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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질문] 업보팅도 거래가 되나요?

in #kr6 years ago (edited)

스팀잇에는 철학은 있지만, 규칙은 없습니다. 도덕률은 존재하지만 규율은 없지요. 단, 기능은 존재하죠. 업보팅, 다운보팅, 리스팀 같은... 때마다 논쟁이 있는 것도 이 규칙이 없기 때문입니다만... 이 규칙을 어떻게 세울지도 참 어렵습니다. 각 개별주체의 자유로운 업보팅과 다운보팅으로 만들어질 수 있다고 믿는 분도 계시고, 어떤 분은 특정 규칙에 동조하는 세력을 형성하여 다운보팅을 실시해야 한다는 분도 계시죠. 그리고 단순히 구성원의 보팅으로 규칙이 세워지기는 어렵다는 분도 계십니다.

제시하신 내용을 보니, 스팀잇의 철학에 위배된다고 판단하실 분들이 많을 것 같네요. 비판의 포스팅을 올리시거나 실제로 다운보팅을 하시는 분들이 계실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말씀하신 보팅거래가 존속하고 있으니 참 아이러니 한 것이죠. 분명 철학에는 위배되는 것 같은데, 막상 규칙은 없는 상황. 그리고 보팅거래를 하는 분들도 세력이 있을터, 실질적 견제를 받지 않는 상황일 수도... 아니면 스팀 백서의 철학에 위배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으실 수도 있겠지요? 어렵군요.

그냥 저 같으면 안할거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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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잇은 중앙 기구가 없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를 지켜보는 하나의 사회실험장 같은 기분입니다.

이 말씀은 100% 공감!! 기존 화폐경제는 중앙집권적이잖아요? 블록체인 경제는 그것을 탈피할 수 있다는 슬로건을 내세우는 마당에, 여기에 대한 좋은 결론을 도출할 수 없다면 명백하게 한계로 지적될 것입니다. 저는 무정부주의는 완전히 실패했다고 확신하는 사람이라... 구성원의 자율성에 최대로 하되, 최소한의 중앙기관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요. 또한 이 최소한의 중앙기관이 블록체인 기술과 어떻게 접목할지도 하나의 숙제가 될 것 입니다. 하지만 달리 생각하는 분들이 많으셔서... 좀 지켜봐야 할 것 같아요.

행정에 대한 프로토콜만 있고, 입법, 사법의 방식에 대한 합의 프로토콜이 전혀 없으니, 어뷰징에 대해 정의도 못하고, 처벌도 못하고 그런것 같습니다. 최소한 배심원제라도 있으면 이만한 분쟁은 없을텐데요. 가이드라인도 명확해지고. 지금은 전혀 합의 할 필요없이 언어들만 떠돌아다니는 형국인 것 같습니다.

가상의 세계라서 더욱 그런거 같습니다. 물론 돈들어간 스티미안도 있지만, 하여튼 그냥 무일푼으로 즐기려고 들어온 사람도 있으니까요. 그런데 하다보면 조그만 욕심이 점점 커지니까 투자로 이끌어지게 하는 미끼도 되고요. 아무튼 참 재미난 아이디어인거 같습니다. 적어도 보팅폭력/글폭력으로 비난은 자유롭게 허용되니까요. 현실세계에서는 이런 상황이면 물리적인 칼부림도 나기 쉽잖아요. 돈때문에. 근데 가상세계가 때론 현실세계로 착각되어지기도 하네요. 글하나로 마음이 천국과 지옥을 왔다갔다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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