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모르는 상식] 예술의 탄생과 죽음(birth and death of fine-arts)

in #kr6 years ago

"예술"이 하나의 개념으로 정립된 건 18세기 초중반,
이에 상응해 "미학"이라는 이름과 분과가 만들어진 것이 1735~1750년,
'다다' 또는 '다다이즘'이 예술을 부정한 게 1915년 경.

예술은 겨우 200년도 못 되는 시간 동안 만들어졌다 죽었구나.

'다다'는 근대인의 발명이자 근대의 성취 중 하나인 '예술'이 얼마나 우여곡절 끝에 탄생했는지를, 즉 예술의 역사성을 전혀 몰랐던 근대의 허영의 결정체로다.


예술의 역사성 :
예술(fine arts, beaux-arts)은 18세기의 산물이자 발명품

<참고자료>

'미학'의 탄생 : 바움가르텐((Alexander Gottlieb Baumgarten, 1714∼1762)

『시에 관한 몇몇 사항에 대한 철학적 성찰』(Meditationes philosophicae de nonnullis ad poema pertinentibus, 1735)

115절: “시학의 철학(philosophia poetica)은 [...] 감성적 진술을 완전성으로 인도하는 학이다.”

116절: “희랍 철학자들과 교부들은 아이스테타(αἰσθητά)와 노에타(νοητά)를 항상 주의 깊게 구별했다. 그리고 아이스테타(αἰσθητά)가 그저 감각적인(sensuale) 것들과 등치되지 않음은 너무나 분명하다. 부재 또한 감각되면(sensa) ― 즉 환상(phantasmata)― 이 이름으로 [불리며] 존중되니까. 그러므로 상위 능력으로 알아야 할 노에타(νοητά)는 ‘논리학(Logica)’의 대상이며, 아이스테타(αἰσθητά)는 감(感)적 앎의(ἐπιστήμης αἰσθητικῆς) 또는 ‘아이스테티카(AESTHETICA)’의 대상이다.

'예술'이 개념으로 정립됨 : 바퇴(Charles Batteux, 1713~1780)

『단 하나의 원리로 환원되는 예술』(Les Beaux-arts réduits à un même principe, 1747)

여기에서 '단 하나의 원리'라는 말은 그 전까지 예술이 '여러 원리'에 의거했다는 말이며, 각 원리에 따라 '회화, 음악, 조각, 시, 건축, 춤, 연극 등'이 공통점이 없는 서로 다른 활동으로 이해되었다는 걸 가리킨다.

'다다' 선언과 예술의 죽음 : 차라(Tristan Tzara, 1896~ 1963)

Dada1.jpg
다다 1호(1917)

『다다 선언』(Manifeste Dada, 1918)

"새로운 예술가는 항의한다. 새로운 예술가는 이미 설명적·상징적인 복제(複製)를 그리는 것이 아니다. 그는 돌이나 나무나 쇠로 직접 창조한다. 특급기관차와 같은 새로운 예술가의 유기체는 순간적인 감동을 싣고 모든 방향으로 향할 수 있는 것이다.”

  • 이 선언문을 한 마디로 평가하면 'ㅈㄹ하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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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시절 다다이즘과 쉬르리얼리즘에 매료되어 미친듯 탐닉했던 기억이 나네요.^^

새로운 예술가는 탈유기화된 것을 만들려고 해야되는거 아닙니까??

다다 = 근본없는 무정부주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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