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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의천도룡기 외전 9화 궤도(6)

in #kr-writing7 years ago

명나라때 이미 구전이었으니까 장삼봉을 직접 본다면 당연히 감격하겠죠. 고증에 따르면 후대에도 장삼봉을 지칭하는 도사가 몇차례 등장합니다. 내가권에 대한 민간전승은 외세에 대한 반감에 의해 만들어졌다고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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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권을 누가 만들었냐에 대해 두 가지 주장이 있다고 하네요.
하나는 장삼봉, 다른 하나는 다른 누군가라는데 장삼봉이 만들었다는 주장이 힘이 약하다고 합니다.
김용은 장삼봉이 태극권을 만들었다고 주장하는 쪽 사람이고 본인도 태극권을 익혔다고 합니다.
그쪽 계열인거죠.
그래서 자기 글에서 장삼봉이 태극권을 만든 것으로 그렸다고 하네요.

태극권 기원에 대한 현재 정설은 양로선으로 보고 있습니다. 청나라 말기 전까지는 태극권이라는 명칭이 없었거든요. 양로선이 처음 북경에서 무명을 떨칠때는 면권(부드러운 권법)이라는 명칭을 사용했다고 하네요. 후대에 무술철학이 더해지면서 태극권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장삼봉은 기록에 따르면 내가권이라는 무술을 만들었다는데 저는 외세에 대한 반감으로 토속종교인 도교기반의 판타지를 민간에서 창작해낸 것으로 봅니다.

김용 도 태극권을 익혔다고 합니다.
그의 태극권파가 양로선을 부정하고 장삼봉이 태극권을 만들었다고 주장하기 때문에 장삼봉이 태극권을 만든 것으로 그렸다는 글을 읽은 적 있습니다.

이것도 몰랐던 사실이네요. 전 태극권을 직접 배웠다는 정도까지만 알고 있었습니다. 작중에 무당장권에 대한 묘사를 보면 실제하는 북방계 기술의 수풀이와 유사한 것을 보고 막연히 그쪽 계통이 아닐까 추측만 했었습니다.

수풀이까지...
저보다 더 깊이 있게 즐기는 당신.
진정한 무협 독자십니다!

태조장권 계통은 명나라 때 것이 아직도 권보가 남아있습니다. 그 후에 파생된 것을 추적해보면 태극권에서도 주요 기술이 이어진 흔적이 나옵니다. 동일한 계통 기술인데 시대상(전술상황)에 따라 메소드가 발현되는 모습이 다른 점이 재미있죠

이런 내용으로 대화할 수 있다는 게 정말 즐겁네요.
소요님 감사합니다 ㅎㅎ
글을 쓰지만, 그보다 먼저 저는 무협 독자니까요.
태조장권을 무협지에서 본 기억이 납니다.
주인공이 당태조가 만들고 군대에 보급했던 보편적인 태조장권을 익혔는데, 극 후반까지 태조장권을 사용해서 강호인들이 경시하던 태조장권으로 대단한 위력을 발휘해서 놀랐던 장면이 기억나네요.
요새 '삼재검법', '육합권'등이 그런 하찮은 무공을 대표했는데, 실제로 존재했던 무공을 도입해서 그런지 매우 설정이 구체적이고 풍부해서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당시에 사가에 많이 퍼진 기법들은 신비하게 표현할 수 없으니 실체가 까발려진 기법들은 좀 깔고가죠. 금사검 보면 오금희를 스승이 재해석해주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런 소설 작법도 재미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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