 기내에서 혹시 너무 마음에 드는 승무원을 본다면 도전하세요!! 승무원들은 결코 단칼에 거절하지 못한답니다..


아마 호텔가서 혼자 콩닥 콩닥 하고 있을껄요..? 그 용기에 감동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이건 사실인 부분 인정♥


카더라~ 부분을 쓰다보니 혼자 재미나서 이미 2탄을 구상해 봅니다 :) 여러분 저는 승무원에 대한 친근한 인식을 드리고, 비행기를 탔을 때 저라고 생각하시며.. 좀 더 승무원들을 볼 때 친구같이 생각 되기를 바라며... 좀 더 즐거운 여행의 시작을 드리고자 글을 쓰고 있습니다 :) 앞으로도 이 직업이 대중에게 친근하고, 더 긍정적인 직군이 되길 바라며 오늘도 포스팅 마무리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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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식, 쪽지.. 고급정보 알아갑니다.ㅎㅎ

ㅋㅋㅋㅋㅋㅋ 키위파이님 나중에 승무원 손에 피큐어 주시는거 아니죠..?ㅋㅋㅋㅋㅋ

키를 좀 줄이신거 같습니다?ㅋ

^^ 아닌데요 좀 줄었어요 ㅋㅋㅋ

기내 음식이 칼로리가 높았군요...적어보이는게 먹고나면 배가 부르더라고요..^^ 글 재미있게 잘 읽었어요 2탄 기대합니다~~

네~~ 근데 양이 좀 사악하게 작죠...?ㅜㅜ 근데 하늘에 있으면 배가 불러도 부른줄 몰라요 ㅜㅜ 뭐 의학적으로 이유가 있던데 ㅋㅋ 2탄 곧 갑니다용!!@.@

기내식의 비밀을 알게되어 감사하다는 댓글을 달려했는데, 굉장한 고급 팁이 있군요. 이제서야 알게되어 안타깝습니다만.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제부터 더 많이 드세요! 우리에겐 무슨일이 생길지 모르니까요 ㅎ ㅎㅎ 승무원들이랑 친해지면 더 줄지도 몰라요!ㅋㅋ

꿀팁을 이제야 알다니... 아쉽습니다.

아직 비행기 탈 일은 많아요!!@.@ㅋㅋㅋ

이젠 쪽지를 건낼 수 없네요. 마침 아기가 놀자고 하네요. 건낼 순 있지만 뒤탈이 크겠어요. ㅎㅎ

ㅋㅋㅋㅋㅋㅋㅋ 화이팅!! 이라고 적어주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호주로 다녀 오셨군요~^^ 전문분야면서 호감가는 분야라 재미난 이야기가 많네요 ㅎㅎ~기내식은 소화가 잘 안되고 배가 금방고프던데 제가 잘 못 된 걸까요?ㅜㅜ

의학적으로 기내에서는 배가 불러도 배가 부른지 모른데요ㅠㅜ 승무원들도 그러거든요 ㅜㅜ 뭐 장기가 제 위치보다 위에있고 어쩌고 저쩌구 했는데...(하늘에서는 배불러도 배가 고프다고 생각하는 이유가 있데유..@.@)

역시 제가 이상한건 아니었네요ㅎㅎ당장 또 다음주에 기내식 먹을 생각하니 벌써 소화가 안되는 느낌이 드네요ㅎㅎ

잘봤습니다ㅋㅋ 특히 승무원님들에게 번호를 주는 부분을 재밌게 읽었네요 :)

역시 그 포인트가 다들 재미있으셨군요!ㅋㅋ 이제 저에게 일어나지 못하는 추억이죠
ㅋㅋㅋㅋㅋㅋ

비상사태에 대비를 위한 고열량 식단이군요 :)

네 ㅋㅋㅋ 저도 교육받을때 들었던 이야기 입니다 ㅋㅋㅋ 그걸 매일 먹으니 살이 찔수밖에.... ㅜㅠ

ㅎㅎ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아드님과 요리하는 스윗한 아빠셨군요!!

글을 읽고나니 승무원에 대한 이미지가 친근하게 느껴집니다~ 이슬만 먹고사는 분들인 줄 알았는데 ㅎㅎ 2탄 너무 기대돼요!!

감쏴합니다~~~~ㅋㅋㅋㅋ 제가 승무원들의 이미지를 나쁘게 한건 아니게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슬만 먹고사는 승무원님들 화나실라ㅜㅠ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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