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장터 이야기.. 잡담들

in #kr5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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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손님과 이야기 나오다 결혼이야기가 나왔다. 안했다고 하니 저기 윗 장터에 예쁜 아가씨있다고 소개해 주시겠다고 ㅋㅋㅋ 갑자기 옆옆집 장터 아주머니가 오셔서 거들어 주신다. 헉 위험 신호 ~~ 결혼생각이 없다면서 완곡한 거절을 하였다. 어느 날 갑자기 데리고 오지 마시기를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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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를 고르던 손님이 갑자기 ~~ 뭔 딸기 아저씨가 이리 목소리가 좋아요 하신다. 아무 생각이 없다가 갑자기 그 뒤로 목소리를 괜히 가다듬도 말하게 된다 ㅋㅋ 나란 녀석 칭찬에 약하군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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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손님끼리 딸기부심을 부리시는 경우가 있다. 사시다가 옆에 분에게 홍보해주곤 하기도 하시는데 ~~ 가끔 옆에서 자신이 여기 몇년째 단골이라고 말하고 ~~ 거기서 거꾸로 자기는 여기 장처 초창기 부터 여기 단골이었다고 하시면서 소소한 우리집 딸기단골 부심을 ㅎㅎ
오래오래 단골해 주셔서 감사할 따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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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종일 정신 없이 팔았던 느낌이었다. 뭔가 정말 쉬는 타임이 짧게 짧게.. 약간 남아서 내일 팔 팩으로 담아 두어야지 했는데 마감까지 계속 담을라고 하면 손님이 오시고 팔리고 해서.. 결국 장터 마감하고 30분 정도 팩 작업 하고 마무리 하고 왔다. 이리 열심히 팔았는데도.. 완판이 아니라니 많이는 한듯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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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향이라는 딸기가 있다. 마트에는 없다. 대부분 수출용으로 나가기 때문이다. 이녀석이 단단하고 깊은 맛을 내는데 키우기에는 손이가고 참으로 연약하다. 그래서 몇년째 아버지가 안키운다고 말씀하신다. 그런데 손님들이 이것만 찾으시는 단골들이 많아서 키웠던.. 올해는 정말 마지막이라고 말씀하시기는 하는데 어떨지 ㅎㅎ

이녀석의 외모는 한마디로 못생겼다. 화학농약을 치거나 지금 보다 2배 3배 열심히 하면 깔끔한 녀석을 팔 수도 있지만 그렇게 팔기에는 손이 너무 많이 가기에 못생긴채로 판다. 흰가루 같은 것이 묻어 있고 생긴게 투박해서 처음 보시는 분들은 떨이 인줄 아시는 분들도 이런거 왜 파냐고.. 그런데 먹어 보고는 표정이 바뀌시곤 한다 ㅋㅋ 어 이거 뭐냐고 딸기가 아닌 것 같다고. 그러면서 사가시고.. 사

실 요녀석이 가장 빨리 떨어지는 녀석이라 뒤에 숨겨두고 안풀곤 했는데 요즘은 물량이 많아서 앞에 내놓고 맛보게 해드리며 파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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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게까지 딸기가 남아 잇으면 손님이나 장터분들이 오고 가면서 하는 말이 아직도 딸기가 남아 있냐는 말씀이다 ㅜㅜ 기존에 그 시간 쯤이면 완판되어서 못사는 경우가 많기에.. 괜시리 민망해지며 으쌰해야 겠다는 생각을 ㅋㅋ

잡담

일주일의 중간이 끝나가네요 ^^
모두들 꿀밤 되시고 내일 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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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맨~ ㅎㅎ
다음에는 완판 가즈아

매향이라는 딸기종이 있군요. 모양이 뭣이 중한가요. ㅎ
결혼은 아니어도 윗 장터 여자분 만나보셔도 좋지 않을까요 ^^

무서워요 응? ㅋㅋㅋ ㅋ

오늘 장터가 열리는 요일이군요..

이러다ㅈ갑자기 결혼하시는거 아닌지 ㅋㅋㅋ

어느 날 갑자기 데리고 오지 마시기를 ㅋㅋㅋ

조만간 님 모르게 아가씨 왔다 갈 예정인 듯 합니다.ㅎㅎㅎ

장터 분위기가 그려지면서 가보고 싶어지는데요. ^^

조만간 딸기 사러오는척 아가씨랑 같이 오는거아닌가요ㅎㅎ

매향으로 10개 얻어 먹겠습니다
맘이 너무 좋아 1개를 더 주신다면
그것도 먹겠습니다.
음 딸기농사가 갑자기 왜 땡길까??
고추농사만 아님 해볼만 할것같은 느낌
고추싫어 따는게 제일.싫어 ㅋㅋㅋㅋ

매향이라는 딸기 먹어보고 싶네요.
과연 어떤 맛이길래^^
편안한 밤 되세요^^

딸기 덕에 장가가시게 생겼네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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