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원의 아침묵상 / 2017. 8. 21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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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원의 아침묵상 / 2017. 8. 21 (월)

■ 민수기 33:38-56

[ 그 땅을 점령하여 거기 거주하라 ]

이스라엘의 여정 중에 가데스바네아에서 모압 평지까지의 여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가데스에서 이스라엘은 뼈아픈 선택을 하게 됩니다. 가나안 땅을 목전에 두고 정탐까지 마쳤으나, 스스로 약속의 땅을 죽음의 땅으로 판단하고 하나님과 모세를 원망하다 하나님의 진노를 사서 다시 광야로 발길을 돌릴 수밖에 없었기 때문입니다. 사십 년간의 방황이 시작되었고, 하나님의 약속을 불신한 죄와 원망으로 인해 여호수아와 갈렙 외에 광야에서 모든 출애굽 세대는 죽음을 맞이했습니다. 미리암도 죽었고, 아론도 백이십삼 세의 나이에 여호와 하나님의 명령으로(20:23), 호르 산에 올라가 거기서 죽음을 맞이했습니다(38-39). 하나님 결국 하나님께서는 다시 이스라엘을 모압 평지로 인도하시고 가나안 땅을 바라보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세대에게 약속의 땅을 보여주시며 선택하게 하십니다. 이스라엘은 부모의 세대와 같이 광야인가 약속의 땅인가 선택해야 했습니다. 이는 단순히 땅에 관한 선택이 아니라, 가치관의 선택입니다. 마음의 중심에 하나님의 약속을 신뢰하는 믿음이 있는 백성이라면 가나안 땅을 선택할 것이지만, 불신으로 가득차 있다면 부모의 세대와 같이 다시 애굽으로 돌아가기를 희망할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가나안의 목전인 모압 평지에 이르기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마실 물과 식량의 문제부터 시작하여 대적들의 공격까지 이스라엘로서는 감당할 수 없는 어려움이 었습니다. 가나안 남방에 살고 있는 가나안 사람 아랏 왕도 이스라엘을 공격하고 백성을 사로잡아가는 등(40, 21:1), 크고 작은 민족들의 공격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때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대적하는 대적들을 정복할 수 있도록 함께하셨습니다(수12:14). 어쩌면 이스라엘의 선택은 죽음의 땅 광야이냐 약속의 땅 가나안이냐에 대한 것이 아닐 것입니다. 믿음의 선택이냐 불신의 선택이냐일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믿음의 선택을 하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이스라엘이 애굽에서의 삶을 끊임없이 그리워하였듯이 많은 사람들은 세상에서의 삶을 동경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와 사랑을 생각하기 보다는 지금 내게 없는 것을 생각하며 그것이 채워지기를 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결여의식이 마음 속의 욕심을 일으켜 하나님의 약속을 버리고 독자적인 행동을 취하게 만듭니다. 믿음의 선택을 하게 되면 이미 그 땅의 거민들이 성읍을 짓고 차지하고 있는 가나안 땅은 이스라엘의 것이 될 것입니다. 즉, 이상이 아니라 실상이 되는 것입니다. 이와같이 많은 사람들은 하나님을 믿는 믿음을 이상이나 환상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약속은 이미 말씀 안에서 실상입니다. 그것은 믿음으로만 받을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불신의 땅이라 할 수 있는 가데스바네아에서 다시 가나안 땅의 목전인 모압 평지에 이르기까지 수 많은 여정을 거쳤습니다. 이스라엘로서는 죽음의 땅과 같이 보였던 가나안을 뒤로 하고 좀 더 잘 살수 있는 곳, 좀 더 풍족한 곳, 좀 더 큰 즐거움이 있는 곳을 찾는 과정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호르 산에서 살모나, 살모나에서 부논과 오봇 등에 진을 치며 요단 강 가 모압평지 벧여시못에서부터 아벨싯딤에 이르기까지의 여정을 일일히 나열하며(41-49), 결국 이스라엘이 돌아온 곳이 하나님의 약속이 있는 곳임을 밝히고 있습니다. 좀 더 풍요롭고 즐겁게 살 수 있는 곳을 찾아 평생을 헤매었지만, 결국 평생을 돌아 이른 곳이 하나님의 약속이 있는 곳입니다. 이는 곧 하나님의 백성이 약속의 말씀을 떠나서는 살 수 없음을 의미합니다. 자신의 육체를 채우기 위해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것 같으나 결국은 하나님의 목적가운데 이를 수 밖에 없는 것이 인생입니다. 