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530 나루 작업 일지] 즐겁게 작업하기!

in #kr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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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멀리 연습 가는 날. 근교로 나와야 하는 먼 거리입니다. 연습하는 곳에 낮에 가는 건 처음인데, 이른 시간에 버스를 타니 여행가는 기분이 들었어요! 날은 좀 흐렸지만 즐거움 지수가 평소보다 50배 정도 더 높아졌습니다.

< Michael Jackson - Love Never Felt So Good >

이런 날엔 무조건 이 곡을 듣습니다! 과장 좀 하자면 천 번은 들은 것 같은데, 앞으로 만 번 더 들어도 질리지 않을 것만 같은 사랑 가득한 곡. 오늘은 특히나 더 기분이 좋아 곡을 듣는 내내 몸을 들썩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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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까지만 해도 하는 일 없이 시간만 가는 것 같아 시무룩했는데, 연습하러 가는 길에 갑자기 일 더미가 쏟아졌습니다. 정신 못 차리고 퍼져있는데도, 손 내밀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에 감사함을 느꼈습니다. 햇살의 기운을 받아 좀 더 열심히 해보겠다고 다짐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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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작업 일지에 남겼던, 무용 연습을 하러 왔습니다. 팜플렛에 개인 프로필 사진을 올리기로 했는데, 제가 찍은 사진으로 써도 재밌겠다고 하더라고요. (얏호!) 그래서 오늘은 연습도 하다가, 사진도 찍다가, 설렁설렁 작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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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도, 곡도 대략적인 틀은 나왔습니다. 즉흥적으로 움직여보면서 좋은 것들을 추려가고 있어요. 이제 세부적으로 짜야 할 텐데 잘 만들 수 있을지는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악보에 적어놓은 '잘 짜기' 가 눈에 제일 먼저 들어오네요. 뭐든 잘 짜기만 하면 좋겠지요?

무용수끼리 연습할 게 있다고 해서, 저는 근처 카페에 와 이 글을 씁니다. 사진도 몇 장 찍었고 하니, 남은 시간엔 연습에 좀 더 집중해봐야겠습니다.


< Michael Jackson - Love Never Felt So Good (Original Version) >

저는 이 버전을 들으면, 대학시절 동기들과 연습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납니다. 학교 연습실에서 피아노를 치고, 노래 잘하는 친구가 옆에서 노래하고, 그러다 뒷부분엔 신나서 구경하던 친구가 화음을 얹고, 한 명 두 명 연습실로 모여드는 그런 모습이요.

음악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일이지만, 가끔은 그렇게 즐겁게 놀던 때도 있었습니다. 동기들은 뭐 하고 지내는지 문득 궁금해지네요.

모든 시간이 지나고 나면 그리울 날인데, 좀 더 충실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노래 잘 부르던 동기하고 우연히 만날 일도 생기겠지요.

이제 저는 다시 연습실로 돌아갑니다! 잠깐의 일탈이 무척 즐겁네요. 글을 읽어주시는 분들도 모쪼록 좋은 하루 되셨으면 해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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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듣는 잭슨형님 팝송이군요~

오랜만에 듣는 분들이 많으시군요. 마이클 잭슨은 주기적으로 자주자주 들어줘야 합니다. 언제 들어도 참 좋지요? @smigol님 그간 많이 뵀던 것 같은데, 이제야 인사드리네요. 반갑습니다:) 종종 들를게요!

우와 작곡가이시군요! 멋지셔요!!! 좋은하루되세요^^!

빅토리아님 안녕하세요! 그냥저냥, 곡을 쓰고 있습니다. 칭찬 감사합니다. 내일 하루도 행복 가득한 하루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

크~ 제가 제일 좋아하는 노래~~^^

이 노래를 제일 좋아하시나요? 덩달아 반갑네요. 저도 가장 좋아하는 마이클 잭슨 노래가 뭐냐고 물어보면, 한참 고민하다 이 곡을 고를 것 같습니다.

마이클잭슨 우리시대의 최고 가수였죠.
오랜만에 잭슨씨 노래 듣네요.

