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투자를 시작했던 이야기 2

in #kr5 years ago (edited)

dorothy.kim-01-2018-03-01.jpg
@dorothy.kim 님 잘 계시죠? 생각해보면 도로시님께 이 대문을 선물 받을때야 말로 여러모로 기쁘기도 하고 활기찼던거 같네요. 물론 스팀잇두요. ㅎㅎ


제가 암호화폐에 물린지 투자한지 1년이 된 겸 한번 과거를 회상해봤습니다. 모든 내용은 제 주관적이며 제가 캡쳐해놓은 자료와 기억을 바탕으로 작성했습니다. 혹시나 불쾌하신 내용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수정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작년부터 있었던.. 즉 과거 이야기 입니다.


지난 이야기

친구따라 강남간다고.. 코인 투자를 시작했다. 별생각 없이 투자하다가 떡락도 살짝 맛보고, 그리고 이익도 보았다. 하지만 욕심이 과해서 익절 하지 않았고 결국 손해를 본채로 코인투자에서 손을 땠다. 하지만 그 맛을 잊지 못해서 다시 손을 대기 시작했는데..




투자가 아닌 투기는 위험합니다.

코인 투자를 시작했던 이야기..


달콤한 꿈을 꾸었습니다..?


내가 다시 들어왔을때는 어느정도 상승장이 왔던 시기였다. 참고 참고 참다가 들어갔는데.. 당연하겠지만 다시 물리면서 시작했다. 그래도 저번 같은 떡락장을 찾아 오지 않았고, 며칠만 존버하니 회복할 수 있었다. 그렇게 하루하루 소소하게 재미를 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A로부터 퀀텀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고, 부분 익절을 하고 남았던 돈을 퀀텀에 투자했다. 그리도 반나절이 지났을까..?

미칠듯한 떡상이 찾아왔다.

큰 손해를 보고도 정신못차렸는지.. 아직도 코인에 대해서 정확이 알아보지 않던 시기였는데, 떡상을 하고 나서야 퀀텀에 대해 알 수 있었다. 거대한 중국코인.. 기축통화, 퀀텀으로 부터 파생되는 코인들이 생겨나고 있던 시점. 그리고 인공위성을 쏜다는 소식에 떡상했다는 것이었다.

무시무시한 떡상에 놀라면서 내 마음속에는 퀀텀에 대한 무한한 믿음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나와 A는 퀀텀에 올라탔지만 그 외 나머지 사람들은 퀀텀에 탑승을 못해서.. 우리를 무척 부러운 눈으로 쳐다봤다. 기분이 너무 좋았고, (익절하지 않았지만) 그날은 맛있는 것을 먹으며 자축했다.

퀀텀에 대한 열기가 식지 않아서 인지.. 다음날에도 떡상은 이어졌다. 주변사람들은 이제서야 퀀텀에 올라타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름모를 세력의 장난질이었을까? 떡상하던 퀀텀은 다시 하락하기 시작했고, 나에게는 이득인 구간이었지만 주변사람들에게는 피눈물을 흘리는 시기가 찾아왔다.

하지만 이때당시 에이다도 갑자기 날아올랐다. 136 ~ 150원 에 가두리양식장 수준으로 이루어지고 있었는데.. 갑자기 미친듯한 스피드로 날아오르기 시작했다. 원래 달리는 버스에는 탑승하면 안되지만.. 나도 모르게 탑승하고 말았다. 하지만 떡상은 멈출생각이 없어보였고, 에이다와 나의 광대는 함께 승천했다.

퀀텀, 에이다 뿐만아니라 모든 코인이 미쳐 날뛰던 시기였던거 같다.아직도 뭐하는 코인인지 모르는.. 피벡스나 .. 등등 아무리 못해도 기본 50%는 이득을 본거 같았다.

하지만 ..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12월 중순쯤 또 다시 찾아온 떡락장.. 무척 살떨리는 순간이었지만 그동안 겪었던 경험 덕분인지 냉정함을 찾을 수 있었다. 떡락이 찾아와도 모두 정리하지 않고 적당히 반정도 혹은 1/4 정도만 정리 한 뒤 더 내려가면 밑에서 물타거나 혹은 더 떡락한 코인을 줍는 등 여유를 부렸다.

