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은 타이밍

in #kr6 years ago (edited)

라면에서 가장 중요한 건 타이밍이라고 생각합니다.

좋아하는 라면의 취향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같은 경우는 적당히 쫄깃쫄깃한 상태의 라면을 가장 좋아합니다.

그러다 보니 라면에 무엇을 첨가하는가 하는 건 제쳐두고
면이 얼마나 익었느냐를 가장 중요시하는데
면이 조금이라도 퍼지면 라면의 참맛을 느낄 수가 없기 때문이죠.

근데 라면을 끓이다 보면 마음 먹은대로 되지 않을 때가 종종 있습니다.

면이 너무 덜 익었다 싶으면 좀 더 끓이면 간단하게 해결이 됩니다.
하지만 너무 퍼진 경우에는 회복불능 상태가 되죠.
가장 경계해야 할 일이 생기는 겁니다.
결국 버릴 수도 없는 노릇이고 꾹 참고 먹다 보면
이게 우동이지 라면이야 하는 생각을 먹는 내내 버릴 수가 없습니다.
(저는 웬만해선 음식을 먹을 때 까탈을 부리지 않는 편인데
라면에 있어서만은 굉장히 까다로운 편입니다.)

food-1211752__340.jpg

사람이 살다 보면 누구에게나 3번의 기회가 온다고 하죠.
그 때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잡아야 하는데
과연 그 타이밍을 놓치지 않을 수 있느냐는
각자가 얼마나 평소에 노력해왔느냐에 따라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제게도 그런 기회가 온 적이 있었나.
돌아보면 아직 없었던 거 같은데
어쩌면 없었던 게 아니라 기회를 온 것조차 모르고 그냥 놓쳐버린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준비된 자만이 기회를 알아보는 법이니까요.

어쩌면 너무 덜 익어서 놓쳐버린 적도
너무 지나치게 익어서 무시해버린 적도 있었을지 모를 일입니다.

세상은 불공평한 거 같아도 한편으론 공평한 면도 있는 거 같습니다.
이를테면 누구나 목숨은 하나라는 거 같이요.
어차피 한번뿐인 인생, 기회가 왔을 때 타이밍 놓치지 말고 잡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라면을 무수히 끓여서 안 보고도 타이밍을 맞출 수 있을 정도의 노력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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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도 알수없이 그리 흘러가는 듯합니다. 연습이 없는 라면처럼..

심오하네요.
매일매일 연습한다 생각하고 살아가면 어떨까요..ㅎ
좋은 밤 되세요! 러브라이터님~^^

라면을 소재로 하는 수필이군요. 기회는 늘 오지만 대부분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많겠죠. 기회가 오지 않더라도 준비를 해뒀으니 안 한것 보단 낫겠죠. ㅎㅎ

수필이라고 하기엔 좀...그냥 뻘글인 걸요.ㅎㅎ
기회를 잡는 것도 능력인 거 같아요. 능력이 있으니까 기회가 온 것도 알 거구요.
반갑습니다. socoban님! 좋은 주말 되세요~^^

라면은 타이밍이라는 말에 ~!! 저녁시간이 가까워와서
맛있는 라면 사진을 보고자 했으나...실상은 심오한 이야기...ㅠㅠ
ㅋㅋ 하지만 ~! 말씀하신듯 인생도 타이밍이라죠~!!
오늘 밤은 라면을 끓이며, 인생의 타이밍을 심오하게 생각해볼까....요!? ㅋ.ㅋ

사실 저 그림 말고 맛있는 라면 사진을 올리고 싶었는데
픽사베이에 있는 라면 사진들이 좀 다 불어터진 거 같아서 말이죠.ㅋ
반갑습니다. k3g3m님!
라면 맛있게 끓여 드시고 좋은 주말 되세요.^^

라면은 타이밍! 공감합니다.
몇십초 몇분에 따라 면빨이 달라지기 때문에..!ㅋㅋ

네. 타이밍이 바로 라면의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킬루님도 라면의 참맛을 즐기시는 거 같습니다.ㅋㅋ

어떤 일에든 타이밍이 엄청 중요하지만 라면은 거의 생명과 같지요. 항상 준비가 되어진 상태로 유지하다가 타이밍이 오면 잡는 것이 기술인 것 같아요.

정말 라면은 타이밍이 생명입니다.
끓이다가 적당할 때 딱 멈춰줘야 하는데 말이죠.ㅋ
반갑습니다. steemeee님~즐거운 주말 되세요!

라면은 남이 끓여준것과 한젓가락 뺏어먹는게 제일 맛있습니다.^^

뺏어먹는 거!ㅋㅋ 진짜 맛있죠. 다만 많이 먹을 수가 없다는 게 좀 문제지만요.ㅋ

컵라면에 물을 부었는데 손님이 오신 적이 있습니다. 대화가 끝나고 뚜껑을 여니 불어터진 면발이 끔찍했는데 먹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억지로 저어 한 입 삼켰더니 죽을 맛은 아니더라고요. 산다는 게 그런 건 아닌지...

괴로우셨을 거 같은데 죽을 맛은 아니었군요.ㅎ
컵라면은 웬만하면 3분 시간을 지키기가 편해서 잘 몰랐는데요.
산다는 게 그렇군요. 불어터진 라면도 먹을만하다는 거...

전 약간 퍼진 라면이 좋아요
너구리 굿~

저와는 정반대의 취향을 가지고 계시군요.ㅎ
너구리는 아직도 한번도 안 먹어봤네요.

라면은 타이밍이라..
명언이네요..ㅎ
라면은 약간 꼬들꼬들할 때 먹어야 제맛이죠.

맞아요. 꼬들꼬들한 라면. 바로 그게 저도 좋아하는 스타일입니다.ㅋ

전 이미 기회를 한번 놓친 것 같습니다.ㅠㅠ
리플이 많이 올랐을때 다 팔았어야 했는데..ㅠㅠㅠㅠㅠㅠㅠㅠ
지금은 물린게 풀리기만 기다리고 있네요.ㅠㅠㅠㅠㅠ
저도 라면의 본연의 맛을 좋아하고 살짝 덜익은 면을 좋아합니다.ㅋ

아~그래도 또 기회는 올 거에요. 울곰님!ㅠㅠ
이제 곧 좋은 날 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힘 내세요!^^
라면 취향이 저랑 딱 맞으시네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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