우리 시대의 최고 가수

그 말을 들으니 괜히 뭉클해지네요. 저는 그의 곡을 나중에 알게 됐지만, 한 시대를 풍미했던 아티스트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마이클 잭슨은 노래은 좋은게 많이 있네요.
힘내세요.

ㅎㅎ 응원 감사합니다. 즐겁게 하고 있으니 좀 더 힘을 내볼게요. 마이클 잭슨 노래는 정말 다 좋지요. 좋아하는 다른 곡도 있으신가요? 종종 찾아뵙겠습니다:)

나루님 안녕! :-) 저 유치원 시절 때부터 마이클잭슨에 푹 빠져 살다가 수능 치기 몇 달 전 그의 사망 소식을 접하고는 학교에서 펑펑 울었던 기억이 나요. 그러다가 무슨 기적처럼 미공개곡 하나가 세상에 툭 떨어졌는데... 그게 바로 Love Never Felt So Good....! 처음 들었을 때는 "와 미쳤다. 진
짜 미쳤다.."만 무한 반복하다가 결국 울었어요 또 ㅠ ㅎㅎㅎㅎㅎㅎㅎ

잠깐의 일탈이 나루님께 즐거운 활기를 불어넣어주었네요 :-) 글 읽는 내내 제 기분도 통통통 튀었어요ㅎㅎㅎㅎㅎ 여긴 이제 깜깜한 밤이랍니다-! 오늘 연습 잘 되셨길 바라며 :-) 굿나잇해요!!

어머낫. 유치원 시절부터 마이클 잭슨에게 푹 빠져계셨다니. 채린님 정말 대단한 분이셨군요!

진짜 ㅠㅠ 이 곡은... 뭐라고 말할 수도 없는 대단한 곡인 것 같아요. 다른 분들의 댓글을 보면서도 또 한 번 느낍니다.

감정 기복이 있는데, 오늘은 무척 좋은 날이었습니다. 말씀대로 통통통 튀는 날이었지요. 기쁘셨다니 저도 무척 기쁩니다. 지금쯤 깊은 잠에 드셨겠군요. 예쁘고 편안한 꿈 꾸시길 바랄게요.

크흐 :-) tv에서 하던 콘서트를 보고 완전히 반해버려서 그 당시에 녹화를 해두고 유치원 마치고 나면 매일 매일 봤어요ㅋㅋㅋㅋ 문워크 따라하다가 유치원에서 레고 밟고 다쳤던 기억도 나네요 ㅠㅠㅠㅠㅠ ㅋㅋㅋㅋㅋ 게다가 마이클 잭슨의 곡은 너무 감사하게도 워낙에 멋진 Remix 들도 많아서!!!!! ㅠㅠㅠ 저는 'Remember the Time'이 오랫동안 제 맘속 마이클잭슨 음악 1위에 있을 것 같아요 :-))) 기운 빠지는 날에는 마이클 잭슨 플레이리스트를 가동시켜야겠어요! ㅎㅎㅎㅎㅎ 나루님 오늘도 힘내시는 하루 보내세요~~~ ㅎㅎㅎ

유치원 다닐 때는... 만화 보기에도 바빠야 하는데! 마이클 잭슨을 보셨다니요! ㅎㅎㅎ 저는 그 때 텔레토비 보느라 바빴던 것 같은데요. 정말 채린님은 짱이에요!

Remember the Time을 좋아하는 분들이 많으시더라고요. 저도 Dangerous 앨범을 무척 좋아합니다!

안 그래도 며칠 전 마이클 잭슨 노래로만 플레이리스트를 정리해 올릴까 하다가, 이 곡만 먼저 올렸는데 뜨거운 반응에(?) 깜짝 놀랐어요. 역시 마이클 잭슨은 정말 많은 사람에게 사랑을 받은 아티스트네요. 괜히 뭉클합니다:)

오랜만에 듣네요 잭슨횽 노래❤

앗... 하트까지 붙이시다니. ㅎㅎ 하트 모양이 너무 귀여운데요? 오랜만에 들으니 더욱 좋으시죠? ㅎㅎㅎ 잭슨횽이라고 하니 엄청 친근하게 느껴집니다.

