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제주도, 제철 과일은 한라봉?

in #kr6 years ago (edited)

image


“귤......”

예전에는 귤을 그닥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제주도 서귀포 농장에서 귤을 먹어본 이후로, 귤 마니아가 되었습니다. 아마 신선한 자연의 맛을 그때야 알았는지도... ^^

귤 종류가 그렇게 많은 줄도 몰랐습니다.

밀감, 한라봉, 레드향, 천혜향, 황금향, 카라향, ... 일반 귤도, 재배 방식과 수확 시기 등에 따라, 타이백, 노지 귤, 하우스귤, 청귤 등등.

image


어떤 분들은, 제주에 내려가면 언제든 귤을 드실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예전에 제가 그랬듯 ^^

그러나, 한 달 남짓이면 수확이 끝나는 과일 종류가 많습니다. 요즘은 어떤 귤을 먹을 수 있을까요?

얼마전 설 연휴 전후로, 천혜향은 거의 마감된 듯합니다. 비교적 늦게까지 생산되는 한라봉은 산지 직송으로 드실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산지 직송으로, 농장에 직접 주문해서 받아보신 적 있으신가요?

image


농장 주문은 여러 면에서 마트 주문과 다릅니다. 특히, 도시에서는 문득문득 잊기 쉬우므로, 간혹 오해가 생길 수 있는 부분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간 몇 년 제주도에서 농장을 운영하는 지인들을 지켜본 바, 몇 가지 사항이 떠올라 적어봅니다

첫째, 주문을 받으면, 밭에 나가 수확하여 바로 보내주시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래서 눈비가 오거나 날씨가 안좋으면, 수확을 못합니다. 눈비 습기에 덮힌 감귤류는 빨리 무르면서 상해가므로, 보내드릴 수 없는 것이죠. 그러니, 재촉하면 아니됩니다 ^^

둘째, 과일은 공산품이 아닌 생물입니다. 맛도 크기도 상태도, 같은 나무에서 나도 다 다릅니다. 나무 위 혹은 아래에 달렸느냐에 따라서도 햇빛을 더 많이 받을 수도 통풍이 덜 될 수도 있으니까요.

어느 날 일손도 거들 겸, 서귀포 지인 농장에 놀러 갔는데, 한 귤 나무를 가리키며, 이 나무의 귤이 제일 맛있으니 이 귤을 따서 먹으라고 하십니다. 실제로, 바로 옆 나무의 귤은 맛이 덜 했습니다. ^^

그러니, 한 택배 상자에 넣어진 귤이라도, 한 농장에서 수확한 귤이라도, 맛이 조금씩 다를 수 있습니다. 물론, 평균적인 맛은 있지만 ^^

세째, 과일은 공산품이 아닌 생물입니다. 취소나 반품이 힘듭니다. 그러니, 이러한 점을 충분히 감안하시고, 주문 전에 신중했으면 합니다.

물론, 택배 수신 후, 후숙되면서 더 맛있어지는 편이므로, 바로 판단할 수 도 없는 일입니다.

image


저는 비록 귀농을 꿈꾸고는 있지만, 아직 전문적인 지식이 없습니다. 그러니, 도움되는 정보나 지식을 알고 계시는 분이 있으시다면, 댓글 주시면 좋습니다.


수확철이 되면, 택배 스트레스가 많아진답니다. 잘 받아보셨는지, 파손은 없는지, 마음에 드셨는지... 조마조마한답니다 ^^

부디, 서로에 대한 약간의 이해와 배려로, 도시에서는 더 싱싱하고 맛있는 농수산물을, 농어촌에서는 땀흘리며 애쓰면서도 즐겁게 수확할 수 있다면 하는 바램으로 적습니다. 참고로,

지금 제주 산지 직송이 가능한 한라봉은 감귤보다 당도나 비타민 C가 월등히 높아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주고 추위를 이길 수 있게 해준답니다. 주스나 셰이크, 파르페, 셔벗 등 음료, 또는 잼이나 마멀레이드로 만들어 드시면 맛있답니다 ^^

저는 지금 주로 서울에 있으므로, 제주에서는 흔하디 흔한 신선한 감귤류를 마음껏 먹을 수 없어 조금 슬프답니다 ㅎ


한라봉에 대하여: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993235&cid=48180&categoryId=48249


There are so many kinds of tangerine (orange kind) mainly produced in Jeju island, Korea. Now, it's Hallabong (한라봉) season till about March?! ^^


Sort:  

스스로 홍보하는 프로젝트에서 나왔습니다.
오늘도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오늘도 여러분들의 꾸준한 포스팅을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

오! 한라봉.. 귤에 대한 멋진 정보 감사합니다.. 다양한 귤을 맛봐야 할 것 같아요!

