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보팅을 어떻게 하고 있을까?

in #kr7 years ago (edited)

스팀잇에 접속해 기존 글 댓글의 답글을 단다. 맞춤법을 찾아주신 것을 수정한다. 그리고는 보팅을 꾹꾹 눌러 드린다.

Ctrl+아이디클릭을 통해 탭으로 댓글을 달아주신 분들을 모두 탭으로 띄운다. 피로할 때는 일일이 읽지는 못하고 글들을 돌면서 보팅을 쭉 한다. 주로 20~30%정도인데 중간중간 보팅파워가 어디까지 남았나 확인하면서 80% 근방에 오기 시작하면 보팅비율을 줄인다. 그 와중에도 끌리는 제목이 있으면 읽고 댓글을 달기도 한다.

그 와중에 외국 분들의 계정이 나오면 별로 친하지 않으므로 5~10% 정도로 보팅을 하곤 한다. 보팅을 듬뿍 해주시는 계정이 나오면 보팅을 좀 더 넉넉히 하기도 한다. 여유가 없을 때는 일단 보팅을 쭈욱 하고 나중에 읽으며 댓글을 단다. 하지만 여유가 있는 시간일 때는 읽고 댓글을 단다. 오히려 생각 할 여지가 많은 글은 고민하다가 나중에 돌아와 생각이 정리되면 돌아와서 댓글을 달아야지 하고는 까먹는다. 그리고는 그 글에 대해 느낀 것만큼 보팅을 한다. 사진만 있는 글에는 좀 적게.. 짧던 길던 가슴을 아릿하게 하거나 훈훈하거나 유용한 글에는 좀 더 듬뿍 한다. 읽으면서 볼때도 평균치는 10%~40% 사이 정도 되는 것 같다. 대충 20% 잡으면 되겠다.

글의 가치는 그 글의 길이도 정성도 아니라고 본다. 물론 그 부분도 반영이 된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 글이 나에게 어떤 의미를 주었냐는 것인 것 같다. 쓰레기통을 찍은 사진에도 울컥하게 될 수도 있고 별것 아닌 일상을 읽으면서도 자신의 상황과 빗대어 깊은 행복감 또는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컨텐츠의 가치란 감상자가 그것을 보고 어떻게 느꼈을지에 대한 것 같다. 예를 들면 내동생 또래의 여자가 추운날씨에 딸기를 팔고 있는 화질도 구도도 성의 없어보이는 사진 한장만 띡 하고 올라온다 해도 아릿함을 준다면 넉넉히 보팅을 할 것 같다.

일단 내가 쓴 글에는 100% 보팅을 한다. 내가 스스로에게 정한 룰은 하루 1개의 나의 글에 100% 보팅이다. 이건 내가 쓴 글에 대한 것과 내가 투자한 것에 대한 자기사랑이며 인정이다. 특별한 일이 없다면 1개 이상의 글은 안쓴다. 1개 이상 쓴다면 보팅을 안하거나 스스로 느끼는 그 글의 가치만큼 할 것 같다.

오프라인 지인에게는 종종 두둑이 해주고 대부분의 경우 평균치의 5%나 10% 정도 더 보팅을 하는 것 같다. 똑같을 때도 많고.. 오랜만에 글을 쓰는 친구나 시작한지 초창기의 경우에는 종종 풀보팅을 해주기도 한다. 더 열심히 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아 그리고 나는 나만 보는 스타일이어서 내 글에 덧글을 안 달아 주면 놀러가는걸 까먹는다. 적게 해준다고 삐지거나 해서 서운하다고 농담으로 이야기하는 경우에도 종종 풀보팅을 날리기도 한다. ㅎㅎ 사랑하는 동생이 들어온다면 꾸준히 50% 이상으로 보팅해줄 것 같기는 하다. 엉성한 글이 아니라 꾸욱꾸욱 눌러쓴 글이라면 ~~

그러고 보니 하루 1명 정도는 풀보팅해야지 생각하고 있었다. 그냥 아무 이유 없이 누군가에게 풀보팅을 해서 로또같은 느낌으로 갑자기 행복해질 수 있도록 말이다. 짧은 글이던 긴 글이던 그냥 문득 풀보팅을 받는다면 기분이 좋아질 것 같아서 생각해 본다. 요즘은 맞춤법과 덧글달아 주신 분들을 보팅하고 나면 보팅파워가 부족해서 고민중이긴 하다.

중간중간 확인하면서 80% 아래로 보팅파워가 떨어지기 시작하면 멈추고 그 다음날로 넘긴다. 요즘은 하다보면 75% 정도에서 멈추게 되는 것 같다.