+50% 이상이 금색 이렇게 바뀌기도 했는데, 이러한 떡락장은 금방 지나갔다. (과거 입니다)

아마 이렇게 변하기 까지 시간은 1~2시간 정도였던 거 같다.

때때로는 익절을 해서 현금을 들고 있을때는 떡락하라고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정말 미친짓이었다.)
몇번 상황을 겪어봤다고 상당히 자신감이 차있었고, 코인관련 글들을 보며서 웃을수 있었다.

하루중 내가 제일 많이 한 단어는

떡~!!! 쌍!!!!! 가즈아!!!

하지만 코인대신 내 혈압이 떡상하고 말았다.

하고 있던 일에 대한 스트레스로 정말 힘든 생활을 하고 있었고, 그리고 코인 하느라 잠도 잘 못자고, 항상 집중해있고,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해서 인지 한달동안 머리가 너무 아팠다. 타이레x 으로도 해결이 되지 않아서 혈압을 한번 재봤을뿐인데..

이 떡상한 혈압을 봤을때도 내 몸을 걱정하기 보다는.. "왜 코인대신 내 혈압이 떡상했을까.." 하는 개소리 뿐이었다. 어쨋든 고혈압 판정을 받으면서.. 좀 자제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이 때 이후로 저녁에 양파만.. 먹으면서 생활한 결과 혈압은 곧 내려갔는데, 코인도 떡락했다. 코인과 몸이 하나가 되었던거 같다.

그래도 곧 다시 날아올랐고, 이 때쯤 기록을 해두고 싶어서 엑셀로 수익율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증거가 없으면 소설이니 증거.png)

그리고 이때쯤.. 전설의 코인 트론을 만났다.
원래 코인하던 사람들이 모든 돈을 잃고.. 남은 돈으로 구입한뒤 떠난다던 그 코인 트론. 예전에는 5원쯤? 했던거 같은데 갑자기 떡상하기 시작했다. 물론 내가 이 소식을 접했을때는 이미 15원.. 이미 3배정도가 펌핑 된 후였다.

그래도 가격이 싸면.. 오르는것도 쉽다고 생각해서 바로 돈을 투입했다. 내가 구입했던 가격은 18원. 숫자도 좋았다.

이 트론은 얼마 안가 끝을 모르는 떡상에 희열을 느끼게 했다.

이때 내 친구에게 진지하게 투자해보라고 이야기해서 50원 100원일 때 구입을 시켰는데.... 아.. 아직까지 멱살은 안잡혔다.

이 또한 상승 속도가 무척이나 빨라서.. 300원이 되었을때도 안팔았다.

더 오를 줄 알고...


그리고 곧 크리스마스가 다가오기 시작했는데, 크리스마스에 투자자들에게 선물을 가져다줄.. 떡상을 예상했지만 다들 실제 선물을 사기위해서 찾을거라는 생각은 하지 못했다.
결론은? 떡락

나에겐 크리스마스의 공포였다.

기록을 남겨둘 틈도 없었던 공포가 몰려왔는데, 함께 투자하는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면서 버텨냈다.

그래도 버텨낸 보람을 느끼게 되었다.


(2018년 1월 2일)

지금 생각하면 줏대없이 이것저것 많이 산것같다.


(1월 4일)

이 맘때즘 펌핑 되는 코인들중 하나가 눈에 띄었는데, 그것은 바로 스팀.

주변에 물어봐도 다들 모른다고 했다. 나 또한.. 그전까지 게임사이트 '스팀'에서 사용되는 코인이거나 혹은 스캠인줄 알았다. 심심해서 검색해봤는데 이제서야 스팀잇의 존재에 대해 알게 되었고 가입신청을 했다. 3일정도 기다린 후 가입이 되었고, 그냥 뻘소리를 적기 시작했다.


