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뻘글] 쓸데없는 승부욕

in #kr7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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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cheolwoo-kim입니다.

어제는 아이의 어린이집에서 부모참여 수업이 있었습니다.
공룡과 관련된 주제로 영어 수업 및 놀이를 하는 것이었는데요 부모들이 함께 참여해서 아이와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어린이집에서 준비한 행사였습니다.

시간에 맞춰서 도착해보니 다른 아이들은 모두 엄마와 함께 와있고 아빠는 저만 있더군요. ^^;
살짝 민망한 마음에 와이프에게 투정을 부렸습니다.

잠시 후 다른 아이 아빠가 한 분 들어오는데 어찌나 기쁘던지...ㅎㅎ
근데 이내 이유를 알 수 있었는데 그 집 아이들이 쌍둥이더라구요. ㅎㅎ
아이가 둘이니 어쩔 수 없이 엄마와 아빠가 함께 올 수밖에 없었던 것이지요. ^^

첫 번째 수업이 시작되었고 여기서 쓸데없는 승부욕이 발동하는 일이 벌어집니다.

부모들이 팀을 나눠서 공룡 꼬리잡기 게임을 하게 되었는데요 처음엔 ’저 승부욕 같은거 별로 없으니 그냥 쉬엄쉬엄 할께요.’ 로 시작했습니다.
아빠가 두 명밖에 없으니 아빠는 무조건 게임에 참여를 해야한다기에 형식적으로 대충 할려고 했는데 쌍둥이 아빠가 너무 적극적으로 승부에 집착하는 모습으로 게임에 임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ㅋㅋ
그래서 저도 모르게 쓸데없는 승부욕이 발동하여 괜히 몸에 힘이 들어가고 이기기 위해 진지하고 적극적으로 게임에 참여하고 있는 제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어찌나 열심히 했던지 제가 땀을 삐질삐질 흘리며 가쁜 숨을 몰아쉬고 있더군요.

게임에서야 이기긴 했지만 어찌나 부끄럽던지...ㅋㅋㅋ
아이 싸움이 어른 싸움된다는 말이 이런경우와 비슷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 어린이집에서 있을 행사때마다 이런 제 모습을 보게 될까봐 부끄러운 생각이 들었던 하루였습니다. ^^;

날씨가 많이 추워졌네요.
이웃님들 모두 감기 걸리지 않도록 몸관리 잘 하시기 바랍니다. ^^


꾸미기_대문(육아).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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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홍보하는 프로젝트에서 나왔습니다.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앞으로도 좋은글 부탁드립니다.즐거운 주말 되세요~

감사합니다. ^^

그린은 성격이 불같죠.감독이랑도 말싸움 할정도로 욱하는 성격도있고 상대 팀과는 보것과 더불어 트러블을 야기하는 트러블 메이커죠. 그렇지만 팀내에서 그에대한 평가는 저런 불같고 승부욕이 강한 성격이 되려 팀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주는것도 사실이구요.군대로 치면 소대를 꽉잡고있는 상말 같습니다.(이궈달라 리빙스턴 보것은 병장느낌 바레장은 말년......) 그리고 안어울리게 제일 친한친구가 범생이 같은 성격의 커리. 이 둘이 농구로만 맺어진 비즈니스 파트너가 아닌 실제로도 풋볼 경기를 같이 보러 갈 정도로 친하다죠? 역시 사람은 반대에 끌리나봅니다.쓰고 보니 뭔소린가싶네요. 네.. 뭐... 그냥 그렇다구요

저도 무슨 얘기를 하시는건지...ㅎㅎ

Cheer Up!

  • from Clean STEEM activity supporter

고마워 쳐럽 ㅎㅎ

저희는 아빠들 참여가 많아서 그런가 운동회했는데 까지고 넘어지고 난리도

저도 운동회 때 나름 열심히 참여하고 그랬는데 어제처럼 승부욕이 발동하진 않았었거든요. 근데 어제는 정말...ㅋㅋ

남자 둘이면 1등 아니면 꼴지라 더더욱 ㅋㅋ

그렇네요. 1등 아니면 꼴지 ㅎㅎ

승부욕-그거 참 사람을 힘나게 하는거 아닌가요?^^
남에게 피해를 주는 것만 아니라면, 그리고 자기를 위축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면 신나게 승부를 거시죠 뭐!^^ 나도 오늘 뭐에 승부를 걸어볼거나....해냄33.jpg

타타님께서 그리 해석을 해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
남자에게 승부욕이란...ㅋㅋ

남자들의 승부욕은 별거 아닌데서 더 심하게 발동하는거 같습니다 ㅎㅎㅎㅎ

맞는 말입니다. ㅎㅎ
별것도 아닌...지나고 보면 정말 부끄러운 그런 상황...ㅋㅋ

잘하셨네요. 아이 기 살려주고 ~^^
엄마들이랑이면 당연 양보해여지만
아빠들끼라면 아이가 울 아빠가 젤 쎄! 하는 맘도 있잖아요 ^^

제가 그렇게 열심히 게임에 임하는동안 아들녀석은 전혀 관심도 없었다는게 문제지요. ㅎㅎ

헐~~!!!ㅎㅎㅎ 그건 아닌데....
왜 땜에 힘을 쓰신건지....

ㅋㅋㅋㅋ저도 그래요~ 울 신랑이 옆에서 자제시켜주느라 힘들죠~챙피함은 신랑몫~^^

해피맘님도 승부욕이 앞서는 스타일이신가봐요. ㅎㅎ
울 와이프는 너무 집착한다며 핀잔을 주던데요. ㅋㅋ

게임이기셔서 오히려 아이가 더 좋아했을거 같은데요.
근데 정~말 열심히 하셨나보네요. 숨이 가쁘기까지 ㅋㅋㅋㅋ
앞으로도 이런 부끄러운 일이 생길거 같은 느낌이 팍팍 드네요 ㅎㅎ

게임에 이기고도 부끄럽기는 처음이라..ㅎㅎ
앞으론 열심히 하지 않을려구요. ㅋ

그맘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ㅎㅎ저도 안그래야지 하다가도 누군가 그러면 괜히 지기 싫더라고요ㅎㅎ

정말 쓸데없는 승부욕이 불타오르긴 했는데 게임이 끝나고 나면 심히 부끄러운건 사실이잖아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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