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스팀] 삶과 죽음에 관한 동화, 서양판 도깨비 - 트리갭의 샘물(Tuck Everlasting)

in #kr8 years ago

안녕하세요! 이번 주도 3일 1포스팅을 실천하고 있는 @amukae88입니다.

작년부터 저는 몇 권의 책을 선정하여 국어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선정 기준은 크게 복잡하지는 않습니다.

  • 아동문학일 것
  • 학교에 여러 권이 있어 함께 읽을 수 있을 것
  • 토론할 거리가 있을 것

선정한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학급 전체가 함께 읽으면서 국어과 성취기준과 관련된 활동을 합니다.
이런 방법을 슬로리딩 혹은 온책읽기라고 부르며 관련된 책을 시중에서 찾으실 수 있습니다.

지금 읽고 있는 책은 트리갭의 샘물이란 책입니다.

원제는 'Tuck Everlasting'에 딱 맞는 번역 제목을 찾지 못해 '트리갭의 샘물'이라고 이름을 지은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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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속에서 신비한 샘물을 마시고 불멸의 삶을 얻은 '터크네 가족'은 80년째 트리갭이라는 마을 근처에 있는 숲에 숨어지내고 있습니다.

터크와 그의 부인 매, 아들 마일스와 제시로 이루어진 이 가족은 자신들이 늙지 않는다는 사실을 사람들이 알아차리기 전에 장소를 옮기는 데 익숙한데요.

이들에게 죽음의 위협과 시간은 큰 의미가 없습니다.
샘물을 마신 이후로 전혀 늙지 않고 위험한 일을 당해도 죽지 않으니 생활은 거의 비슷합니다.
아버지인 터크는 낮잠 자는 게 주된 일이고 이야기 내내 삶에 큰 의욕이 없죠.
영원히 살게 되어 역설적으로 삶의 의미가 사라져버린 그의 모습은 안타까워 보이기까지 합니다.

반면 아들 마일스제시는 아버지와는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주어진 시간이 영원한 만큼 의미있는 일을 하고 싶어하기에 여러 지역을 돌아다니며 다양한 일을 하고 살죠.
서로 다른 패턴을 가진 가족은 약속을 합니다.

'10년에 한 번은 트리갭의 샘에서 만나자' 는 약속이죠.

또 다른 주인공 '위니'는 자신을 속박하는 가족들에게 신물을 느끼고 가출을 하게 되는데요.
숲 속을 헤매다가 우연히 샘을 발견하고 그곳에서 가족들을 기다리고 있는 제시를 만나 신비한 샘물의 비밀을 알게 됩니다.


트리갭의 샘물을 삶과 죽음에 관해 생각할 수 밖에 없게 만드는 동화입니다.

단순하게는 영원한 생명을 얻은 사람들의 이야기에서 느끼는 흥미와 신비로움에서부터 영원히 산다는 것에서 오는 쓸쓸함과 나에게 터크 가족과 같은 기회가 생긴다면 어떤 선택을 할지의 진지한 고민까지 하게 되는 이야기이죠.

실제로 저희 반 아이들에게 어떤 선택을 할지를 물었을 때 반 이상은 '샘물을 마시지 않겠다'고 이야기하더군요.

인생의 기회가 여러 번 있다면 별로 재미없을 것 같다,
죽음도 나름의 의미가 있다,
모든 사람이 죽지 않는다면 지구가 멸망할 것이다(ㅎㅎ)는 근거를 대면서요.

책을 다 읽은 후에 이 주제로 토론을 하기로 했는데 어떤 결론이 나올지 궁금해집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읽는 내내 재밌게 봤던 TVN 드라마 도깨비가 떠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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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히 죽지않는 삶을 살아가는 쓸쓸하고 찬란한 신!
김신 역을 맡은 공유가 참 멋있었던 드라마죠

우연인진 모르겠지만 영원한 삶을 살아가는 터크네 가족의 제시와 마일스도 상당히 화려한 외모를 가지고 있습니다.

화려한 외모나 재력에도 불구하고 영원한 삶이 주는 심적인 괴로움을 보여주기 위함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여러분은 어떤 선택을 하실 것 같나요?
샘물을 마실 건가요?
그리고 위니는 어떤 선택을 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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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Disney Movie)

동명의 영화도 있으니 관심 있으신 분은 영화로 보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이상으로 북스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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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소재인 만큼 여러 작품에 나오는 설정이네요
음.. 영원한 삶도 괜찮을거 같아용 일희일비 하지 않게 될거고, 세상이 어떻게 변해가는지 바라보며 이것 저것 공부도 하고 능력을 쌓고 세상사에 이름도 남겨볼 궁리도 해보고 ㅎㅎ

우리나라 고전에도 있는 소재죠?
젊어지는 샘물이라든가 3년 고개라든가 ㅎㅎ
영원한 삶을 살게 되면 의미있는 일을 하려고 노력하게 될 것 같습니다

흠 저라면 샘물을 마시겠어요.. ㅋㅋㅋ 그리고 원할 때 죽으면 되죠...ㅋㅋㅋㅋ 잉?ㅋㅋㅋ

ㅋㅋㅋ 저 책의 어마무시함은 내가 원할 때 죽을 수도 없다는 것입니다
저도 언제 죽을지 선택할 수 있다면 마시겠습니다!

욕심은 끝도없다만 영원한 삶의 경우 삶의 하루하루의 가치가 없어질꺼같아요...마치 배네수엘라 돈처럼말이죠..

삶이 뻥튀기 되어버렸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군요
젊음과 건강, 영생을 염원하는 건 다 희소성이 있어서 인가 봅니다

짱짱맨 호출에 출동했습니다!!
짱짱맨 x 마나마인! 색연필과학만화
https://steemit.com/kr/@mmcartoon-kr/4cmrbc
존버앤캘리에 이은 웹툰입니다
아이들이 보기에도 좋을꺼 같아요^^ 글작가님이 무려 스탠포드 물리학박사라고......

감사합니다
새 웹툰!

내가 볼때는 부러울께 없는 사람도 내가 모르는 그 사람만의 고통이 있다... 뭐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너무 동떨어진 생각인가? ㅎㅎㅎ

적절한 교훈인데요?
반짝반짝해보이는 것들도 숨은 힘든 점들이 있는 법이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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