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 몸과 심장

이유없이 심장이 쿵쿵거리다 못해 아프고 열이 나서 새벽에 잠에서 깼다. 어디가 아픈 것 같진 않은데 대체 왜 이러는지 이유를 모르겠다. 몸이 날 지배하고 있는 것만 같다. 두통이 나아지지 않아 타이레놀을 하나 먹었다.

꿈을 꿨고 잠은 너무 달콤하고 그땐 심장이 쿵쾅거리지 않아 계속 잠들고 싶었지만 아침이 오자 깨어났다. 다시 열이 오르고 심장이 쿵닥거리며 아드레날린이 발사되었다. 대체 왜 그러는건지 진정이 되질 않았다.

필라테스가 너무 힘든 덕에 그땐 조금 잊을 수 있었는데 다시 혼자 남으니 그 상태로 돌아갔다.

신기하게도 이동진 평론가의 목소리를 듣고 있으니 편안해졌다. 연달아 그의 영상을 보았다. (멈추면 심장이 다시 뛴다…)

왜냐고 묻고 싶지 않고 탓하고 싶지도 않지만 심장이 정상적인 속도로 뛰면 좋겠다. 평온을 돌려달란 말이야. 넌 저혈압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