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418 백수일기] 인도네시아에 갑니다!
갑작스럽게 인도네시아에 가게 되었습니다.
출국은 다음 주.
아무 생각 없이 먹고, 자고, 놀러 갑니다.
10일간 인도네시아에서 머물 것 같아요.
이렇게 긴 여행은 살면서 처음이라 처음으로 백수가 된 것을 실감했달까요.
인도네시아에 다녀오면 백수일기를 끝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기대를 품고 있습니다.
다녀와선 열심히 일한다고 얼풋 마음만 먹었어요.
오늘은 공모에 붙었고, 구직에 떨어졌습니다.
구직에 실패한 이유는 제 음악이 '가요'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떨어진 것보다도 제 음악이 '가요'가 아니라는 것이 충격입니다.
공모에 붙은 이유는 제 '서류'가 (그들 눈에) 예술이었기 때문입니다. 실은 저는 예술가가 아니고 사기꾼이랍니다.
다녀오면 어떤 식으로든 제 삶이 지금과는 다르게 흘러갈 것 같네요.
아직 출국이 좀 남았지만 마음이 들뜨고 한편으론 싱숭생숭합니다.
길었던 백수 라이프의 종지부가 되길 바라는 마음과 영원히 백수로 살고 싶은 마음이 공존하네요.
요즘은 기분이 하루걸러 변합니다.
어떤 날은 죽을 것 같이 슬프다가, 어떤 날은 죽을 것 같이 기쁘곤 합니다.
햇빛을 보면 행복해지니 내일은 무거운 마음을 달래 어디라도 나서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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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심히 다녀오세요!
여행가서 좋은거 많이보고 맛난거 많이드시고 충전하시고 돌아오시면 필시 좋은 일들만 생길겁니다! :D
정말 힘이 되는 말입니다. 필시 좋은 일들만 생긴다니! 편한 마음으로 다녀올 수 있겠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기운 내세요.
내일은 밖에 나가셔서 맛있는 음식도 많이 드시고요. :)
ㅎㅎ 맛있는 음식 잘 먹고 왔답니다. 응원 감사합니다:)
하루걸러 한번씩 변하는 심리상태에 매우 공감합니다. 저는 거의 1년 가까이 퇴사 후 백수생활을 했었거든요^^ 여행 안전하게 잘 다녀오세요. 다녀오시면 기운이 다시 팍팍 솟아나시길 거예요.
1년 가까이! 몹시 불안하고 힘드셨겠어요. 그 시기 어떻게 보내셨는지도 참 궁금합니다. 자주 들를게요! 응원 감사합니다:)
첫 6개월은 3년간 미뤄두었던 석사 논문을 쓰면서 학업을 마무리했고...나머지 6개월은 깔짝깔짝 글을 쓰면서 보냈어요. 그 때 썼던 글 중 하나가 전자책으로 출판이 되었고, 그걸 계기로 프리랜서 콘텐츠 에디터 생활도 3개월 정도 했구요 ㅎㅎㅎ 다시 회사를 잡기까지, 엄청나게 많은 일이 있었어요. 수입이 거의 없거나 불안정한 시간이었지만 지금의 저를 만들어준 매우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언젠가 한 번 자세히 썰을 풀어볼게요 ㅎㅎㅎㅎㅎ
@ab7b13 님에게도 분명 의미가 가득한 시간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행복하고 안전한 여행 되시길 다시 한 번 기원합니다^^
@ab7b13님 :)
@purpleheart1께서 이 포스팅을 추천해주셔서 보팅합니다.
저도 곧 떠나는데 - 여행가시는군요 :)
우리 잘 쉬다가 돌아오기로 해요 !
가벼운 마음으로 잘 다녀오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