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 좋은 주말 오후 입니다.

in #kr7 years ago

눈이 내린다는 예보와는 다르게 날씨가 화창합니다.
어제 저녁에 살짝 뿌리던 눈은 내리는 시늉만 하다가 그쳤고 잔뜩 흐렸던 이른 아침
날씨와는 다르게햇살이 참 좋습니다. 다행입니다. 오후에는 장거리는 아니라 하더라도
나들이가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아내가 광주를 가자고 합니다.
오빠가 뭔가를 사준다고 하는가 봅니다. 여동생 둘을 모두 불러서 선물을
하려나 봅니다.

집사람의 친정은 퇴촌이라는 동네 입니다.
친정이래야 이제는 오빠 한분만 계십니다.
부모님은 물론이고 넷이나 되는 오빠들도 한분 한분 세상을 달리하고 이제 한분 뿐입니다.
장모님 계실때만 해도 나도 자주 들렸는데 장모님까지 돌아가시니 솔직히 잘 안 가지고
뭔가 나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할때나 가보게 되네요.

가족간에 인심도 이런가 봅니다.
그러나 집사람은 한분 남은 오빠이니 애틋하고 많은 관심이 가는가 봅니다.
그래서 혼자서 자주 들리는 데 오늘은 같이 가지고 합니다.
오빠가 이야기 하기를 언니하고 와라.
필요한거 있으면 사줄테니 가져 가라는 것입니다.
그러니 아내는 컴프터를 사겠다고 합니다.
집에 컴프터가 없다보니 스팀잇을 하고 싶어도 잘 못하게 된다고 열심히 해서
며느리나 아들에게 뭔가 보여주고 꼭 스팀잇을 하도록 만들겠다는 다짐을 합니다.

실은 며칠전에도 며느리에게 권하니 부정적인 생각을 말하면서 생각이 없다고 한답니다.
그러니 많이 속상한가 봅니다.
평소 말을 많이 안하는 아내가 그것도 며느리에게 나름 큰맘 먹고 했는데 거절당하니
기분이 좋을리는 없었겠지요. 그래서 그러면 네 신랑이라도 하게 해라. 손재주가 있으니
만드는것을 스팀잇에서 팔아도 좋단다 해도 우리 팔곳이 많아요 하는 대답이란다.

소득이 있다면 아들이 스팀잇을 하겠다 하면 반대는 안 하겠다는 이야기입니다.
일전보다는 많이 느슨해진 말이지만 정말 답답한 노릇입니다.
아들을 붙들고 이것 좀 해봐라 할수도 없고 이런 경우는 남에게 설명하는것보다 더
어려운거 같습니다.

이런 앞서가는 정보나 기술은 아들이 먼저 하고 아버지 이런게 있는데 해보시죠 재미도 있고
용돈 벌이도 될수 도 있어요 하면서 권해야 하는데 아들은 며느리 열성 팬이 되어있고
학교 선생님인 며느리는 가상화폐가 바른것이 옳은것이 아니란 생각을 가지고 있으면서
저희는 힘들게 버는 돈이 아니면 관심이 없어요하니 그게 잘못이라 말할수도 그게 아니다
할수도 없습니다.
그래서 아내에게 한마디 했습니다.
여보 스팀잇을 꾸준하게 한다는게 얼마나 힘드는줄 알아
이거 저절로 되는거 아니란거 알잖아 왜 그런거는 설명을 안했어...

그러나 서둘지 않으려 합니다.
아들은 마음대로 안되어도 손주 놈은 일찍이 계정을 내가 만들어 그놈이 커가는 모습을
기록하고 있으니 그것이면 됩니다.
아들도 커서 남의 남편 되면 정말 말도 조심스럽고 보기도 힘듭니다.
이럴때는 정말 딸이 있는 사람이 너무나 부럽습니다.
딸들은 시집을 가도 친정집 문지방 달게 드나들고 수시로 아빠 엄마 하면서 전화도 하는데
아들들 그런거 없습니다.

재미있는 이야기 하나 하면서 줄이겠습니다.
빨리 와서 점심을 먹고 가던지 아님 내일 일찍 가자고 전화로 아내가 보채고 있습니다.
재미있는 이야기요?
큰 아들놈도 아들을 낳았다는 이야기 입니다.
내가 보기에는 아들 놈들 하는 꼴을 보니 큰 놈이나 작은 놈이나 아들들만 낳을것 같습니다.
손녀도 보고 싶지만 자식 놈들 하는거 보면 아들 아들 아들 아들 또 아들 아들
이렇게 낳으면 좋겠습니다.

잘 키운 열 아들 예쁜 딸 하나 만도 못하다.
이게 나의 생각입니다.

인생이 노후에 행복하려면 딸 꼭 낳으셔야 합니다.
낳았다 하면 아들이면 어떡 하냐구요?
뭘 어떻게 해요 아들 낳을 때까지 낳으면 되지요.
지은 죄 없이 정성을 다하면 반드시 딸을 주십니다.

대문 수정본.png

햇살 좋은 주말 오후 입니다.
모두 햇님처럼 방긋 웃는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청평에서
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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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을 낳아야하나 심각하게 고민됐네요 ㅠ
좋은글 감사합니다 ^^ 행복한 하우 되세요 천운님😍

지금은 고민 이지만
나중에는 후회를 할수있습니다.
@lovehm1223님 닮은딸 낳으면 부군께서도 무척 좋아 하시리라봅니다.

ㅎㅎㅎㅎ 스팀잇 전도 쉽지 않죠.ㅎㅎㅎㅎㅎ
저도 주위에 스팀잇 전도 해봤지만 아직 하는 사람 한명 없습니다.ㅇㅅㅇ;;;
저에게 전도했던 친구도 정작 스팀잇 가입조차 안했는걸요.ㅎㅎㅎㅎ;;
그래서 지금은 전도 포기입니다.;;
제가 더 열심히 해서 조금 보상도 커지고 하면 그때 다시 보라고!
스팀잇 이렇게 좋다고! 전도해야죠.ㅎㅎ

나는 스팀잇 전도 많이 했습니다.
지금도 기회만 되면 하고 있구요.
그런데 모두가 열심히 하지는 않는군요.
열심히 해서 크게 성공한 사람도 있으니
나는 기쁨니다.
열심히 하면 분명 보상이 따라옵니다.

저는 부모님께 효도를못해서 바라면 욕심이겠죠..좋은글 감사합니다......

효도들 다한 자식은 없는듯 합니다.
딸이 있다면 큰 축복입니다.

가족간의 정이 그렇죠 ㅎㅎㅎㅎ
그리고 요즘은 아들보다 딸들이 더 부모님을 많이 모신다고하더라구요~~
좋은 주말되세용!!

아들보다 딸이 우선시 되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세상은 돌고 도는것인가 봅니다.

저는 딸 아들 한명씩 낳고 싶네요. 아들만 있으면 목욕탕에서 어머니의 등을 못 밀어드리고 딸만 있으면 아버지의 등을 못 밀어드리는게 씁씁합니다.

좋은 생각입니다.
그런데 만약 아들 아들 이면 계속 딸 날때까지 낳는것입니다.
많이 낳으면 모두 훌륭하게 키울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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