( SSIBBA )


(1월 7일)


(1월 11일)

이 때쯤 암호화폐에 대해서 뉴스도 많이 나오고 방송도 많이 한거 같은데..
그거와는 상관없이 나포함 다른 사람들은 거의 도박수준의 투자를 하고 있었다.
paccoin이라던지.. gateio 에 메디.. 큐바오 이상한 코인 등등..

김프가 내기억으로는 50%이상이었지만 별 생각없이 계속 투자했다.
(김프 - 김치프리미엄 외국 시세보다 한국 시세가 더높음)

그러다가 결국..


(1월 12일)


(1월 17일)

... 대 떡락장이 시작 되었다.

눈물없이 볼 수 없는 글들을 써내려갔고..

그러다가 2018년 1월 24일

상처입은 영혼을 치유하기 위해 스팀잇 활동을 하기 시작했다....


과거를 떠올린다면 .. 그때 팔았을껄.. 등등 후회가 있긴하지만 소중한 인생경험을 했다고 생각한다. 코인 뿐만 아니라 나의 과거일.. 그리고 최근일로 인해 다소 힘들다고 볼수 있지만 떡락이 있으면 떡상도 있으니 곧 좋아질거라고 생각한다. T__T

앞으로 여유가 생긴다면 .. 이번에는 투기를 하지 않고 진정한 투자를 해봐야겠다.

코인 시작했던 이야기

The End

요약
1 손해를 보고 도망쳤다가 다시 코인투자를 시작함
2 몇번 경험을 쌓다보니 요령이 생겨서 제법 이득을 봄
3 폭락...장을 맞이함
4 투기는 위험하다.. 투자를 하자!


날씨가 무척추워졌고, 과거일들을 정리하다보니 제 마음도 추워지네요 ㅋㅋㅋ
그래도 곧 따듯한 봄이 올거라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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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ikuraki님이 asinayo님을 멘션하셨습니당. 아래 링크를 누르시면 연결되용~ ^^
maikuraki님의 [2018/12/15] KR 커뮤니티 출석부

...r> sesil 오늘의 운동기록(12월 13 일) asinayo/td> 코인 투자를 시작했던 이야기 2 ldsklee <...

불과 1년 전 일인데 아득하게 느껴지네요. 혈압 관리 잘 되시길..

스트레스 요인중 하나를 제거 했더니 좀 괜찮아졌네요

다양한 경험이 있으셨군요 ^^
천국과 지옥을 많이 오가셨네요 ㅎ
잘 읽었습니다 투자하는데 훌륭한 조언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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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모르고 투자한 대가지요.

남들한다고.. 시장이 좋다고 생각없이 뛰어들면..ㅜㅜ

후... 남 얘기 같지가 않네요
눈물 닦으면서 보느라 중간은 기억나지 않네요 ㅡㅜ

스팀잇... 저와 비슷한시기에 시작하신분들은 대부분 같은 상황이지 않을까 ... 하네요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ㅡ 떡쌍 가즈아

이대로 망하지만 않으면 웨이브는 꼭 한번 오리라 믿숩니다!

떡!쌍! 믿숩니닷!

저도 1월에 가입했는데 그 당시 얼마안되는 비상금 털어먹었죠 ㅎㅎㅎ

ㅜㅜ 우리모두 하나씩 상처가 있군요 ㅜㅜ

KR 커뮤니티 출석부 함께 응원합니다~♩♬
행복한 불금 보내셔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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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원 감사드립니다~

저는 이런건 계속 후회가 되는게 아직 단련이 덜됐나봐여 ㅠ
처음 스팀잇 글들이 간절하네요^^

저도.. 가끔 쓰라립니다 ㅠㅠ. 하지만 뭐 어쩔수 없어서.... 정신..력이나... 단련을..

초반글들이야말로 필터를 그다지 거치지 않아서 ㅋㅋㅋ 그당시의 간절함이 묻어있죠 ㅋㅋ

짱짱맨 호출에 응답하여 보팅하였습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KR커뮤니티 후원으로 왔습니다.

감사합니다

ㅋㅋㅋ 혈압떡상에서 품었습니다.ㅎㅎ

코인도 떡쌍 혈압도 떡상 ㅋㅋㄱ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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