보통은 댓글달고 맞춤법 수정한 뒤 댓글 달아 주신 분들 틈틈이 둘러보면 지쳐서 new는 신경을 못쓰는 것 같다. 가끔 여유 있을 때에 new나 대세글 트랜드들의 글들을 읽어 보기도 한다. 약간은 뉴비태그의 글도 읽고 댓글 달고 해야 겠다.

나는 나만 바라보고 살기에 타인에게 관심을 많이 쏟는 스타일이 아니다. 글들에서 드러나는 것처럼 대부분 혼자 있으며 즐기는 것을 좋아한다. 오타대회를 하는 이유는 나의 맞춤법 실력의 향상도 있겠지만 많은 분들이 덧글을 달아 주심으로 인해서 반응하고 소통을 할 수 있는 창구이기 때문이다. 이것이 아니면 new 누르고 무작위 보팅이라던지 기계적이 될지도...

하루 쓰는 보팅파워 중 내가 나에게 쓸 수 있는 것은 풀보팅 3개정도라고 생각하고 있다. 나에게라는 것은 내 글뿐 아니라 지인이나 가족이라던지 그냥 아무 이유 없이 내가 쓰고 싶은대로의 범위다. 뭐 대부분 내글에 풀봇 하나 이외에는 그닥 안쓰긴 하지만.. 그리고 남은 것은 네트워크 전체를 위해 돌아가야 한다고 본다. 스팀잇이라는 시스템이 나의 계정을 둘러싸고 있으며 많은 분들의 글을 쓰고 투자를 해주시고 있기에 나의 계정이 존재할 수 있기에 감사하기 때문이다.

어찌보면 큰 틀에서는 나의 모든 것은 나의 행복을 위해서이기도 하다. 스팀잇이 즐거운 분위기여야 내가 즐겁게 스팀잇 할 수 있고 이 터전이 나에게는 즐겁기 때문이다. 새로운 방식으로 글을 써보게 고민을 하기도 하고.. 틀린 문장이 있으면 잡아 주시는 분이 있고.. 나의 생활패턴과 다른 분들의 삶을 들여다 보기도 하고.. 중요한 수익도 창출하고 얼마나 행복한 시스템인가.

고정된 룰에 따라 움직이기보다는 그때그때 호기심에 따라 움직이는지라 매번 다르다. 기존에 보팅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 정리해 볼 겸 글로 써본다.

https://steemd.com/@centering

잡답

어제는 이것저것 써둔 글들은 많았으나 올리기 귀차니즘이 마구 올라오더군요. ㅜㅜ
오랜만의 낮시간 포스팅 어색하네요. 밤까지 기다렸다 올릴까 하다 까먹을까 봐 지금 올립니다.
지난번 글의 의견을 반영해서 최대 2개로 제한하겠습니다. 이 대회에 대한 의견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이번 스팀파워업 뒤에 이런 하락장이 나오다니 ㅡㅜ 뭐 다른 코인팔아서 산거라 도긴개긴이긴 하지만 아쉽기는 하네요. ㅎㅎ 알아서 때되면 오르겠지 하며 구경중입니다.

ㅎㅎ
korea.png

Sort:  

쭉한다. -> 쭉 한다.
외국분들의 -> 외국 분들의

보팅에 대해 솔직하게 써 주셨네요. 이타적인 보팅은 하지 않는다고 하셨지만, 아마 많은 분들이 centering님 덕분에 스팀잇을 더 즐겁게 하고 계실 겁니다^^ 저 역시 그렇구요. 항상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 애써 이타적이려고 하기 보다는 제가 즐거워하는 행위 속에 많은 이들이 즐거워했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 오늘도 찾아 주셔서 고맙습니다.

저는 스팀을 압둘라님으로부터 임대 받아서 사용하기에, 공적인 부분도 있는지라 ㅠㅠ kr-art 큐레이팅 프로젝트를 위해, 미술품에 15%, 새로 만나시는 분들은 적게 되도록 많은 분들께 하고 있어요. 이게 다 제 스파가 아니니까 맘대로 쓰기는 참 어렵네요 ㅎㅎ

  • 댓글달아 주신분들을 ㅡ> 댓글을 달아주신 분들을
  • 보팅파워중 ㅡ> 보팅파워 중

오늘도 꽉꽉 채워주시는 군요 ^^ 아무레도 임대 받아 사용하시는 분은 조심스러운 면이 클 것 같아요 ^^ 커뮤니티를 위해 헌신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항상 즐겁게 오타를 찾을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D
진짜 저 너무 좋아요. ㅎㅎㅎㅎ

룰 부분에 있는 것도 인정되나요?
먼저 서주신 -> 먼저 써주신
오타외에도 -> 오타 외에도
이런 게임 신나네요^^

헉 ㅎㅎ 오늘 수정했는데 거기에 오타가 고맙습니다. ^^

이것 저것 - 이것저것
지난 번- 지난번

요 두개.. 저도 늘 틀리는 거네요 ㅠㅠ 맞춤법 검사기 안돌려보면 뭐가 맞는지 틀린지도 헷갈리는 ㅎㅎ 결국 많은 분들이 2개로 의견을 모아주셨나 보군요..^^

