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원의 아침묵상 / 2017. 8. 18 (금)

in #kr9 years ago

image

해원의 아침묵상 / 2017. 8. 18 (금)

■ 민수기 32:16-27

[ 나중이 아니라 지금 하라 ]

르우벤과 갓 자손은 모세의 질책에 자신들의 생각과 행동이 공동체에 얼마나 심각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인지를 깨닫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여전히 하나님의 약속과 사명보다는 자신들의 안위와 소유에 더욱더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그들은 "우리가 이 곳에 우리 가축을 위하여 우리를 짓고 우리 어린 아이들을 위하여 성읍을 건축하고 이 땅의 원주민이 있으므로 우리 어린 아이들을 그 견고한 성읍에 거주하게 한 후에 우리는 무장하고 이스라엘 자손을 그 곳으로 인도하기까지 그들의 앞에서 가고, 이스라엘 자손이 각기 기업을 받기까지 우리 집으로 돌아오지 아니하겠사오며 우리는 요단 이쪽 곧 동쪽에서 기업을 받았사오니 그들과 함께 요단 저쪽에서는 기업을 받지 아니하겠나이다"라고 선언합니다(16-19). 처음 요단 동쪽 땅에 거주할 것을 선언하며 "요단 강을 건너지 않게 하소서"라고 요구하였던 생각보다는 크게 진보한 듯 보입니다(5). 또한, 조상들과 같이 하나님의 진노를 부르는 악을 행하지 말것을 경고한 모세의 질책에 크게 반성한 태도로 보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전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르우벤과 갓 자손의 모습은 물질적인 생각을 끊어낸다는 것이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 일인지를 깨닫습니다. 이기적이며 물질적인 생각은 함께 어려움을 극복하며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치열한 영적전쟁을 치르지 않고는 결코 버리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들이 모세에게 제시한 대안은, 앞장 서서 가나안 정복 전쟁에 동참하겠으며, 가나안 땅을 다 얻기까지 돌아오지 않을 것이며, 요단 저쪽 땅을 기업으로 받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외형적으로는 투철한 사명감과 희생정신으로 불타는 듯합니다. 그러나 그들이 제시한 대안 뒤에는 조건이 붙어 있습니다. "우리와 우리 아이들과 우리의 소유를 위해 충분히 안정을 위한 다음에"라는 조건입니다. 즉, 자신들의 삶이 완전하다고 생각되어 질때, 그 때에 정복전쟁에 동참하겠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그들의 말은 아무런 실속이 없는 '빈 말'과 같습니다. 르우벤과 갓 자손의 말에는 많은 계산이 깔려 있습니다. 그들이 말한대로 그들이 거주처로 요구한 곳에는 아직도 그 땅의 원주민이 살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원주민을 몰아내고 그들의 위협에서 자신들의 소유와 자녀들을 보호하기 위한 견고한 성읍을 이루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기에, 그들의 말은 결국 "요단을 건너지 않겠다"는 말과 다르지 않은 것입니다. 우리는 교회를 세우는 일에 앞장서겠으나 내 삶이 안정되고 풍요로워진 후에 하겠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그러한 말에 영적인 지도자는 진정성있게 받아들이지 않을 것입니다. 앞으로 앞장 서서 교회를 세울 사람은 여호수아와 갈렙과 같이 상황을 핑계삼지 않고 믿음의 눈으로 하나님의 약속을 바라보며 어려운 가운데에도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지금 하기를 결단하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약속은 미래형이 아닙니다. 항상 현재형입니다. 물론, 세속적인 사람의 눈에는 하나님의 약속이 장차 도래할 것으로 보일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약속이 항상 현재형인 이유는, 지금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서 희생하고 섬기는 자를 통해 하나님의 약속이 성취되게 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전지전능하신 분이십니다. 지금 이루실 수 없어서, 아직 준비가 되지 않으셔서 장차 이루시겠다고 말씀하신 것이 아닙니다. 지금이라도 하나님께서는 약속을 성취하실 수 있는 분이십니다. 그것이 또한 하나님의 약속이 현재진행형인 이유입니다. 지금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앞으로 내가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서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한 것이 아닙니다. "지금 내가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서 무엇을 하고 있는가"입니다. 그것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약속에 합당한 백성"으로 사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르우벤과 갓 자손은 "지금 이스라엘 가운데 함께하시고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보지 못하고, 하나님의 약속을 묘연한 것으로 여기며 "내게 지금 얻을 것이 무엇인가"를 계산하는 자들의 모습입니다. 그것이 르우벤과 갓 자손이 아무도 따라오지 못할 큰 믿음을 가진 것처럼 보이나 믿음이라 할 수 없을 만큼 초라하고 가련한 자들이 될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장차 엄청난 일을 감당하겠다고 선언하는 자보다, 지금 작은 것이라도 하나님의 나라와 교회를 위해 희생하는 자를 귀하다 여기시고 믿음있는 자라고 여기실 것입니다. 모세는 그들의 제안이 "빈 말"일 뿐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모세는 르우벤과 갓 자손에게 "너희가 만일 이 일을 행하여 무장하고 여호와 앞에서 가서 싸우되, 너희가 다 무장하고 여호와 앞에서 요단을 건너가서 여호와께서 그의 원수를 자기 앞에서 쫓아내시고, 그 땅이 여호와 앞에 복종하게 하시기까지 싸우면 여호와 앞에서나 이스라엘 앞에서나 무죄하여 돌아오겠고 이 땅은 여호와 앞에서 너희의 소유가 되리라"고 합니다(20-22). 모세는 르우벤과 갓 자손에게 얻으려는 기업이 욕심에 따라 얻어지는 것이 아니요 오직 "여호와 앞에서"만 얻어지는 것임을 밝히고 있습니다. 교회와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헌신하겠으나 지금은 아니며 나중에 시급한 삶의 문제를 해결한 후에 하겠다는 생각보다,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를 찾는 것이 우선입니다. 결단이 없이는 은혜도 없습니다. 탐욕의 주머니를 풍족히 채우시는 하나님이 아니십니다. 믿음의 선언과 신앙적 결단에 따른 헌신이 먼저입니다.

