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ong's Diary] 큐레이터가 되었다는 것. (Feat. 명성도 59 달성)

in #kr-youth7 years ago (edited)

스팀잇 커버.001.jpeg

나는 상당히 운이 좋다. 좋은 분들이 주변에 너무 많다. 처음 내가 글을 썼을 때, 내 글을 읽어주시고 다양한 관점들을 공유하자는 취지로 자신의 블로그로 리스팀 해주신 @noctisk 선생님께도 감사하고. 내 글을 지속적으로 지지해주시고 후원해주신 @bramd 님께도 진심으로 감사하다. 보팅은 물론이고, 나에게 깊은 생각들도 공유해주신, 스팀잇의 대표 철학자, @kmlee 선생님. 나와 비슷한 시기에 시작하셔서, 스팀잇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주시는 @armdown 선생님. 또 #jjangjjangman 테그만 달면 언제나 달려와 주시는 @virus707 선생님의 보팅도 참 큰 후원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무엇보다 #kr 테그를 만들고 지원해주신 @clayop 님의 노력이 없었더라면, 내가 이렇게 글을 쓸 창구조차 없었을게다.

만약에 이런 분들이 계시지 않았더라면, 내가 스팀잇을 포기하지는 않았더라도, 지금 만큼 스팀잇에 애착을 가지고 활동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이 자리를 빌어서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나는 글쟁이로써 저분들의 보팅과 후원을 야금야금 먹으면서 자라왔다. @orwellepitome 님의 스파 임대도 받아서 나름 큐레이팅의 영향력도 쎄졌다. 그렇게 나는 자라고 자라서

스크린샷 2018-05-20 20.20.10.png

어느새 명성도 59에 도달했다. 감사한 일이다.

스팀잇에 들어오고, 참 감사한 분들이 많았는데, 이젠 내가 배풀어야 한다는 생각이 지배적이다. 누군가가 나를 발견하고, 나에게 보팅을 해줬던 것 처럼, 나도 누군가를 발견하고 보팅해줘야 한다는 생각이다. 난 앞으로도 이러한 선순환이 계속되기를 바라고있다.

내가 스팀잇을 하게 된 이유.

@ksc 님과 대화에서 이런 얘기를 한 적이 있다. "난 완전히 불순한 의도로 스팀잇에 들어왔다."고. 맞는 말이다. 가입은 2017년12월에 했지만,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은 2018년2월이다. 이게 언제냐면, 내가 벌어놓은 돈들이 다 8분의 1토막이 났을때다. 넣어놓은 돈을 빼자니 아깝고. 부가적인 수입은 필요한 상황에서, 할 줄 아는 것은 글쓰기 밖에 없었다.

당시 1일1닭 이란 위꼴 마케팅에 넘어가서 스팀잇에 가입을 하고, 무작정 글을 싸지른 거 같다. 난 kr-join 테그를 써본적이 한 번도 없다. 즉, 아무런 개념이 없었던 상태에서 글을 싸질렀다. 그렇게 하루하루 글을 쓰다가 이지경이 되었다.

돈을 빼서 쓰자고 시작한 스팀잇에 돈을 넣기 시작한다.

말 그대로다. 손절하지 않기로 약속해서 스팀잇을 시작했는데, 반대로 이놈의 스팀잇 때문에 손절을 치고 스파업을 했다. 왜 스파업을 하냐고? 나와 뜻이 비슷한 사람, 훌륭한 글쓴이들에게 후원을 해준다는 것의 메리트가 엄청나더라.

새로운 글쟁이들을 발굴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그리고 내가 초기에 발굴한 작가가 나중에 높은 명성도를 지닌, 나름 네임드의 작가가 되었을 때 왠지모를 보람도 있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난 돈을 빼자고 시작한 이곳에 오히려 돈을 꼬라박기 시작했다.

스크린샷 2018-05-20 20.52.54.png

셀프보팅은 없다. 셀프보팅이 나쁘다는 생각은 아니다. 하지만 내 소신이다. 내가 받은게 너무 많아서, 내가 내 자신에게 주기가 뭐하다. 물론, 난 내 글들을 다 높히 평가한다. 그렇기 때문에 셀프보팅 없이도 충분한 보상을 받을 수 있을 것이란 자신감도 한 몫 한다.

