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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웃는 가면, 얻는 것과 잃는 것

in #kr6 years ago

가면을 쓰고 살면사 자신이 그러하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요. 누군가가 나를 대놓고 싫어하지 않더라도 크고 작은 미움을 받으며 살고 또 살았지요. 그들 각저의 이유로 나를 미워 했더라구요. 저도 마음 속에는 마녀 한마리 키우면서 같으로 가면 쓰고 그들을 대한다고 노력하기는 했는데 저는 추운히 영악하지 못했는지 그들의 미움은 받으며 그대로 갚아주지는 못하고 씩씩대며 산듯요. 그야말로 바보같이 솔직하기만 한 사람... 시간이 지나고 타인이 추억이 되고 그 추억 앞에 어느정도 당당한 나이가 되고보니 그때의 미움도 오해도 사랑도 타인이라는 한 켠에 제춰두었던 내 인생의 한 자락이 아닌, 그들 나름의 인생으로 봐 지더라구요. 아 그들도 그들 나름의 무게와 밀도로 된 삶을 영위하고 살았구나.... 아... 결국에 드러나는 것은 보여지는 것들이 아닌, 내가... 그들이 내 안에 축적해 둔 그 시간들의, 다르게 다가오고 다가갔던 의미였구나... 라는 것을 진하게 느낍니다 요즘은... 나이가 많이 들었나봐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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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고 작은 미움을 받으며 살고 또 살았지요. 그들 각저의 이유로 나를 미워 했더라구요.>

저도 그랬던거 같습니다.. 그들 각자의 이유로 나를 미워했고 저도 제 나름의 이유로 그들을 미워했지요...

<내 인생의 한 자락이 아닌, 그들 나름의 인생으로 봐 지더라구요. 아 그들도 그들 나름의 무게와 밀도로 된 삶을 영위하고 살았구나>

그들 나름의 인생으로 봐진다는 말씀에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결국에 드러나는 것은 보여지는 것들이 아닌, 내가... 그들이 내 안에 축적해 둔 그 시간들의, 다르게 다가오고 다가갔던 의미였구나... >

보여지는 것들이 아닌, 그 시간들의 다르게 다가오고 다갔던 의미였구나.. 라는 말씀에 참 곰곰이 생각에 빠지게 되네요...

서로 다르게 다가오고 다가갔던 의미.. 오늘도 우리는 얼마나 서로 다른 의미를 만들어내고 있을지... 그 간격을 굳이 좁히려 애쓰려 하기 보다는 그저 서로 다른 사람들이 어우러지며 어쩔 수 없이 생겨나는 이 괴리가 어쩌면 당연한 것임을.. 받아들이면 좀 맘이 편해질까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알게 모르게 복수를 해야 더이상 미움이 안 남더라구요...ㅎㅎㅎㅎㅎ

저는 저를 괴롭게 했던 그녀에게 세상에서 가장 무섭다는 고립감을 주고 떠나서 그런지 그닥 오래 씩씩대진 않은 거 같습니다..ㅎㅎ

<재밌는 일>편 참고.https://steemit.com/kr/@megaspore/2a824v

어릴 때는 무조건 착하면 잘 사는줄 알았는데 머리가 커질수록 그것만이 정답은 아니라는 생각이 드네요..

<알게 모르게 복수를 해야 더이상 미움이 안 남더라구요...> ㅋㅋㅋ 역시...

ㅋㅋㅋㅋㅋㅋ

역시 저는 그년이었던건가요...

저 (여자 김혜수가 되고 싶었던) 남자 김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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