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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뻘글]나 자신의 아이러니

in #kr7 years ago

잠을 푹 잘 주무셔서 글이 술술 잘 나오는가 봅니다. 전 자유의지를 믿고 있고, 범죄자가 되는 게 필연이라고 생각하지도 않지만, @kmlee님처럼 멋지게 논리적으로 반박할 자신이 없어서 깨갱하고 갑니다. 전 그냥 막 믿는 사람이라..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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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에 대한 관점에 따라 다르다고 생각해요. 부모의 양육, 교육, 자신의 경험을 포함해서 나 자신을 형성한다고 보는 이들에게는 자유의지가 있는 것이지만, 저는 '모든 영향으로부터의 완전한 자유'라는 측면에서 접근하기에 자유의지란 없다는 것이지요.

가령 아주 시끄러운 소리가 들려서 화가 났다고 합시다. 화를 내는게 자신의 선택이며 자유의지라 하는게 보편적인 생각입니다. 저는 시끄러운 소리가 내 평정심을 흔들어 놓았으니 그 소리가 감정의 자유를 해쳤고, 그 시끄러운 소리에 반응하는 태도가 평생에 걸쳐 형성되었을 것이기에 순수하게 자유로운 상황은 아니라는 뜻입니다. 만약 '자고 있다 소음에 잠을 깨면 소음을 낸 사람을 패죽여도 된다'는 규범이 있었다면 그에 맞춰 행동을 했을지도 모릅니다.

아마 필연이라는 단어에 대해서도 저와 브리님은 생각하는게 다를거에요. 옳고 다름이 있는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하니 서로 존중하는게 당연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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