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에 집중해야 하는가? 중요한 건 알맹이다.steemCreated with Sketch.

in #kr7 years ago (edited)

많은 학생들이 진로 선택에 실패하고 있다. 자발적 혹은 의존적으로 공무원 시험, 스펙 쌓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문제는.... 그 선택의 기준이 누구냐? 라는 철학적 질문을 해결하지 못하고 시작한다는 것이다.

"빨리 좀 주세요."

식당에서 우리는 늘 "빨리, 빨리"를 외친다.... 대한민국은 급성장했다. 지금의 비트코인처럼, 지금의 스팀잇처럼 말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성실함과 근면함은 정말 세계 어디를 가서도 인정을 받아왔다. 그것은 우리 민족의 자긍심이다.

허나, 이제 세상이 바뀌고 있다.

찰리 채플린의 <모던 타임즈> 영화는 산업화 시대를 배경으로 한다. 공장에서 똑 같이 생긴 생산품을 찍어낸다. 우리도 그랬다. 우리는 똑 같이 생긴 학생, 노동자, 일꾼을 빨리빨리 찍어냈다. 중요한 것은 "가성비"였다. 가능한 빨리 생산해야 했다.

그것이 사회뿐만 아니라 교육에도 투영되었다. 학생들은 빨리빨리 교육의 결과를 강요받아왔다. 미술 하는 학생들은 미술대회 상장을 요구 받았다. 운동을 좋아하든지 말든지, 일단 운동부는 대회 상장이 필요했다. 교사는 교장 앞에 학생들의 상장을 시상하는 일을 "자랑"처럼 여겨왔다.

그랬다. 우리는 "상장" 쪼가리를 "자랑"처럼 여겨왔다. 그리고.... 학교는 그렇게 전편일률적으로.. 똑 같은.. 똑 같이 생긴 인재를 점수화하여... 줄 세우기를 해왔다.

허나, 이제 세상이 바뀌고 있다.

3D 프린터가 출시되어, 누구나 간단한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아마도 모든 학생들은, 아니 모든 사람들은.. 집에서 간단한 프로그램과 하드웨어를 활용하여, 집에서 다양한 분야의 스마트 기기나 생활용품을 생산하게 될 것이다. 이미 스팀잇에서 디자인한 제품들이 생산되고 있다.

스팀잇만 해도 그렇다. 여기는 많은 "스승"이 있다. 다양한 분야의 개발자와... 전문가들이 많다. 지금까지 우리는 "교육"을 받기 위해 학교나 학원을 가야만 한다고 생각했지만.. 이제는 아니다.

스팀잇 등 다양한 플랫폼을 기반으로 우린 언제든 전문가에게 "배움"을 얻을 수 있다. 조언과 만남, 그리고 "계약"까지 가능하다. 이제 일방향희 전달식, 상명하달식, 강제 주입식 교육에서.. 쌍방향을 넘어 "집단 지성"의 시대로 도약하고 있다.

스팀잇만 해도 보자. 누가 인정을 받는가? 여기에서 서울대가 중요한가? 전교 1등이 중요한가? 여기에서 상장 쪼가리가 중요한가?

중요한 것은 콘덴츠다. 중요한 것은 퍼스널 블랜딩이다. 내가 무엇을 가지고 있느냐가 중요하다. 개발능력, 그림으로 표현하는 능력, 글로 표현하는 능력, 내가 가진 그 무엇.... 그것이 중요하다.

정당한 경쟁과 학벌을 극복할 수 있는 가치 체계로, 나는 스팀잇의 가능성을 보고 있다. 지금 맥도날드에 가보라. 주문은 모니터로 하면 된다. 알바생이 없는 편의점이 들어서고 있다. 계산대에서 계산할 필요가 없는 마트가 운영되고 있다. 우리의 일자리가 줄어들고 있단 말이다.

적당히 적당히.. 남들 처럼.. 남들과 똑 같은 모습으로... 껍데기에 치중하다보면, 정말 갈 길을 잃어버릴 수 있다. 실업자로 전락하지 않으려면, 당장 고민하라. 알맹이... 나의 알맹이는 무엇이고.. 나의 알맹이를 어떻게 개발할 것인지 깊이 있게 고민하라.

그래서 철학이 중요하다. 그래서 사색이 중요하다. 그래서 토론이 중요하다. 그래서 식견이 중요하다. 그래서 안목이 중요하다. 그 철학과 사색, 토론, 식견, 안목 등이 ... 여기 이 스팀잇에 있다. 보고 듣고 경험한 내용을 흘러 버리지 마라. 그것을 나만의 언어로 재구성하여 기록하라. 나보다 똑똑한 사람들의 조언을 재구성하여 메모하라.