난 내 스파가 백만 스파가 넘기 전엔, 셀프보팅은 안 할 계획이다. 즉, 앞으로 셀프보팅은 있을 수 없다는 이야기다.

요즘 댓글이나, 톡방에서 나에게 감사하다고 하시는 분들이 있다. 내가 보팅을 해줘서 그러시는 거 같은데. 사실 그 게시글들에 달린 보상은 보팅을 누른 사람이 주는 것이 아니다, 궁극적으로 작가들이 만들어 낸 것이다 그러니 감사할 필요가 없다(라고 말해놓고 난 감사하다고 위에 다 써놓음).

그러니 앞으로도 큐레이팅을 최대한 건전하게 할 생각이다. 정말로 스팀잇이 커졌으면 좋겠다.

Sort:  

잘보고갑니다.
저도 응원해주실거죠?ㅎㅎ

항상 응원합니다
명성도 59 달성 축하드립니다 :)
60 고렙 가즈아!

뭔가 스팀잇에서 60렙은 상징적인 거 같은데, 조만간 도달할 수도 있다니. 설레네요.

25~54 뉴비
55~59 중비
60 부터는 고렙이죠 :)!!

두근두든...60렙은 뭔가 간지난다는...ㅎㅎ

저도 0.01 $ 밖에 찍히지 않지만 좋은 글만 보이면 보팅합니다. 적지만 좋은 글을 통해 작가들에게 지원이 된다는 게 얼마나 재밌는 일인지 스팀잇에 들어간 돈만 45,000 원이 다 다되네요. ㅋㅋㅋㅋㅋ
자유님도 즐스팀잇zzzz

ㅋㅋㅋㅋㅋㅋ아. 45000원도 참 소중한 돈입니다!

59명성 달성을 축하드립니다.
주변에 좋은 사람이 많아서 운이 좋다고 고백하는 사람들을 가만히 보면, 좋은 사람들이 모여들 수 밖에 없는 분명한 특징이 있습니다. (인성이 되었든 실력이 되었든 유명세가 되었든) 분명 @rothbardianism님도 그런 분이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앞으로도 좋은 포스팅과 건전한 큐레이팅 부탁드립니다 :D

하하. 그런가요. 저는 사실 정말 운이 좋았습니다 ㅎㅎ 스팀잇에 딱 맞는 주제를 공부했다는 것이 천운이었죠.ㅠ

이 댓글을 쓰는 이 시점에는 명성 58이신듯 하나 ㅎㅎ(steemd에서 반올림을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보팅 몇번 더 받으시면 진정 59가 되시겠군요. 쉽지 않은 소신인데 앞으로 잘 정진하시길!

아 그런가요? 스팀드 이녀석들 ㅂㄷㅂㄷ... 네! 앞으로 셀프보팅 없이 온니 큐레이션을 통해 스팀파워를 쓸겁니다!

응원합니다^^ 저도 스티잇에 애정이 생기네요^^

유저들이 애정이 생긴다는 것이 중요하죠!ㅎㅎ

59 축하드립니다 ^^

감사합니다 원사마님 ㅎㅎ

ㅎㅎ 저 역시 그랬답니다, 처음에는 스팀잇을 통해서 돈을 빼려고 생각만 하고 시작했었는데, 결국에는 돈을 더 집어넣게 되더라구요.

ㅎㅎ 그런분들 많으실거에요 :) 재밌죠..이 스팀잇이라는 생태계가..ㅎㅎ

모범적인 활동을 하시는군요. 대단하십니다. 이곳 스팀잇엔 정말 감사한 분들이 많습니다. 저도 기회가 되면 그분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꼭 해야겠습니다. ㅎㅎ

네! 꼭 해보세요. 참 감사하고 좋은분들이 많죠. 그런 분들이 고래시니까 생태계가 확장되는 거 같구요!

김삿갓이 응원합니다.

앗. 김이사님! 오랜만이네요 :) 응원 감사합니다!

Coin Marketplace

STEEM 0.28
TRX 0.26
JST 0.039
BTC 94872.33
ETH 3388.51
USDT 1.00
SBD 3.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