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가이드#6_ 일본 가정식 오코노미 OKONOMI

in #kr6 years ago (edited)

뉴욕은 세계여러나라 사람들이 모여사는 곳이기때문에 세계 각국의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습니다. 오늘 소개시켜드릴 곳은 일본영화 카모메식당이 생각나는 작은 일식당을 소개할까합니다. 일본의 일반적인 가정식을 이찌쥬우산사이(一汁三菜)라고 하는데요. 국 하나에 반찬 세가지 이런 뜻입니다. 원래는 정식요리 코스에서 유래를 찾아볼 수 있는데요. 술과 함께 간단하게 식사도 할 수 있도록 납작한 접시에 쯔께모노라고 불리는 절임야채와 생선구이, 그리고 국과 밥이 나오는 요리였습니다. 하지만 요즘에는 일본의 일반 가정식을 대표하는 말로 쓰입니다. 

브루클린 윌리엄스버그에 있는 오코노미(OKONOMI)라는 일본식당은 일본 가정식을 컨셉으로한 식당으로 생선구이에 따뜻한 밥한끼를 할 수 있는 곳입니다. 재미있는 건 오후가 되면 YUJI RAMEN이라는 라면집으로 바뀌기도 합니다. 원래 주인이 생선가게를 하였는데 매일매일 들어오는 생선이 다르기때문에 그날그날 메뉴도 조금씩 달라지는게 특징입니다. 브루클린 윌리엄스버그 L트레인 Lorimer St역에서 걸어서 1분정도 거리에 위치한 오코노미는 이미 인기가게가 되어버려서 아침 오픈시간에 맞춰가더라도 항상 대기사람이 많이있습니다. 대기 사람이 많은 이유는 식당이 유명하기도 하지만 테이블은 2개에 키친 앞 바까지 합쳐도 총 12자리밖에 없어서 금방 만석이 되고맙니다.

지금까지 뉴욕가이드 시리즈는 가게 입구를 그렸었는데요. 이번에는 그릇과 요리가 너무 예뻐서 그림으로 그려봤습니다.



식당이 있을것 같지 않은 골목에 위치해있습니다. 역시나 기다리는 사람이 많이 있습니다.



간판이 귀여워서 찍었는데 햇빛에 잘 보이지 않네요. 직원분이 나와서 이름을 알려주면 연락을 준다고 합니다. 보통 식당에 사람이 많으면 이렇게 하는데요. 여기는 예약으로 돈을 걸어야하네요. 5~20달러까지 디파짓을 해 놓으면 나중에 다시 돌려줍니다. 아마도 예약을 하고 맘이 바뀌어서 오지않는 손님때문인것 같습니다.



걸어서 1분거리에 gimme coffee라는 카페에 가서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기대하지 않고 들어갔다가 커피가 정말 맛있어서 놀랬습니다. 다음에 커피만 마시러 다시 와야겠어요. 



카페앞에서 기다리는 귀여운 강아지. 너무 깜찍하게 기다리더니 주인이 나오니 또 벌떡 일어나더라고요. 



오픈키친으로 작은 가게인데 바테이블에 자리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일본은 젓가락을 옆으로 가지런이 놓는데요. 젓가락 방향이 한국과는 많이 다르지요. 일본은 젓가락 끝이 사람을 가르키면 예의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한국에서는 젓가락으로 서로 음식을 먹으라고 집어서 상대방에게 권하기도 하지요. 하지만 일본에서는 젓가락으로 음식을 집어서주면 많이 난감해 합니다. 한국사람은 내가 먹던 젓가락으로 줘서 지저분해서 그러나 하고 혼자 상처받을 수도 있는데요. 그런 이유가 아니라 일본에서는 화장터에서 가족들이 나란이 서서 화장후에 고인의 뼈를 젓가락으로 집어서 옆사람에게 주는데요. 그런 이유로 젓가락으로 음식을 집어주면 아마 당황해 할거에요.



오픈키친입니다. 저분이 주인이세요. 가끔은 다른 종업원이 만들어주기도 하는데요. 오늘은 운이 좋았습니다. 




 일본 골목 동네에 있는 작은 선술집에 온 것 같은 느낌입니다. 



식당에서 사용하는 그릇은 뉴욕 공예 아티스트에 주문 제작했다고 하네요.




짜잔~ 많이 소박하지만 정말 예쁘게 담았습니다. 



전 추가로 온센다마고(일본식 수란)를 주문했습니다. 밥위에 올려서 밥과 함께 먹으면 정말 맛있습니다.



