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과 제리/@cjsdns

톰과 제리/cjsdns

어제 그제 스팀잇과 떨어져 있으니 퍽 낯이 설다.
일이 바쁜 탓이라 생각을 한다.

글을 읽으려니 딱히 눈에 들어오는 글들도 없다.
마음먹고 일찍 서둘러 나왔기에 일이 아닌 글을 써 보려니
일보다 더 힘들다.
왜 이러지, 잘 쓰는 글은 아닐지라도 아무 이야기를 쓰더라도
글 쓰기가 두렵지는 않았는데...

글이 안 써지니 창을 스크롤해가면서 올라온 글들을 다시 본다.
딱히 눈에 들어오는 글들이 없다.
마음이 공허해진 모양이다.
모든 것들이 아름다워 보이고 소중해 보이던 마음이 왜 이러지...

한참을 보다 보니 @hoo 님의 글이 보인다.
병상일기가 늘 애처롭지만 많은 생각을 주는 마음을 정화해주는 글이다.
오늘도 역시 마찬 가지이다.
몸에 해롭다는 전자파를 조금이라도 멀리 하기 위한 방편으로 전자레인지를
서로 밀어 놓는 과정에서의 생기는 뾰족한 마음을 발견하며 자성을 하는 글이다.

사람이 산다는 게 다 그렇다.
대의를 늘 존중하며 살겠다 늘 생각하는 나도 지나고 보면
나의 욕심이었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그래서 늘 보고 배우지는 못해도 반성은 자주 하는 편이다.
아무래도 내 마음에도 뾰족한 게 있었나 보다.
그래서 누군가도 찔리고 나도 찔리고...

두 번을 읽어 보고 내 마음의 뾰족함을 조금은 부드럽게 해서 꾹 눌러본다.
기운을 좀 낸다 그러나 댓글은 못 달아 드렸다.
첫 댓글은 나보다 선한 에너지를 가진 사람이 달아야 @hoo 님에게
좋은 에너지가 전달될 것 같다.
나 같은 사람보다는 선한 에너지가 충만한 [요리하는 아빠] @cookingpapa 님 같은 분의
댓글이 먼저 달리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서 양보를 하고 나온다.

마음이 좀 보드라워진듯해서 찾아간다.
오늘은 톰과 제리의 모험 이야기 그림이다.
설명까지 친절한 꼬마 만화가 @bakhasatang은 나의 관심의 대상이다.
꿈을 가지고 살아가는 아이는 우리의 미래이기 때문이다.
그가 이곳에서 잘 성장하면 아주 훌륭한 작가로 스팀잇은 물론이고 우리나라를
더욱 살기 좋은 나라로 만드는데 일조를 할 것이라 생각한다.
내가 보기에는 스팀 잇 최고의 화풍을 가지고 있다.
자기의 생각을 그려 낼 수 있다는 것은 축복받은 재능이라고 본다.

솔직히 가물가물하다.
어렴풋이 알지만 톰과 제리를 찾아본다.
다음 백과에서 친절하게 설명을 해준다.
긴 역사를 통해서 사랑받고 다듬어진 작품이다.
시대에 따라서 톰과 제리로 대변되는 인물이나 집단이 다르다
오늘 @bakhasatang 덕분에 그걸 배웠다.

톰은 2차 세계대전 이후에는 영국인을 의미했으며,
또한 백인 중산층, 기업가, 사회적 강자를 의미하게 되었고
한편 제리도 톰과 같이 제2차 세계대전 이후에는 독일인을 의미했으며,
또한 유색인종, 노동자, 이민을 의미하게 되었다
이 정도 공부면 나중에 손자 놈에게 할아버지 무식해 소리는 안 들을 수
있다는 생각이다.

스팀잇 내나 사회생활을 하면서 좀 무식하면 어떤가
못 배운 게 죄는 아니지 않은가
그러나 자식들에게서는 후손들에게서는 그런 소리를 들으면 안 된다.

그래서 늘 깨어 있으려 한다.
왜냐하면 그들의 꿈을 키우는데 장애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늘 생각한다
자식들에게 좋은 훌륭한 지식을 선물할 수는 없다.
그러나 지혜로움을 선물하고 싶고 그건 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그것은 지식으로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어쩌면 톰과 제리에서 배울게 많기에 여태껏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으리라.
톰이 나쁜 놈 같아도 저 밑바닥의 살아 숨 쉬는 인간미에 주목할 필요가 있고
위험을 재치로 넘기면서 많은 것을 일러주는 제리가 좀 더 지혜로워지는 모습이
그려지는 아침이다.

횡설수설한 느낌이다.
아내의 호출이다
아침 식사를 하러 들어가야겠다.

오늘도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청평에서
천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