이시간에 센터링님 글을 보니 저도 뭔가 어색하군요 ㅎㅎ 센터링님 글을 보면 저도 항상, 즐겁게 스팀잇하시는 것 같아 기쁜 마음이 듭니다. 제 철학이기도 하거든요 ㅎㅎ '기쁜 마음으로'오래오래 이 공간에서 마주했으면 합니다^^

찾아 주셔서 고맙습니다. ^^ 저도 쓸때는 맞춤법 검사기 안쓰고 덧글달아주신 것 보고 체크할때 쓰곤해요 ㅋㅋㅋ 네 2개로 의견이 모였습니다.
종종 어색함으로 낮시간에 올려도 재미있을 듯 합니다. 제가 재미없으면 금세 지치는 타입이어서 더 호기심을 따라다닌답니다. ^^

분들틈틈히 --> 분들 틈틈이
틀린문장 --> 틀린 문장

이 시간에 센터링님 글을 만나니 쫌 어색합니다.
하루 마감을 함께 하셨는데 말이죠...

보팅이라는 의미 있는 수단을 어떻게 사용할지는 모든 스티미언들이 자기만의 원칙을 갖으면 좋겠습니다 :-)

밤에 다른 글 올려야 하나 고민되는군요. 에버노트에 써둔 글들은 한가득인지라 ㅎㅎ
마지막 말씀에 공감하네요 ^^ 보팅에 대해 한번쯤 들여다 보고 원칙이 있었으면 합니다. 획일적으로 강요할 부분도 아닌 듯 하구요. 물론 도를 넘는 어뷰징은 자제해야 겠지만요 ^^

자신만의 원칙이 있으면 되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원칙을 세워놓으면 활동하기도 개인적 생각이지만 편한 것 같구요.

평소에 글을 많이 쓰시는 군요.. 글이라는게 쓸수록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저도 열심히 글 연습 많이해야겠습니다 :-)

불금되세요!!

틈틈히 -> 틈틈이 입니다.
분뜰 -> 분들 입니다.

찾아 주셔서 고맙습니다. ^^

움직이기 보다는 -> 움직이기보다는
외국분들도 신경쓰시는군요....저는 그냥 무시하는데 ㅎㅎㅎㅎ

찾아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타지까지 왔는데 산책나가곤 합니다 ㅋㅋㅋ 뭐 안할 때도 있구요.

어젯밤에 기다리고 있었는데 이런 시간에 글을 오리실 줄이야~!! ㅎㅎ
짧은 글이던 긴글이단-> 긴 글이던
분뜰-> 분 들

요즘 제 글에 보상이 생각보다 많이 올라가있는 걸 보면 어김없이 쎈타링님이 다녀가 주신거더라고요~
제가 글의 주인공인 로또 맞은 기분을 갖는 뉴비랍니다.
가끔 나도 누군가에게 보팅 할때 그런 기분 줄 수 있길 꿈꾸며 ‘나의 글’을 올리고 있는데.. 아주 천천히 느리게 가는게 가끔 답답할 때도 있네요 ㅎㅎ
암튼!! 감사해요~ 😍

분뜰은 이미다른분이 찾아 주셨네요 ^^
자주 느끼게 해드려요 겠네요 ^^ 때로는 돌아가는 길이 재미있을 때도 있잔아요 ^^ 꾸준한 스팀잇 생활 응원합니다. 함께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뛰운다 -> 띄운다
두둑히 -> 두둑이
그러게요 센터링님. 이 시간에 센터링님 글은 참 낯설지만 반갑습니다. ㅎ
보팅이 참 여러가지로 말이 많네요 요즘..ㅋ

ㅎㅎ 밤에만 나타나다 오랜만에 낮에 나타났습니다. 밤에 한편 더 올려야 하나 고민되긴 하네요 ㅋㅋㅋ
그래도 조금씩 정리되어 가는 것 같기는 합니다.
띄운다는 다른 분이 먼저 찾아주셨네요 아쉽 ^^

문뜩->문득

센터링님과 따로 친분이 없어도 오타찾기엔 댓글을 달 수 있어서 늘 재밌게 참여하고 있어요~~ 이런 소소한 이벤트들 좋아요~

찾아 주셔서 고맙습니다. ^^
친분은 만들어가는 거지요 ^^ 늘 함께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Coin Marketplace

STEEM 0.19
TRX 0.17
JST 0.033
BTC 64258.81
ETH 2772.25
USDT 1.00
SBD 2.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