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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Untitled

in #kr6 years ago

댓글이 달린 순서대로 대댓글을 다는데요. 라운디님의 댓글이 제일 마지막에 있어서 좋았어요. '차분히 댓글을 달고, 마지막으로 이 영상을 보면 딱이겠다'라고 생각했거든요.

새벽에 이걸 반복해서 들으셨다니, 또 듣다가 잠드셨다니 '좀 더 잘할 걸'하는 후회가 듭니다. 좋은 꿈은 못 꾸셨을 것 같아 죄송하기도 하고요. 뒤지고 뒤지고 또 뒤져서 찾아낸 영상. 정말 감사합니다. 덕분에 오랜만에 루도비코 에이나우디 영상들도 찾아보았어요.

기분 탓인지 영상을 보다 보니 서늘해져서 에어컨을 껐습니다. 어제 제가 저 마지막 장면과 비슷했어요. 저렇게 몸을 웅크리고 싶었어요. 저 영상을 보니 어렵사리 끌어올린 기분이 다시 아래로 내려가는 것 같은데, 그것도 나쁘진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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