그 살아 있는 지식, 그 메모는 여러분의 가장 큰 재산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남들처럼 살지 말고, 조금이라도 희소성 있는 무엇인가를 찾으라. 중요한 건 알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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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홍보하는 프로젝트에서 나왔습니다.
오늘도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오늘도 여러분들의 꾸준한 포스팅을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멋진 글입니다
이제는 천천히 빨리 그리고 빨리 느리게 균형과 조화로 내실을 기해야 겠지요

옳으신 말씀입니다. 균형과 조화, 내실.. 이런 것들이 필요한 시기인것 같습니다.

퍼스널 블랜딩.
알맹이.
철학과 사색!
좋은 글 감사합니다.
나만의 컨텐츠를 갖고 싶네요^^
저는 이제 가입 일주일인 뉴비입니다.팔로우하고 갈게요^^

예, 감사합니다. 곧 좋은 알맹이를 가지실 거라 믿습니다. 저도 여기에서 안목을 좀 넓히려 합니다.

글 잘 읽었습니다.
스팀잇도 그렇지만 저는 교육부터 저런식으로 바뀌었으면 좋겠습니다
! 지금처럼 토론보다 정답이 우선하는 교육현장에서 아이들의 철학이나 사색 능력이 길러지기 힘들다고 생각합니다ㅠ 전반적인 교육개혁이 시급해보입니다. 그러면 꿈도 없이 자신이 무엇을 쫒아야 하는지도 모르는 아이들이 적어지지 않을까싶습니다.

반전은 무엇이냐하면........ 제가 느끼는 것은.. 기득권은.. 이미 그것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단순한 생각과 반복적인 생활의 틀 --> 피지배층에게 교육... 창의적 생각과 관리하는 능력 향상 --> 지배층의 교육... 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 세상에 유토피아는 없네요.

사실 기계적인 교육은 산업화 사회를 위한 교육이었습니다. 이제 시대가 바뀌어 창의적인 세계로 넘어감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교육이 유지되는건 말씀하신 측면으로 생각해볼수도 있겠군요.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저의 알맹이는 무엇일까 또 한참을 고민해봐야겠어여. 어려서부터 공부는 곧잘했어도 그거말고 좀 더 특별한 무언가를 잘하고 싶었는데 저는 할 줄 아는게 없더라구요
특히 회사를 그만두고나니 진짜 할줄아는게 없는 백수애엄마가 되어 자존감이 급락하더니
요즘은 다시 서서히 올라가는중이에요.. 스팀잇에 와서 많은 세상을 보고 다양한 분야의 훌륭한 분들을 보며 많이 자극받고 배우고 저도 더 노력하고 싶어져요^^
왠지 저에게 해주신 이야기처럼 느껴져 글이 너무 좋습니다 감사해요

님의 글에 동감합니다^^
저도 아이를 키우다 보니 부딪히며 얻은 경험이 무엇보다 인생을 살아가는데, 그리고 꿈을 찾는데 중요한것 같아요.
사교육에서 배우는 미술과 음악이 아닌, 학교에서 악기 하나라도 제대로 가르쳐 주는...그러면서 음악의 전반적인 부분을 아우러게 만드는...그런 교육 말입니다.
하나를 가르쳐도 과정을 익히고, 생각하고, 그리고 다른것들을 응용하는 그러한 과정을 중요시하는 교육이 정말 어려운것일까요?
님의 글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해 봅니다^^

뭔가 차별화가 되어야지요. 이 사회가 생각할 시간마저 뺏어가는 듯 하여 아쉽습니다.

저도 요즘 스팀잇을 하면서 또 그전부터 나에 대해 생각을 해보는데요
내가 잘할수 있고 나의 개성이 무엇인가를 생각해보면
슬프게도 딱히 내세울게 없는것 같네요
학교다닐때나 직장에서나남들보다 뒤처지진 않고 살았던것 같은데 말이죠
요즘 스팀잇을 하면서 저의 화두네요
나는 누구인가...
또 제 아이들은 말씀하신것처럼 본인이 잘할수있고 하고싶은걸 하는 아이로 키우고 싶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보팅 및 팔로우하고 갑니다!

뭔가가 가슴에 팍 꽂히는 글이에요.

남들처럼 살지 말고, 조금이라도 희소성 있는 뭇인가를 찾으라. 중요한 건 알맹이다.

삶에서 남과 다른 희소성있는 걸 찾아가야겠어요.
그게 제 경쟁력이 되겠죠?

좋은 글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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