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cktail 알아보기] 아메리카노는 커피만 있는게 아니야

in #kr7 years ago (edited)

가입한 후 첫 칵테일 소개입니다.
이미 아시는 분들은 별 도움이 안될 내용이겠지만
사실 저를 포함해 소주와 삼겹살을 사랑하는 우리에게 칵테일은 생소하고 어렵기만 하죠.
어쩌다 바에 가서 이렇다 저렇다 설명을 들어도 사실 잘 모르겠고 다음날 되면 기억도 안나고 말이죠ㅎㅎ

그래서 한번 정리해보고 싶었습니다.
우리나라 바텐더 자격증 실기 시험에 나오는 기본 칵테일들과 유명하고 핫한 칵테일 위주로
글을 하나 둘 써볼까 해요.

그 첫번째 칵테일 아메리카노 입니다.

아메리카노 하면 대부분 떠올리는 건 커피 아메리카노 일 거에요.
하지만 칵테일을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아메리카노 하면 바로 칵테일 아메리카노를 떠올리기 마련이죠.

IBA(국제바텐더협회)의 공식 칵테일 중 하나인 Americano는 캄파리와 스위트 버무스 그리고 탄산수로 이루어진 칵테일입니다.
네그로니와 함께 캄파리로 만드는 대표적인 칵테일중 하나라고 할 수 있어요.
라고 설명들 되어 있지만 사실 음..캄파리 부터 무슨말인지 모르겠네요.

하나씩 짚어보도록 하죠.

역사적 부분에 관한 세세한 부분들은 옛날일이라 조금씩 다를수 있습니다만 대략 이러한 흐름에 있었다 정도로만
파악하시면 될거에요. 세계사 시험 보는 것도 아니니까요 ㅎㅎ

아메리카노는 캄파리라는 술을 만든 Gaspare Campari에 의해 그가 운영하던 바 Cafe Campari 에서 1860년도에 탄생했다고 해요.
그 당시에 이 칵테일은 Milano-Torino라고 불렸다고 합니다. 그 이유가 이 칵테일에 들어가는 재료들 때문인데,
캄파리는 이태리 밀라노에서 그리고 스위트 버무스인 친자노(Cinzano)社의 버무스는 토리노에서 생겼기 때문입니다.
카페 캄파리는 밀라노의 두오모 성당 바로 앞에 있었다고 하니 예전 이름이 분위기가 더 잡히는 느낌이네요.
그러다 1900년도 초기에 들어서 이 칵테일이 미국인들한테 사랑을 받는걸 알고 아메리카노라고 이름을 붙이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럼 캄파리는 어떤 술인고 하니 위 사진처럼 색깔만큼은 빨갛고 체리맛 날것 같은 그런 색의 술입니다.
하지만 맛은 그냥 한약맛? 같은 쓴맛이 주를 이루는 씁쓸한 술이에요.
각종 허브류 약초류들을 넣어 만들기 때문에 쓴맛이 나온다고 하네요.
처음 먹으면 맛이 왜이래 싶지만 익숙해지다보면 묘한 중독성이 있고 또 달달하게 느껴지는 그런 매력적인 술입니다.


다음으로 스위트 버무스를 볼까요?
딱 보면 조금더 진한 빨간색 약간 와인같은 느낌이 나죠? 네 와인으로 만들어서 그렇습니다.
레드와인에 또 역시 각종 허브와 약초들을 넣어 담금주처럼 만드는 술이에요.(바에 가면 인퓨징한다고 좀 있어보이게? 말들 하지만 사실 담금주 담그는게 인퓨징 하는거죠ㅎㅎ)
맛은 오묘합니다.
스위트 버무스이니 만큼 단맛이 있긴해요. 드라이 버무스도 있는데 드라이보다는 확실히 달거든요.
하지만 조금 생소한 맛이라 한국인 입맛에는 처음에는 잘 안맞기도 한 술이에요.

그럼 이제 레시피를 살펴보면 IBA 공식 레시피는 아래와 같습니다.

글라스 : Old Fashioned Glass
제법 : 빌드
장식 : Half Orange Slice, Lemon Peel
주재료 : 30 ml Campari
30 ml Sweet Red Vermouth
Soda Water

얼음으로 채운 Old Fashioned Glass에 캄파리와 스위트 베르뭇을 똑같은 양을 넣고 소다수를 적당량 더한 뒤
오렌지 슬라이스와 레몬필로 장식하면 끝입니다.

빌드라는게 그냥 잔에다가 따라서 만드는 방법을 뜻해요 빌딩 쌓듯이 재료를 얹어나가는 느낌으로 생각하시면 될것 같아요. ㅎㅎ

바에 가면 바텐더마다 맛이 다 다르고 흔히들 손맛이 다르다고 하는데
이 칵테일은 바에서 시켜보시면 바텐더마다 저 적당량의 소다수가 얼마큼인지 생각이 달라서 다들 넣는 양이 다르실거에요.

정말 5ml도 안넣으시는 분부터 나머지 두 재료 더한거보다 훨씬 많이 넣으시는 분까지 다양하실거에요.
잔도 꼭 저 잔이 아니라 좀더 길쭉한 잔을 쓰시는 분도 계시고
레몬만 넣는다든가 오렌지를 넣는다든가 등등 비슷하지만 조금씩 다르게들 하시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어떻게 만들건 맛있으면 훌륭한 레시피지 정확한 하나의 답이 있는 칵테일은 없는것 같긴 합니다. ㅎㅎ

지금까지 칵테일 Americano에 대한 대략적인 설명이었습니다.

다음에는 또 다른 칵테일 글로 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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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정보 정말 감사드립니다 :)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좋은 정보글 잘 읽었슴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정보인 것같습니다! 저도 나중에 캄파리로 아메리카노 해 먹어야겠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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