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채질하는 이유/ 유머

in #kr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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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구나 몸이 가는 길이 있고
마음이 가는 길이 있다고 합니다.

몸이 가는 길은 걸을수록 지치지만
마음이 가는 길은 멈출때 지친다고 하더군요.

마음없이 몸만 가는길은 생각없이 가기에
비가오면 젖고 바람이 불면 흔들리겠죠.

''몸이 먼저냐 마음이 먼저냐..!?''
그것은 마음먹기에 따라서겠죠..!!

몸이 하는 일을 마음이 모를 리 없지만
마음이 있다고 한들
몸이 움직여 주질 않으니...
마음은 돌아서 가기도 하죠.

몸따로 마음 따로인 요즘 몸과 마음이
일치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한답니다.

내 몸 내 마음 모두 내 것인데 왜 내 자신을
마음대로 어쩌지 못할까 의문스럽지만
이것 또한 자연의 순리가 아닐까 싶네요..!!

이웃님들께서는 오늘 몸이 가는 길로
가시겠습니까..?
마음이 가는 길로 가시겠습니까..?

저는 오늘 몸보다 마음이 먼저 가는 길을
나서 볼까 합니다..!마음이 시키지 않아도요

몸이 먼저 가시는 이웃님들께서는 우산을 꼭 챙기시길 바래요.
죙일 오락가락 비가 온다고 합니다.


부채질하는 이유

길을 가다가 깊은 산중에
접어드니 해는 뉘엿뉘엿
서산으로 지려 하는데
인가는 나오지 않고...

그래서
당황스러워 어찌할 줄을
모르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바로 옆 공동묘지
​한가운데 한 여인이 부채를
들고 지금 막 쓴 듯한

봉분에 대고 부채질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여인의
​생긴 모습을 보자 하니
눈꼬리가 쭉 째져 위로
치켜 올라가 있고 ..

소복을 하기는 했는데,
허벅지가 다 보일 정도로
옆이 터져 있는 것이 보통
예사롭지가 않았습니다.

웬 귀신이
나타났나 싶어 겁도 나고
또 이상하기도 하여
여인에게 물어보았답니다.
''아주머니 돌아가신 분이
누구세요?''
여인이 대답했습니다.
''울 ~ 남편인데요?''

다시 물었습니다.
''돌아가신 남편이
땀이 많으신가 봐요?
부채질을 하시니..''

그 여인은
고개를 흔들었습니다.
''아니요''
더 궁금해졌습니다.
''그럼 왜 부채질을?''

그 여인은
정색을 했습니다.
''울 남편이 디지면서
당부 하기를요''...

난 침을 꼴깍 삼켰습니다.
''당부 하기를요''

그 여인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
.
.
요 무덤의 흙이 마르기 전에는 절대로 딴 놈에게 시집 가지 말라고 해서요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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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9.20
비비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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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질가지고 되겠어요? ㅎㅎ
웃고 갑니다~~~

몸이 가는 길은 걸을수록 지치지만
마음이 가는 길은 멈출때 지친다고 하더군요.

참 좋은 말입니다..^^*

요 무덤의 흙이 마르기 전에는 절대로 딴 놈에게
시집 가지 말라고 해서요

참 안좋은 말입니다 ㅋㅋㅋㅋㅋㅋ

요즘은 정신없이 살다보니까 몸이 먼저 가는 곳으로가더라구요 여유가 좀 생겨야되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제는 다음편이 기대까지 되네요.ㅋㅋ

마음 가는 데로 몸 간다고 들었습니다.
몸 가는데 마음 가기는 힘들더라구요.

오늘도 빵이네요.
싱글에게는 살짝 웃픈 이야기.

남편이 부채질하는 꼴을 다 보고 있을텐데요...ㅎㅎ

댓글을 두개 달아야 하나? 고민중입니다.
위, 아래 글의 품격이 너모너모 달라, 너모너모 고민됩니다. 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열녀네요.유언도 들어주고,,,,,ㅎㅎ

전 마음이 가는 길을 가고 싶어요~!

유언을 잘 지키는 여인이었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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