모세가 르우벤과 갓 자손에게 "여호와 앞에서"를 반복적으로 말한 것은, 첫째 하나님 앞에서 서원하라는 것입니다. 빈 말이 아니라 "죽으면 죽으리라"는 각오와 결단으로 약속하라는 것입니다. 욥은 "헛된 말이 어찌 끝이 있으랴 네가 무엇에 자극을 받아 이같이 대답하는가"라고 하였습니다(욥16:3). 헛된 말로는 얼마든지 장밋빛 미래를 말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오로지 지금 자신의 이익에 눈 멀고, 소유욕에 자극받은 사람이 뱉어내는 말입니다. 또한, 사도바울은 헛된 말이 불경건 속으로 점점 들어가는 것이라고 정의했습니다(딤후2:16). 헛된 빈 말이 아니라 정직히 말하는 자는 "그는 높은 곳에 거하리니 견고한 바위가 그의 요새가 되며 그의 양식은 공급되고 그의 물은 끊어지지 아니하리라"고 이사야 선지는 선포했습니다(사33:15-16). 당장의 이익을 위해 헛된 말을 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 정직한 자가 되어야 합니다. 둘째, 르우벤과 갓 자손의 헛된 말은 하나님 앞에 죄가 된다는 것입니다. 모세는 약속의 땅을 위해 여호와 앞에서 먼저 행하면 "여호와 앞에서나 이스라엘 앞에서 무죄하여 돌아오겠고"라고 말하므로서(22), 그들이 말이 결코 진정성 없는 것이며 자신들의 안위와 소유를 위해 지어낸 빈 말이라는 것을 증거하였습니다. 르우벤과 갓 자손의 말은 자신의 안위와 소유를 해 이스라엘 전체를 속이는 말이었으며, 하나님의 진노를 불러오는 불순종이었습니다. 사도바울은 "누구든지 헛된 말로 너희를 속이지 못하게 하라 이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진노가 불순종의 아들들에게 임하나니"라고 했습니다(엡5:6). 헛된 말은 곧 남을 속여 자신의 유익을 구하는 것이며, 불신자들에게나 있을 법한 것이며 하나님의 진노를 가져오는 것임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셋째, 르우벤과 갓 자손에 대한 모세의 말은 "나중에 싸우겠다가 아니라 지금 싸우라"는 것입니다. 먼저 하나님의 약속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후에 비로소 르우벤과 갓 자손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을 것임을 말한 것입니다. 내 삶이 안정 된 후에 하나님의 나라와 교회를 섬기겠다고 하지 말고,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교회를 위해 헌신하면 삶에 안정과 평안을 주실 것입니다. 이것은 성도의 삶을 세워가는 비밀하고도 중요한 원리입니다. 르우벤과 갓 자손은 "주의 종들이 우리는 우리 주의 명령대로 행할 것이라"고 결단합니다(25). 그리고 먼저 그들의 어린 아이와 아내와 양 떼와 모든 가축을 길르앗 성읍들에 두고 말씀대로 무장하고 건너가 싸우리라고 합니다(26). 하나님께 자녀들과 소유와 미래를 맡기고 약속의 성취를 위해 먼저 싸우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하면 맡길 수 없습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미래를 위한 계산이 아니라 하나님에 대한 전적인 신뢰입니다.

<나의 기도>
하나님, 어리석은 인생이 먼저 삶이 안정 된 후에 하나님의 일을 감당하겠다고 말합니다. 하나님의 일을 감당할 때에 부어주시는 은혜가 내 삶의 능력이며 힘이 된다는 것을 깨닫지 못한 것입니다. 이제 그러한 모습에서 돌이켜 먼저 영적인 전쟁의 선봉에서 사명을 감당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Coin Marketplace

STEEM 0.04
TRX 0.32
JST 0.082
BTC 60051.75
USDT 1.00
ETH 1521.77
SBD 0.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