제철 과일이 최고인듯~ 행복한 하루 되세요 ^^

Congratulations @ajlight! You have completed some achievement on Steemit and have been rewarded with new badge(s) :

Award for the number of comments

Click on any badge to view your own Board of Honor on SteemitBoard.

To support your work, I also upvoted your post!
For more information about SteemitBoard, click here

If you no longer want to receive notifications, reply to this comment with the word STOP

Upvote this notification to help all Steemit users. Learn why here!

라이트님 포스팅이 청초하네요.^^
무슨 뜻일까요?

내용 담백하고 좋은데 사람들이 제일 보고싶고 알고픈건....
우선 그 사람 자체죠. 제가 몇 포스팅을 봐도 라이트님에 대해선 잘 모르겠어요. 그걸 보여주시면 친구들의 넓이와 깊이가 달라지죠.
제가 친구삼고 싶은 분에겐 이렇게 허물없이 조언을 합니다.

타타님, 방문과 함께 고마운 조언까지~ 감사합니다 ^^

ajlight... ajung (nickname)의 줄임 aj 그리고 light입니다. 가입하면서 바로 적어내느라 별 의미는 없습니다. 단, 평소 몸과 마음을 light 하게 (가볍게 하며, 비우고, 나와 주변을 환하고 밝게) 하는 것에 관심이 많습니다.

그래서, 경계 없는 삶을 지향합니다. 어떠한 타이틀이나, 배경, 학력 등으로 선입견을 갖는 것은 지양합니다. 보이지 않는 마음을 가장 중요시 합니다.

프로필에도 적었듯, 전세계를 두루 여행하며, 제주와 서울을 오가는 노마드 라이프, 미디어
크리에이터를 꿈꾸며, 자연과, 예술, 커피를 사랑합니다. 그러나, 죄송하게도 내놓을만한 타이틀은 여전히 없네요. 천천히 자연스럽게 알아가는 것을 좋아합니다. 현실에서도, 여행지에서도, 온라인에서도 동일합니다.

단, 스팀잇에서도, 현실에서와 마찬가지로, 몸과 마음이 최대한 건강하고 편한 상태일 때, 글도 쓰고 사진도 올리고, 댓글도 적는 것을 지키려고 합니다. 그래서, 평소 몸과 마음의 건강을 지키고 높이는 것을 최우선으로 합니다. 몸의 건강은 마음의 건강, 또는 그 반대이기도 하니까요.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반갑습니다 ^^

자세히 드러내 주시니 한 테이블에서 커피를 마시며 함께 하는 기분이네요.^^
아정님! 앞으로도 많은 것을 드러내주세요. 사람은 사람을 궁금해해요. 특히...기분을요.

3월의 시작을 아름답게 보내세요^^
그리고 진정한 스팀KR 에어드롭!
[골든티켓x짱짱맨x워니프레임] 9차 옴팡이 이모티콘 증정 천명 이벤트! 그 첫번째 250명 !
https://steemkr.com/kr/@goldenticket/x-x-9-250

virus707님도 아름다운 봄날 되시길 바랍니다~^^

소개에 traveler라고 되어 있어 제주에 여행 오셔서 돌담을 쌓은 줄 알았어요.
제주사시네요.
그러니 더 반갑습니다.
저희도 제주 이사 오기 전 경북 상주에서 9년간 귀농인으로 살았었습니다.

택배와 관련된 위위 글이 그때 생각이 나게 하네요.
이제 자주 소통하면서 먼저 제주에 정착하셨으니 많은 정보도 알려주세요~
나중에 귤 수확 때 일손이라도 도울 수 있으면 좋겠네요. ^^

아직 왔다갔다 하는 단계로, 정착은 멀었습니다~ 친구네 귤 밭 이야기에요. 이제 제주가 제2의 고향이 되시는 건가요? ^^ 자주 뵈어요~

제2의 고향?ㅋㅋ
저흰 여기저기 낯선 곳에서 여러번 살아봐서... 서너번째 고향쯤 될 거 같은데요??

아직 육지와 제주를 왕래하고 계시는군요.~

Coin Marketplace

STEEM 0.16
TRX 0.13
JST 0.027
BTC 58445.95
ETH 2616.08
USDT 1.00
SBD 2.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