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리뷰]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법

in #kr8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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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부터 서점 베스트 셀러에 올라 그 자리를 줄곧 지키고 있는 책.

처음 제목을 보고 무례한 사람에게 웃어줘야 한다니

아이고 생각만 해도 피곤하다,는 이유로 몇 번을 그냥 지나쳤다.

왜냐하면 나는 무례한 사람을 마주하기 싫어서 가던 길도 돌아가고,

굳이 마주쳐야 한다면 최대한 시선을 맞추지 않고 때로는 못 본 척 지나가 버리는 부류의 사람이다.

회피가 최대의 방어라고 생각하는 그런 사람.

그때마다 ‘똥이 무서워서 피하나, 더러워서 피하지?’라고 생각하며 자기 변명을 했는데,

실은 무례한 사람을 마주치면 어떻게 대처를 해야할 지 몰라서 그랬던 것 같다. 그래서 궁금했다.

무례한 사람을 웃으며 대처하는 그 우아한 방법이.

책장을 넘길 수록 통쾌한 마음보다는 부끄러움이 더 컸다.


나에게 무례를 범한 사람들을 떠올리며 이 책을 집었는데,

사실 나는 피해자인 동시에 가해자이기 때문이다. 나에게 무례했던 이들,

그리고 그들만큼이나 무례했던 나의 행동과 말이 밀린 고지서처럼 여기저기서 툭툭 튀어나왔다.

반면 그때는 나보다 상대의 기분을 먼저 살피느라 겸연쩍게 웃으며 넘겼던,

그래서 난 상처를 이제서야 들춰보게 됐다.

나열하자면 끝이 없을 일들 중에서도 가장 선명한 기억,

무례하기 짝이 없던 선배 때문에 일주일동안 점심으로 김치 볶음밥을 먹었고

매일 변기통을 끌어 안고 토했던 날들도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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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읽으면서 오래 머무르게 했던 문장도 있었고,

사이다 한 잔 마신 것처럼 속 시원한 문장도,

어깨를 들썩이며 웃게 한 문장도 있었다.

마지막 작가의 말까지 꼼꼼히 다 읽고 나서는 그동안 이 책을 외면했던 내가 무례하게 느껴졌다.

고개를 조아려 사과하고 싶을만큼 책을 읽는 시간 내내 좋았다.

그렇다고 앞으로 무례하게 구는 것들은 모두 능지처참하겠어, 라는 마음은 아니다.

그럴 깜냥도 못 되는 사람이기도 하고. 폭력을 해결하는 방법이 폭력이 아니듯이,

무례한 사람에 대항하는 방식 역시 무례함은 아닐 터다.

단, 무례한 사람에게 나는 그런 이야기에 흔들릴 사람이 아니지만

그렇다고 나에게 그런 이야기를 해서는 안 된다고,

그것은 굉장히 무례한 일이라고 씩씩하게 말하고 싶다.

그리고 내가 무례를 원치 않듯이

누군가에게 무례하지 않도록 말과 행동에 긴장을 늦추지 않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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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면서 대하는게 결코 쉽지 않는데 경지에 올라야 한다고 생각해요.

네 맞습니다 쉽지 않아요..

무례를 받기 싫은 만큼 내가 무례하지 않도록 긴장하라는 말씀에.. 반성합니다ㅜ
어제 모르는 사람이 카페에서 내가 조금 불편한 상황을 만들었다고 대놓고 무례한 표정을 지으며 눈 마주칠때까지 쳐다봤었는데.. 반성합니다..

아아..그런일이 있으셨군요..
그래도 이렇게 돌아보시는 거 보니 달걀님은 어른이십니다^^
이 책 한번 읽어보세요 정말 좋았어요~

저의 사소한 행동이 상대방에게 피해가 가거나 상대방이 무례하다고 생각한적이 많더라고요.. 그래서 항상 조심하면서 살아가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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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에서 표지만 보고 내용은 보지 못했는데, 무례함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가 있었군요. 무례함을 생각해보면 정말 말씀하신것처럼 내가 가해자가 되기도 하고 피해자가 되는 것 같습니다. 포스팅 잘 보고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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