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잇의 심각한 취약점 : 언론장악.

안녕하세요 @actapeta입니다.  

 주의: Steemit 대세글에 대문짝 만하게 등록되어 있는 글입니다.  엘리엇 웨이브를 통해 코인 가격을 기술적 분석을 하시는 @haejin 님에게 미들핑거를 날리는 글입니다 

https://steemit.com/thisisfun/@berniesanders/6e1n7u-haejin

이 글의 저자가 업보트를 산다고 주장했지만 그 후로도 총 2074명의 많은 사람들이 업보트를 하였습니다. 누구나 상대방을 비방하는 생각을 할 수 있지만 이것이 Trending 대세글에 대문짝만하게 있다는 것에 문제를 삼았습니다.    

저는 이 글을 보고 정신이 번쩍 들었는데요! flag 즉 글을 내리는 기능이 있다고 하지만 과연 스팀잇은 안전해질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댓글부대”를 예로 들겠습니다. “댓글부대”를 통한 언론장악은 어느 나라와 시간을 불문하고 세계에 만연하게 퍼져 있습니다. 그 주체가 누군지는 혹은 정확한 목적이 무엇인지는 명확하게 밝히기는 힘드나 집단적인 움직임이 포착되는 건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른 사이트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듯이 downvote와 무관하게 이러한 댓글들은 상응하는 upvote를 통해 가시성이 드러나지요. 여기서 문제는 과연 스팀잇이 “댓글부대”를 움직이는 것처럼 업보트의 구매를 통해 대세글로 올라간 글을 내릴 수 있는 정당한 근거가 있을까 입니다. 탈중앙화를 중시하는 스팀잇에서 개인으로 자칭하는 여럿의 집단적 움직임을 제재할 수는 없으니까요.    

많은 분들이 이런 글들은 거르면 되지! 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언론이 미치는 영향은 아주 미묘하게 작동 되는데요 Ted Brader (테드 브레이더) 교수의 "Campaigning for Hearts and Minds"의 저서를 예로 들겠습니다. 이 책에선 역대 미국 대통령 선거에 관해 아주 방대한 양적 연구와 질적 연구를 병행하였습니다. 이 연구에서 밝힌 것은, 워터게이트와 같은 충격적인 스캔들을 제외했을 때에, 선거공세 즉 광고에 투자한 비용과 투표결과가 비례했다는 사실입니다. 쉽게 말해, 돈을 써서 광고를 많이 하면 선거에서 이길 수 있다는 사실 이였습니다. 인간은 생각보다 언론에 취약하다는 것이지요. 대한민국과 연구가 진행된 미국은 문화적으로나 정서적으로 많이 다를 수 있으나 이 발견을 마냥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나라와 문화를 떠나서 선거를 공략하는 캠페이너들은 상황에 따라서 무엇을 어디에다가 공략해야 하는지에 특화되어 있는 인원이니까요. 그리고 이 캠페이너들은 어디에나 있으니까요.   

위의 글들을 종합해 보았을 때 스팀잇의 취약성이 아주 적나라하게 드러납니다! https://steemit.com/thisisfun/@berniesanders/6e1n7u-haejin 와 같은 글처럼 인신공격이 대세글에 대문짝만하게 걸리고 있습니다. 물론 계정에 제재가 가해질 수 있으나 이 행위 자체가 제재되어 지기는 힘들 것입니다. 또 다시 이메일을 만들고 가입을 하고 돈을 지불하면 되니까요. 만약 이러한 글이 조금 더 멋진 말과 그럴싸한 논리에 포장되어 있더라면 제재는 불가능에 가까워지겠지요.   

현재의 스팀잇 kr 커뮤니티! 나무의 뿌리처럼 촘촘한 구성원들 그리고 정말 따뜻한 일들을 많이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일일이 감사한 마음을 다 표하기에도 부족하지요. 하지만 이러한 커뮤니티가 지켜지기 위해선 더욱 더 취약점을 보완해야 할 것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