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친구의 전직 그리고 임원

in #kr6 years ago

수능을 맞아 오랜 친구에게 연락이 왔다.

곧 비정규직(?)으로 일하고 있던 한 국가연구소의 연구원을 때려치고 회사로 전직하겠다고

S 회사의 임원을 노려보겠다고,.. 이사가 되어 보이겠다고

나에게 포부를 밝혀왔다. [뭐 사실 이미 그 곳에 있는 내 지인들 추천을(?) 받으려고 연락한듯;]

PI 와 먼 트러블이 있었는지 아니면 이제 해당 분야에 열정이 식은 건지

학계에 버텨 정규직 혹은 교수가 되겠다던, 그래서 자기가 부림당한 만큼 학생들 혹은 연구원을 부려먹겠다던 그 못된(?) 심보를 가지고 있던 친구였는데 ㅠㅠ

그런 각오를 가지고 있던 그 친구가 이제 더 이상 버틸 수가 없다며 백기를 든 것이었다. [졸업 후 한 4년 정도 버틴듯.. -아니 어떻게 보면 이 정도는 많이 버틴건가? 어짜피 이제 재계약도 또 할 때도 됬으니..]

그 친구가 전공한 분야는 잘 나가는 분야니 사실 나의 도움(?) 없이도 대기업 부속 연구소니 갈 곳은 많다. [나에게 자랑하려고 연락했나 ㅋㅋㅋ]

뭐 좀 폭넓게(?) 응용가능한 분야를 연구하던 친구라 대형 제약회사도 갈만 할텐데 ㅋㅋㅋ [약사 자격증(?)이 있는 친구들에 비해 대우를 적게 받는다고 싫어하더라, 그래서 내가 우스겟소리로 약대 (재)입학? 농담, 드립을 쳤는데 ㅋㅋㅋㅋ 그것 때문에 또 한소리 들었다 ㅋㅋㅋ]

대기업에 가서도 분명 갈려 나갈텐데.. 아무튼 더 늦기전에, 마흔이 되기 전에는 결혼하고 가정을 꾸리고 싶다고.. [아니 벌써? 그런 생각을?, 아직 우리 많이 남지 않았니? ]

ㅋㅋㅋ 내가 마지막까지 그 친구에게 Another trial? 하니까 니가 가라 하와이 한다 ㅋㅋㅋ

공자님의 그 유명한 말이 있지 않냐고

[논어 위정편 4장 ]

子曰 '吾十有五而志于學'하고 '三十而立'하고 '四十而不惑'하고 '五十而知天命'하고 '六十而耳順'하고 '七十而從心所欲하되 不踰矩'라

나는 열다섯 살에 학문에 뜻을 두었고, 서른 살에 자립하였고, 마흔 살에 사리에 의혹하지 않았고, 쉰 살에 천명을 알았고, 예순 살에 귀로 들으면 그대로 알아들었고, 일흔 살에 마음에 하고자 하는 바를 좇아도 법도에 어긋나지 않았다

ㅋㅋㅋㅋㅋㅋ 한소리가 아닌 몇소리를 들었다. 웃으며 알겠다 하며, 현직으로 있는 다른 친구들 연락처를 카톡으로 전해주고, 지인에게 자리가 있냐고 물어보긴 하겠다고 했다.

흠 그 친구도 가는데 나도 더 큰 곳으로 출사표를 던질까? 란 생각을 좀 하다가 .. ㅋㅋㅋㅋ

아 ㅋㅋ 한숨만 나오네 ㅋㅋㅋ

과연 언제까지 이 마음가짐이 유지될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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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분이 새로운 곳에서 잘 적응하시면 좋겠네요.

다들 더 좋은곳으로 가서 행복했으면 좋겠네요.^^

여러가지 사리에 엄청 현혹되고 있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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