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는 시] 나의 사랑하는 코발트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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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족한 시 늘 애정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양식을 만들어주신 @kyunga님께 감사드립니다.
나
의
사
랑
하
는
코
발
트
블
루
달빛이 지나는 길
창가의 네 옆얼굴
하얗게 투명하여
세상에 번지며 흩어지는 듯
연약하고 세심한 밀도
생의 고단함을 잊은
사라진 유성을 담은 눈동자
그 잔상이 나를 바라볼 때
눈을 감았다 뜨면
어느새 똑바로 마주한 네 얼굴
윤곽은 부드럽게 가까워지고 또 흐려지는데
투명해지는 세상 그 안으로
꽃처럼 피어있는 네 마음
이 밤 그 아름다운 빛은
코발트블루
그래, 너는 나의 코발트블루
나의 사랑하는 코발트블루
내 병든 심장에 네 지문을 새긴다
나의 사랑하는 코발트블루
너를 영원히 기억하리
나의 사랑하는 코발트블루
나의 사랑하는
너무나 사랑하는 코발트블루
Written by @camille0327
코발트 블루 저도 참 좋아해요!!
윤곽, 잔상..잊고 있던 단어들이에요ㅎㅎ 감사합니다.
코발트블루는 어두운 밤과 밝아오는 새벽 사이에 있는 색 같아요.
요즘 원고 정리하시느라 힘드시죠?
응원할게요, 힘내세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