마이클 잭슨 형이 원조 마블리죠 ^^

마블리에 빵 터지고 가요 켄스타님ㅋㅋㅋㅋㅋㅋㅋ

마블리에 빵 터지고 가요 켄스타님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 배우 마동석 씨를 마블리라고 하는 것 맞죠? 켄스타님도 마이클 잭슨을 좋아하시는군요. 원조 마블리 마이클 잭슨 ㅎㅎㅎ 만나서 반갑습니다!

우와 멋지네요 ㅎㅎ 작업 화이팅이에요!

ㅎㅎ 스팀잇에서 이렇게나 많은 분에게 응원받고 있다는 걸, 같이 하는 사람들에게도 말하고 싶은데 말이지요.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겁게 해볼게요!

포스팅이 반갑네요! 어제 오늘 출퇴근길에는 지난번에 말씀해주신 Jesus Christ Superstar 2018년 앨범을 듣고 있습니다. 상당히 색깔이 짙은 음악이더군요. 일단은 좀 더 많이 들어봐야 제가 이 곡들을 소화할 수 있는지 아닌지 판단이 설 것 같습니다. 하지만 어쨌거나 이런 새로움을 접하는건 즐거운 일이지요. 추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기분좋은 저녁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카일님!! 정말 들어주신 건가요? 그 길고 긴 출퇴근길에요?! 가벼운 마음으로 아는 체 해본 건데, 열심히 들어주시니 제가 더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저도 그 작품을 잘 아는 건 아니고, 그냥 주제곡을 무척 좋아해요. 뮤지컬은 잘 모르지만, 이 작품만큼은 한 번쯤 공연을 보고 싶더라고요. 카일님 덕분에 저도 간만에 애정이 샘솟네요. 나중에 공연 소식 있으면 알려주세요.

사실 저한테는 굉장히 적응하기 어려운 노래들이에요. 그런데 묘하게 사람을 끄는 뭔가가 있어요. 특히 호산나 라는 곡은 후렴구에서 뭔가 균형이 확 어그러지는 느낌이 들면서 불길함을 주다가, 마지막에 다시 조화를 이루는 그 묘하고 또 묘하고 또 묘한 느낌이...ㅋㅋㅋ 그래서 공연을 보고, 가사를 분명하게 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영어 실력이 미천해서 다 들리지 않거든요ㅠㅠ) 흥미로운 작품 추천해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일단은 여유 생길 때 2012년 영상부터 보려구요. 그건 스트리밍으로 볼 수 있는것 같더라구요~!

저도 뮤지컬이나 음악을 깊이있게 아는건 아니여요ㅎㅎㅎ 솔직히 음악도 음악이지만, 글쓰는 사람이다보니 스토리라인과 함축된 메시지에 더 마음이 끌리거든요. 전문적인 비평을 할 수 있는 수준도 아니고, 그냥 제멋대로 즐기는 소비자입니다^^

저도 말씀해주셔서, 이 영상을 봤어요. 이 곡은 처음인데 완전 제 스타일인데요? 아무리 생각해도 이 뮤지컬 엄청 좋을 것 같은.... 예전에 맨 오브 라만차 노래도 공연에서 몇 번 했던 적이 있는데, 크게 와닿진 않더라고요. 이 작품... 뭔가 끌려요 ㅎㅎㅎ

잘 모른다 하시더라도, 그런 깊은 애정을 가지는 것만으로도 충분하지 않나 싶네요. 제가 무심히 던진 말에 이렇게나 열정적으로 작품을 알고 싶어 하시니, 그것만으로도 카일님의 뮤지컬 사랑을 조금은 알 것 같습니다+_+

왠지 부끄러워지네요^^; 나중에 영상도 보게 되거든 말씀드릴게요. 그리고 나중에 ab7b13님 공연도 꼭 한번 보고싶어집니다!!! 공연 소식 꼭 알려주세요^^ 행복한 하루 보내셔요!

나~ ~ ~ ~중에... 그럴 기회가 있었음 좋겠습니다. 그때까지 지치지 않고, 즐겁게 스팀잇 해보아요!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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