아스파라거스를 어쩜 저렇게 예쁘게 담았을까요. 다마고야끼(계란말이)도 정말 맛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일본에서 6년을 지냈기때문에 옛 생각이 나게하는 기분좋은 아침식사였습니다.(사실은 브런치) 





오코노미(Okonimi) 웹사이트
주소: 150 Ainslie St, Brooklyn, NY 11211 

영업시간 (6시 이후에는 YUJI RAMEN이라는 이름으로 영업합니다)
Monday9AM–3PM, 6–11PM
Tuesday9AM–3PM, 6–11PM
WednesdayClosed
Thursday9AM–3PM, 6–11PM
Friday9AM–3PM, 6–11PM
Saturday10AM–4PM
Sunday10AM–4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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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ron의 평점  
음식맛: ★★★★☆   
분위기: ★★★★★  
추천도 : ★★★☆☆  


*추천 별이 3개인 이유는 아침식사 가격에 비해 많이 비싼편입니다. 옐프 평가에서도 가격이 비싸다는 지적이 많더라고요. 하지만 코스요리에 비하면 아침식사는 저렴한 편이라 가실려면 아침식사코스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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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가이드 포스팅에 관해
뉴욕의 명소나 카페, 스토어 등 소개는 뉴욕 가이드라는 시리즈로 포스팅 하려고 합니다. 뉴욕가이드 시리즈는 단행본 책이나 잡지형식으로 만들어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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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그림.... 엄청 이뻐요!!!
넘나 취향쓰 ㅜㅜㅜ

^_^ 감사해요... 애나님 그림도 아주 좋아요... 전 아이패드가 점점 손에 이어가고 있어서 더 많이 그려볼려고요. 가을에 그룹전이 있는데 그림이 많아지면 아이패드로 그런걸 모아서 전시를 할까 조금 생각중이에요.. ㅎ

저도 돈 벌면 아이패드프로랑 펜슬 사고 싶어요 ㅠ_ ㅠㅋㅋㅋ (부럽습니다!!)
오오 전시... 기대하겠습니다!

(╹◡╹)애나님도 조만간에 득템하실거에요...ㅎ 파팅!!!

아침으로 먹기 딱좋은 식단이네요.
부담 없고.. 깔끔하고..ㅎ

(╹◡╹)네~ 좋았습니다. 다만 아침식사로는 가격이 좀 비싸지만요 ~ 그래도 인기집이라 사람은 참 많더라고요.

정말 일본식 이네요 !
장수 식단!
여기도 한번 가봐야 겠어요~~~

(╹◡╹)네~ 건강식이에요~ 그런데 좀 아침식사 치고는 가격이 비쌉니다. 둘이서 온센다마고 추가해서 76불정도 나왔습니다. 팁은 따로 지불하지않아도 돼요. 그리고 예약을하면 약간의 돈도 디파짓해야하고요. 나중에 돈은 다시 돌려줍니다:-)

와... 이 조찬 정식이 $76 이면 크윽 정말 비싸다고 사료 되옵니다!
저도 오래전에 일본에 산적이 있어서 일본 조찬 째끔 아는데
소박한 아침상 아닌가욤! ㅎㅎㅎ
쥔장이 마케팅을 잘하는구만요!

^_^ 네.. 많이 비싸요. ㅎ 마케팅은 정말 잘하는거 같아요. 비싼가격에도 손님이 멀리니 말이에요.

어쩜 플레이팅이 넘 깔끔하고 정갈합니다.
그림을 더 잘 그리신 것 같아요.
그림만 봐도 얼마나 좋은 가게인지 알 것 같거든요. ^^

(╹◡╹)단비랑님 감사해요~ 이런 한식집을 해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ㅎ

(╹◡╹)저절로 이표정이 나오는군요.ㅎㅎ

(ᵔᴥᵔ)키위파이님 감사해요~ ㅎ

크으.. 프랑스 갔을때 카모메 식당을 못 가봤었는데 여기와 느낌이 비슷하려나요?

(╹◡╹)정갈한 일본 식당에 온 느낌이었어요. 그릇선택이나 음식담는 것도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담더라고요.

완전 정갈한 상차림이네요~
젓가락 방향에도 의미가 다 있는거였군요!! 외국에 나가서는 항상 행동을 조심해야겠어요~

(╹◡╹)먹기 미안하게 디스플레이를 했더라고요... ㅎ

우와아아... 일러스트부터 일단 취저입니다!!

(╹◡╹)조든님 감사해요~ ㅎㅎ 건강하시고 맛있는거 많이 드세요~

깔끔하네요
딱 일본식 같아요

(╹◡╹)네.. 가게자체도 정말 깔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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