또한, 가나안 땅으로 들어간다는 것은 율법의 세계에서 은혜의 세계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율법은 길이 없는 곳에서 길이 되었으며, 먹을 것과 입을 것과 장막이 없는 곳에서 모든 것들을 채워주는 공급처가 되었습니다. 오늘도 말씀은 그저 우리의 삶을 불편하게 하는 규칙이나 규약이 아닙니다. 세상을 이길 힘이며 능력이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였을 때에 모든 공급하심이 그들에게 있었듯이, 하나님의 은혜로 받은 천국에 이를 때까지 진리의 말씀은 우리를 보호하고 지켜주며 모든 공급하심의 근원이 될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죽음 너머의 세상이나 존재하지 않는 허구의 세계라고 생각합니다. 거인 족속이 살고 있는 가나안 땅, 철병거와 철기무기를 가지고 있는 가나안 거민들이 살고 있는 땅, 어깨에 포도송이를 매어야 할 정도로 기름지고 풍요로운 땅인 가나안은 믿음이 없는 이스라엘에게는 그저 환상과 같았으며 상상만 할 수 있는 땅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나라는 상상 속에 존재하거나 죽음 너머의 세상이 아닙니다. 믿음이 있는 자가 살아서 받는 땅입니다. 비록 이스라엘이 마지막으로 진영을 쳤던 곳인 모압 평지의 아벨싯딤에 이르기까지 온전한 믿음으로 서지 못하고, 바알브올을 섬기고 음행하며 하나님의 진노를 샀지만,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포기하지 않으시고 약속의 땅이 백성에게 주시는 실상의 땅임을 깨닫도록 끊임없이 역사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상상만 하지 말아야 합니다. 믿음으로 선포할 때에 그것은 상상이 아니라 실상이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너희가 요단 강을 건너 가나안 땅에 들어가거든 그 땅의 원주민을 너희 앞에서 다 몰아내고 그 새긴 석상과 부어 만든 우상을 다 깨뜨리며 산당을 다 헐고, 그 땅을 점령하여 거기 거주하라 내가 그 땅을 너희 소유로 너희에게 주었음이라"고 하였습니다(51-53). 가나안에 들어가면 그 땅의 거민들을 몰아내고 우상을 철폐하고 산당을 헐아야 했습니다. 만일 그 원주민을 몰아내지 않으면 그들이 두고두고 이스라엘의 옆구리를 찌르는 가시가 되어 괴롭게 할 것이라고 경고하십니다(55). 이러한 하나님의 말씀은 첫째, 은혜로 주신 땅이지만 적극적으로 구하는 자가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의 것을 구한다는 것은 내 안에 채워진 많은 불의한 것들을 비우고 받기 위해 노력한다는 것입니다. 믿음은 기복적이 아닙니다. 가만히 앉아 구하면 그저 얻어지는 값싼 것이 아닙니다. 목숨을 내어 놓고 치열한 영적싸움에서 승리해야 하며, 믿음의 방해가 되는 요소들을 제거하는 용기와 결단이 필요합니다. 둘째, 순종하는 자만이 하나님의 뜻을 성취하게 될 것임을 의미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나는 그들에게 행하기로 생각한 것을 너희에게 행하리라"고 말씀하십니다(56). 즉, 이스라엘이 가나안의 원주민을 몰아내는 모든 과정이 힘들고 어려워보이지만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통해 그 일을 이루어 가시겠다는 말씀입니다. 이스라엘은 자기 안에 있는 두려움과 불신을 이기고 순종하면 약속의 땅을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모든 우상을 철폐한다는 것은 하나님만이 살아계신 신이심을 선포하는 것입니다. 셋째, 평안과 풍요는 오직 하나님께 있음을 선포하라는 것입니다. 가나안 원주민들의 풍요를 보며 이스라엘은 그들이 섬기는 신과 기름진 땅 때문이라고 여길 수 있습니다. 마치 세상의 부유한 사람들을 보며 그들의 사는 방식과 돈을 방식을 본받으려고 하고 부러워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모든 우상과 석상과 산당을 다 철폐하도록 하신 것은 그들의 방식을 완전히 버리고 오직 하나님의 방법을 따르라는 것입니다. 또한, 땅은 지파의 크기대로 나누되 위치는 제비를 뽑아 결정하게 하십니다(54). 제비를 뽑는다는 것은 누구든지 약속의 땅에 대한 권리를 주장할 수 없다는 것이며,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받은 것임을 알게 하신 것입니다. 두 길밖에 없습니다. 믿음으로 싸우고 하나님께서 선물로 주신 땅을 받든지, 그 땅의 거민과 고통스럽게 동거하든지 선택해야 했습니다. 우리의 선택은 믿음의 선택이어야 하고 믿음의 방식이어야 합니다.

<나의 기도>하나님, 가장 잘 살 수 있는 방법을 찾아 평생을 헤맬지라도 결국은 하나님의 약속 안으로 돌아올 수 밖에 없는 인생임을 깨닫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세상의 사는 방식을 본받으려고 하고 그들의 삶을 동경하지 않게 하시고, 믿음의 백성으로서 오직 하나님의 말씀으로 내 방법과 기준을 삼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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