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일기] 평창올림픽 여자아이스하키 스웨덴전(with 북한미녀응원단)

chungjh (59)in #kr • 7 years ago (edited)

평창올림픽을 맞이하여 평창으로 남북단일팀 아이스하키를 구경하러 가봅니다.

1. 평창올림픽 여자아이스하키 스웨덴전

평창올림픽을 맞아 남북단일팀으로 구성된 여자 아이스하키팀를 응원하러 평창으로 달려갑니다. 관동대 아이스하키장 입구에선 보완검열을 공항수준으로 하고 있었읍니다. 금속류를 소지하는 경우에 미리 검사대에 내려놓아야 했읍니다. 경기장 밖에서부터 남북단일팀을 응원하는 물결로 후끈 달아 올랐읍니다.

2. 남북 단일팀 경기와 북한 응원단

아이스하키 경기전 보수차량이 왔다갔다하면서 바닥의 얼음을 우선 정리했읍니다. 경기장 천장에는 다양한 나라의 국기가 걸려있었읍니다. 드디어 경기가 시작되고 스웨덴 선수와 남북공동팀을 응원하는 응원소리가 경기장을 울려퍼졌읍니다. 제가 앉은 자리 옆에 북한 미녀응원단이 앉았읍니다. 사진 몇장 올려 봅니다. 제가 앉은 자리와 북한미녀응원단 사이에 사복경찰로 보이는 몇명이 길을 막고 접촉하는 것을 막고 있었읍니다. 그걸 보며 아직 남북간에는 커다란 벽이 있음을 깨달았읍니다.

북한 미녀응원단은 정말 조직적으로 응원을 했읍니다. 응원하는 중간중간 무용이나 춤도 보여주어 아이스하키보는 재미에 북한 미녀응원단의 공연을 보는 재미도 쏠쏠했읍니다. 특히 앞에 나와서 춤을 추던 응원단중의 몇명은 정말 춤솜씨가 뛰어났읍니다. 아마 북한에서 최고급 응원단을 보낸거 같습니다. 절도있고 통일된 응원...정말...볼만 했읍니다.

3. 8대 0의 패배 그러나...응원은 우승

비록 남북단일팀이 8대 0으로 스웨덴에 패배하였으나, 응원만큼은 우승이었다고 생각됩니다. 경기장을 찾은 남한과 북한응원단이 힘을 모아 파도타기와 각종응원구호(우리는 하나다...우리 민족끼리...잘한다 문지기)등을 외치며 함께 아리랑도 부르고 정말 감동적인 응원이었읍니다. 아이스하키에서 우리팀이 1골만 넣어줬어도 정말 좋았을거란 생각은 들지만, 그 한골은 미래에 남북이 다시 만나 넣기로 약속하였읍니다. 마지막으로 남북이 함께 흔들던 한반도기를 올려보며...빠른 시간안에 다시 흔들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대합니다.

북한미녀응원단의 특징

전체적으로 얼굴과 몸매가 뛰어나다.

기계적으로 응원한다.(엄청나게 연습한거 같음.웃는것도 연습하는거 같음)

응원대장의 신호에 따라 응원하고 응원대장은 나이든 감시간부들의 지시를 받음.

응원단원들은 앞만보고 옆은 보지도 않음. 응원하러온게 아니고 일하러온거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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