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 가면 뭐해?

in #kr6 years ago

주말을 맞아 할일 없이 침대에서 뒹굴 거리며, 책을 뒤적거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갑작스러운 아내의 호출에 TV 앞에 앉게 되었습니다.
"미운 우리 새끼" 라는 프로그램인데, TV에서 운동하는 김종국의 모습이 저와 비슷해보인다며 부르더군요.
평소 헬스를 찬양하는 그라면 저 역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하기도 하였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쏟아지는 그의 어록에 공감하면서 박수를 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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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 클럽은 클럽보다 더 즐거운 곳!

20대 때 까지만 해도 불금이다해서 홍대나, 이태원 등에 있는 클럽에 가는 것이 좋았습니다.
밤새 친구들고 술 마시고 어울리다보면 세상을 다 가진 느낌이었습니다.
클럽에 나오는 음악에 따라 어설픈 몸짓을 하다보면 해외 드라마에 나오는 파티에 참석하는 듯 하였었죠…..
하지만 지금은 클럽 음악에 맞추어 운동을 하기는 것이 더 재미있습니다.
음악에 맞추어 알콜과 함께 몸을 흔들면, 당시의 즐거움은 있지만 다음날 숙취와 허탈함이 찾아왔었습니다.
하지만 같은 클럽 음악에 맞추어 운동을 하면, 당시의 즐거움과 다음날 뿌듯함이 찾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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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할 때 힘이 든 것은 몸이 아니라 마음!

운동할 때 당연히 힘이 들죠...
10개를 들어야지 하고 벤치 프레스 밑에 누워도 "아 너무 힘들다~ 가슴이 찢어질 것 같다" 하며 7~8개 쯤에 멈추곤 했습니다.
그러나 트레이너가 옆에서 "1개만 더" 를 외치면, 어디서 힘이 나오는지 그 1개가 더 들리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비싼 돈을 주고 PT 를 하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 "1개만 더" 에 있는 것 같습니다.
결국 힘이 든 것은 마음에 불과하며, 스스로의 나약함만 붙잡으면 원하는 목표에 쉽게 다가 설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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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은 끝나고 먹는 것 까지가 운동이다!

운동도 운동이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식단 관리입니다.
얼마나 좋은 음식을 챙겨먹느냐에 그날 운동이 노동이 될 수도 있고, 아니면 몸의 발달에 도움이 되는 운동이 될 수도 있죠.
김종국처럼 닭가슴살만 먹어야 된다는 것은 아닙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과 간편성 때문에 보디빌더들에게 닭가슴살이 애용될 뿐입니다.

아무리 그래도 김종국처럼 닭가슴살을 믹서기에 갈아먹는 경지까지는….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조금만 찾아보면 시중에 얼마든지 좋은 식단들이 많이 있습니다.
뻔한 소리지만, 술과 기름진 음식(튀김 등)을 줄이고 고단백의 영양가 높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운동하는 것만큼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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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을 할 때 정말 행복해 보이는 그의 표정을 보니, 공자의 말이 떠오릅니다.

아는 사람은 좋아하는 사람만 못하고
좋아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만 못하다.

운동을 진정 즐기며 철저히 자기관리 하는 김종국.
마흔이 넘는 나이에도 여전히 동안을 유지할 뿐만 아니라, 데뷔 24년차인 그가 대중에게 사랑 받는 힘이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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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

헬스클럽, 단스 클럽,
다 필요한 것..

다 필요하긴 하죠^^ ㅎㅎ

동안 유지비결에는 역시 운동이죠. 운동과 물마시는걸 충분히 해도 나이먹는걸 멈춘답니다... ++ 죄송합니다 제가 운동 예찬론자라 그만...:: 걍 재밌게 매일매일 하면 짱짱이고 피드백도 바로 오는 운동~ ^^
식단정말 중요하죠! 그점에 비해서는 뉴질랜드가 한국보다 우수한 환경인것 같아요... 맛있는 음식이 별로 없어서 생야채랑 오븐에 구운 닭만 먹게되거든요. 그런데 한국은... 맛있는게 너무 많아요! ㅎㅎㅎ특히 탄수화물로 구성된 맛있는거 +
+:

아루카님! 저도 운동 예찬론자에요 ㅎㅎㅎ
탄수화물로 구성된 맛있는게 참 많죠.... 뉴질랜드 같은 곳에 살면 좋은 환경에 진정한 몸짱이 될 수 있을까요 ^^?

