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을 꿈꾸는 내가 코딩을 배우는 이유!?steemCreated with Sketch.

in #kr6 years ago (edited)


코딩을 배워야 하는 이유?
(출처 : stage5 유튜브 채널)

정확히는 모르겠으나 1년 반 전쯤일 것이다.

회사를 다니면서 스타트업 병이 걸려 이것저것 퇴사 준비를 하던 시절이 있었다. 뭐에 끌렸는지는 모르겠지만 코딩을 배워보고 싶다!!라는 생각을 깊게 가지게 된 게 그때부터 인 것 같다.

그 당시 나는 회사를 다니면서 스타트 업을 꿈꾸고 있었는데, 스타트업 병에 걸려 있던 시절이라 이 병을 다스리기 위해 스타트업에 관련된 영상이나 책은 닥치는 대로 보기 시작했다. (내가 스타트업 병이 걸리게 된 이유는 다음편에 소개하겠다.)

아마 전세계의 굵직 굵직한 대부분의 스타트업이 it 기반인 게 내가 코딩을 배우고 싶다는 마음의 씨앗이 된 것이 분명하다. (사실 기계공학도인 나는 학교를 다닐 때 같은 공대임에도 불구하고 컴퓨터만 두드리고 있는 컴공을 조금 무시했었던 것 같다.)

여하튼 어떤 이유가 되었든 간에 코딩을 배우겠다는 마음가짐으로 거금 250만 원이 넘는 애플 맥 프로를 질러버렸다.

우선 코딩의! 코딩을 위한!! 코딩에 의한!!! 맥북을 지르긴 했고... (아마 맥북을 구매할 때의 마음은 링컨이 게티즈버그 연설을 할 때만큼 근엄하고 진중했음 )자.. 사실 뭐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했다... 그래서 유튜브 영상만 몇 개 보다가 그만... 배움의 시기를 조금(?) 미루었다. 그리고.. 조금 지나고 보니 1년 반이 흘러버렸다.

작년 8월부터 개발자 WJ 님의 제안으로 '프랭크'라는 프로젝트를 진행해오고 있다. 누군가에게 배움을 전달하는 것을 좋아하는 WJ 님의 권유와 예전부터 마음속 깊이 간직한 코딩에 대한 욕구가 맞아떨어져 한 달 전부터 컴퓨터 기초로 시작해 현재는 c++를 배우고 있다. 그것도 무료로 크크 ㅎㅎ (WJ님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

며칠 전 WJ 님과 코딩 수업을 마치고 짧게 나눈 대화가 있었다.
우리가 왜 코딩을 배워야 하는가?에 대한 대답이었고, 그 대답은 내가 코딩을 열심히 하고 싶다는 동기부여가 되었다.
개인적으로 너무나 공감하고 좋은 이야기였기에 많은 사람들도 알고 코딩에 관심을 가졌으면 하는 마음에 이 글을 남긴다.

"생각 쪼개기"

코딩을 하게 되면 생각을 쪼갤 수 있다고 한다.
보통 스타트 업을 꿈꾸는 사람들의 머릿속에는 보통 사람들이 이해되거나 이해해주고 싶은 생각들이 그다지 많지 않다. 허황된 생각이라는 말을 들어도 무방할 만큼 큰 꿈을 꾸곤 한다. 그런데 이런 큰 꿈들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여기서 생각 쪼개기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호텔 예약 서비스 '호텔 나우'를 예로 들어보겠다. (하기 융합 콘서트 유튜브 영상 참고)
호텔 나우 창업자는 학생이던 시절 갑작스럽게 즉흥 여행을 떠나게 된다. 갑자기 떠난 여행이라 숙박 예약은 당연히 하지 못해 당일 숙박업체를 찾기 위해서 부산에서 스무 군데가 넘는 곳에 전화를 했다고 한다. 그때, 특이한 것을 알게 된다. 대부분 많은 숙박업체가 당일 예약은 어려웠지만 생각보다 빈 곳도 많았다는 것이다. 그래서 문득 매일매일 남는 숙박업체의 방을 한 곳에서 예약할 수 있는 서비스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지금 생각해도 굉장히 신선하고 괜찮은 아이디어이다.) 그 아이디어를 친구들과 나누다 갑작스럽게 창업을 시작하게 된다.

