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쓰는 동기

in #kr-writing8 years ago

조지 오웰이 생각한 글을 쓰는 동기 4가지(예술 전체로 확장해도 무방)

  1. 순전한 이기심
    똑똑해 보이고 싶은, 사람들의 이야깃거리가 되고 싶은, 사후에 기억되고 싶은, 어린 시절 자신을 푸대접한 어른들에게 앙갚음을 하고 싶은 등등의 욕구.

  2. 미학적 열정
    외부세계의 아름다움에 대한, 또한 낱말과 그것의 적절한 배열이 갖는 묘미에 대한 인식.

  3. 역사적 충동
    사물을 있는 그대로 보고, 진실을 알아내고, 그것을 후세를 위해 보존해두려는 욕구.

  4. 정치적 목적
    여기서 '정치적'이라는 말은 광범위한 의미로 사용. 세상을 특정 방향으로 밀고 가려는, 어떤 사회를 지향하며 분투해야 하는지에 대한 남들의 생각을 바꾸려는 욕구. 어떤 책이든 정치적 편향으로부터 진정으로 자유로울 수 없다. 예술은 정치와 무관해야 한다는 의견 자체가 정치적 태도이다.

<나는 왜 쓰는가> 중. '갱그럴'지 게재. 1946.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는 가사가 담긴 노래, 얼핏 보면 전혀 정치적(사회적)이지 않은 가사에도 사회적(정치적) 의미가 담겨있다. 생존을 고민할 필요 없는 '잘'사는 사람들의 생활상이 반영되어 있다. 가사의 화자는 주변에서 누군가 부당하게 희생당하건 말건 그저 뭘 먹을까 행복한 고민을 한다. 감상자에 따라 불행한(부당한) 삶을 사는 사람을 강하게 연상시킬 수 있다. 또한 나는(작사가) 이렇게 정치적이지 않다는 것을 은연중에(혹은 의식적으로) 과시하려고 한다. 정치적인 의도가 전혀 없다고 해도 정치적일 수 있다.

예술은 정치와 무관해야 한다는 의견은 '심각'하게 정치적이다. 직접적으로 정치 얘기를 쓰는 사람보다 오히려 더 '정치적'이다.

자신은 진흙탕 같은 정치와 무관한 고결한 사람임을 내세우는 동시에, 다른 사람에게 정치적 얘기를 하지 말라고 강요하는 고도의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있거나 혹은 그 의도에 적극적으로 부역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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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는 동기..

앞서간 철학자들의 생각이 보통 전혀 와 닿지 않는 좀 독불장군식 스타일이긴 한데, (좋게 말하자면, 독창적인 ??)
https://steemit.com/kr/@steamsteem/6aap3h

조지오웰의 4가지 동기 중에
제가 실제로 공감하는 중요한 동기 하나는 없군요.

일단 급한 일이 좀 있어, 나중에 한번 끍적거려보지요.

네. 글 기대하겠습니다.^^

전통적인 과학자들은 싫어하지만 과학으로 확장해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ㅎㅎㅎㅎ 과연 인간이 하는 실험학문인데 주관이 완벽히 배제될 수 있는지.

네. 과학도 해당되겠어요.^^

글을 쓰는 동기...
음..저는 왠지 1번에 가까운 것 같네요 ㅋㅋ
똑똑해지고 싶은 !! 차 후에 기억되고 싶은 정도!? ㅋㅋ

더불어 글을 보는 목적은 2번!?
외부세계나 다른사람들의 생각에 대해 알고 싶어 하는 !?^^

글을 쓰고, 읽는 이유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게 됬네요.
잘 보고 갑니다. ^^

네. 저도 조지 오웰의 글 보고 도움을 얻었습니다.^^

이런 글은 kr-politics 다셨어도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ㅎㅎ

정치와 무관해야 한다는 의견이 심각하게 정치적이라는 것에 동감합니다.

아. kr-politics 태그도 있군요. 알려주셔서 고맙습니다.^^

이렇게 분류해 놓고 보면 1번 외에는 글을 쓰는 이유가 잘 안 보입니다. 가끔 4번의 목적이 있는 것 같기도 하구요. 정치의 의미를 광의로 해석한다면요. 재미있는 글 잘 읽었습니다. 오늘 하루 즐겁게 보내세요~ 가즈앗!!!!!

네. 고맙습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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