일단 하고자 하는 의지와 목표가 있으면 사는곳은 별 상관없는것 같아요! 뉴질랜드는 일단 건강해질수 있는 장치들이 많긴하죠. 방해물이 적달까요... 술문화가 없고, 아웃도어 스포츠말고는 거의 할게 없고, 밖에 나가면 사람들이 분주히 뛰는모습이 항상 보이거든요 ^^ 퇴근도 일만 집중해서 하면 칼퇴근이 가능하니 바로 짐에 가거나 바닷가로 가서 서핑하는것도 일상이 될수 있죠. 마켓에 가면 가공품이 비싸고 원재료들이 싸서 싼것을 (?) 찾다보면 건강식이 되죠.. 뭐 이런 삶의 단순화가 유리하다고 볼수 있을것 같아요. 그래도 역시... 뚱뚱한 사람들은 뚱뚱합니다 ^^: 뭐든지 자기 마음먹은 대로 인것 같습니다

오래 갈려면 운동이 필수죠. 물론 그만큼 노력이 들어가는 양이 어마무시해서... 저도 최대한 운동하려고 노력하는데 감기땜시 이번주는 망함 ㅠ.ㅠ 감기걸렸다고 운동 안해놓고는 술만머거써용...

르캉님!
이번주는 잊고 다음주부터 다시 고고 ^^

김종국씨 볼때마다 자기관리 철저해서 대단하다고 느낄때가 많은데 이렇게 또 보니 역시나네요.
anabolic님도 대단하세요 ㅇ.ㅇ

저도 김종국에 대해 막연히 자기관리 잘하는 사람이라고 듣다가, 이렇게 방송으로 보니 정말 존경심까지 들더라고요;
저는 아직 한참 멀은 것 같습니다 ㅠㅠ

자기관리가 철저한 사람들은 존경해줘야 합니다....

제이제이님!
맞습니다. 방송을 보고 김종국이 존경스러워 졌습니다. ㅎㅎ

제가 쉽게 무시 못하는 사람들 중 김동국 같은 사람을 쉽게 무시 못한답니다.
그만큼 자기 수련이 담다르기 때문이죠.
늘 제가 못하는 부분이 운동이네요

이렇게 자기 관리에 철저한 사람이 뭐라도 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뮤직홀릭님, 우리도 조금만 더 노력하면 따라갈 수 있지 않을까요 ^^?

나이들수록 척추가 더 휠 가능성을 없애기 위해서라도 운동은 필수죠.
저도 적어도 주 4회정도는 헬스장에 가야겠네요.
팔로 하고 갑니다. 앞으로 자주 소통해요^^

치포님!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주4회 헬스장이라니, 의지가 대단하십니다.
결심하신만큼 꾸준히 습관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

주4회가 의지가 대단한거였나요???
전 의지박약이라고 생각했는데 ㅠ

클럽보다는 헬스클럽 ㅎㅎ
운동도 중요하지만 그 이후에 먹는 것도 중요하다는 말에 공감합니다. 제대로 먹지 않으면 아무리 운동을 해도 효과가 반감되는 것 같아요. 포스팅 잘 보고 갑니다^^

찾아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
맞아요. 먹는 것이 참 중요하고 어떻게 보면 더 어려운 것 같습니다.
세상에는 왜 이렇게 몸에 안좋고 맛있는 음식이 많은지;;;;;;

와, 저거 김종국이 닭가슴살 400g 약 반마리 쉐이크만들어먹는 그 짤이로군요. 정말 대단하다 생각했었어요.

저도 믹서기에 갈아 먹는 경지는 정말 따라할 수 없겠더군요 ㅎㅎㅎ;

클럽도.. 헬스클럽도.. 모두 딴나라 이야기인 저는 어쩝니까.. 클럽 샌드위치만 먹고있으니..

헬스클럽에서 운동하고 닭가슴살 클럽 샌드위치를 먹고 클럽에 가서 춤추시는게 어떻습니까?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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