여기서부터 이제 '생각 쪼개기'에 관한 재미난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게 정말 호텔에게도 그리고 사람들에게도 필요한 서비스일까? 라는 생각으로 우선 섣불리 시작하기 전에 하루 매일 50통씩 호텔에 전화를 하고 서울에 있는 200군대가 넘는 호텔을 직접 방문해 아이디어에 관해 이야기하고 설득을 했다고 한다. 대부분 달갑지 않은 시선이였지만 몇 군데의 긍정적인 이야기를 듣고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정식 어플이 나오기 전했었던 방법이 굉장히 흥미로운데, 어플을 론칭하기 전 "저희에게 전화 주시면, 당일 바로 숙박 예약해 드립니다."라는 문구로 블로그 영업을 시작했다고 한다. 완벽한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출시하기 전에 지금 현재 가지고 있는 능력으로 시장에서 평가받을 수 있도록 전화 예약을 했던 것이다. 여기서도 수많은 피드백과 문제점을 발견하고 앱 서비스를 출시 할 때 좀 더 완벽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었던 것이 성공의 큰 요인이라고 한다.

그렇다. 호텔 나우 대표는 알게 모르게 '생각 쪼개기'를 한 것이다.
가끔 스타트업 영웅담을 듣다 보면 처음부터 큰 꿈을 꾸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서 완벽하게 준비한 것들 보다, "어쩌다 보니", "그냥 재미있어서", "그냥 간단하게" 하다가 보니 잘 되었다. 라는 이야기를 더욱 많이 들었을 것이다. 페이스북이 그랬고, 에어비엔비가 그랬으며 우버 또한 그랬다고 한다. 이것이 소위 말하는 작게 시작하기 (lean startup)과 관련이 있지 않나 싶다.

다시 돌아와서, 프로그램 개발 또한 비슷한 과정을 겪게 되는듯하다.
우버라는 서비스를 출시하기 위해서 필요한 모든 기능을 완벽하게 구현해서 론칭하기보다는 처음에는 단순히 차량 소유자와 이용자가 서로 연락할 수 있도록 했을 것이며, 그다음은 간편한 결제 시스템을, 그리고 위치를 알 수 있도록 gps 시스템 등을 하나씩 하나씩 더해 나갔을 것이다.

회사를 만드는(build up) 하는 것 또한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컴퓨터 프로그램에서 지정하는 변수와 함수들은 각자가 주어진(개발자가 코딩을 하는 대로) 조건에 따라 그리고 규칙에 따라 결과물을 도출할 뿐이다. 더욱 깊이 컴퓨터 속내로 들어가 보면 0과 1이라는 숫자로 이루어져 있을 뿐이고 그것보다 더 깊게 들어가 보면 컴퓨터는 전기적 신호를 껐다 켰다 하는 일련의 단순함의 끝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런 미시적 관점에서 다시 거시적으로 돌아보면 그런 1과 0의 단순한 조합들이 우리 모두가 사용하는 컴퓨터와 그 프로그램들을 구동 시킨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런 생각들이 우리가 회사를 만들 때도 각 구성권이 하는 일들이 0과 1 같이 서로 명확하도록 그리고 그 명확한 움직임들이 모여 팀이 되고 회사가 될 수 있도록 '규칙'을 만들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여기서 드는 또 다른 의미 있는 생각은 그렇다면 내가 예전 회사를 다닐 때 그토록 단순해 보였던(0과 1같이) 일들이 그 당시 회사가 유기체처럼(밖에서 보기엔) 흘러갈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역할 중 하나가 아니었을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

그래서 '스타트 업을 꿈꾸는 사람이라면 코딩을 배워야 한다.'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되었다.

내가 꿈꾸는 '세상을 이롭게'라는 꿈을 지금 당장은 어디서 부터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 아직은 잘 모르겠다.

하지만, 그 꿈을 쪼개고 쪼개고 쪼개 내가 지금 당장 행동할 수 있는 일을 해나간다면 지금은 알지 못하지만 언젠가는 해낼 수 있지 않을까??

ps, 하기에 있는 영상은 코딩을 배우는데 동기부여가 되는 영상입니다.


(출처 : stage5 유튜브 채널)


(출처 : 융합 콘서트 유튜브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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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딩 공부 화이팅입니다! ㅎㅎ 저는 왜 엄두가 나지 않을까요 ^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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