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서 추천] 미국의 귀여니, 존 그린 원서를 읽어보자

in #kr-writing6 years ago


귀여니를 아시나요? 이젠 추억이 되어버린 2000년대 10대 소녀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인터넷 작가 입니다. <그놈은 멋있었다>, <늑대의 유혹>, <도레미파솔라시도> 등은 영화와 드라마로 제작되기도 했습니다. 귀여니 소설이 엄청난 인기를 구가할 때 저는 고등학생 이었는데요. (나이가..) 귀여니 소설을 책 대여방에서 빌려보는 친구들이 많았습니다. 저도 한 번 읽어 보려고 하다가 저랑 맞지 않아서 포기하고 말았지만요. 그래도 영화 <늑대의 유혹>은 강동원 덕분에 재밌게 본 기억이 납니다. (내가 여주인공으로 빙의 그러나 현실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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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미국의 귀여니를 소개하겠습니다. 바로 미국 YA (Young Adult:청소년) 분야의 킹, 대부라고 할 수 있는 존 그린 입니다. 한국에서는 영화 <안녕, 헤이즐> 원작 작가로 많이 알려졌습니다. 존 그린을 귀여니에 비교하는 이유는 단 하나, 독보적인 책 판매량 때문입니다. 귀여니의 첫 소설 <그 놈은 멋있었다>는 판매부수 50만을 기록했습니다. 한국에서 청소년을 타겟으로 책이 50만부가 팔렸다는 건 어마어마한 일입니다. (권장도서가 아닌데!) 그렇다면 미국의 YA 킹, 존 그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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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그린은 지금까지 청소년 소설 6권을 출판했습니다. 출판하는 책마다 베스트셀러 명단에 올랐는데요. 한번은 모든 책이 뉴욕타임즈 YA 베스트셀러 톱 10에 있었던 적도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24 million을 판매 했다고 하는데요. million이 백만이니깐 24,000,000이 되겠군요. (숫자에 약한 찰리 ㅠㅠ) 최근에 나왔던 그의 신작 [Turtles All the Way Down]은 초판만 1.5 million, 그러니깐 1,500,000부를 출판했습니다. 출판사에서는 존 그린이 책을 내면 백만부는 거뜬히 팔릴 수 있다고 믿은거죠. 영화 판권으로 팔린 책도 세권이나 됩니다.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 <페이퍼 타운>, <알래스카를 찾아서> 인데요. 그렇다면 미국 청소년들은 왜 존 그린 책에 열광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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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생각하는 첫번째 이유는 미국 청소년들이 책을 읽기 때문입니다. 한 연구에 따르면 미국인이 1년동안 읽는 평균 독서량이 책 12권이라고 하는데요. 어릴 때부터 독서를 취미, 여가 활동으로 받아드리기 때문에 미국 10대들은 재미로 책을 많이 읽습니다. 하지만 재미없는 책이라면 당연히 읽지 않겠죠? 존 그린 책을 읽으면 10대들의 심장을 두근두근, 호르몬을 폭발, 감성을 섬세하게 자극합니다. 10대가 느낄 수 있는 자아에 대한 혼란스러움과 인생에 대한 나름의 생각을 밀도있게 표현한게 존 그린 책이 성공한 요인이었지 않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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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존 그린 책을 3권 읽어 보았는데요. [Looking for Alaska] [Paper Town] [The Fault in Our Stars] 를 영어로 읽었습니다. 나름 모두 재밌게 읽었습니다. 그러나 읽고 나서 마음에 안 들었던 부분도 있긴 했는데요. 예로들어 존 그린의 첫소설 <알래스카를 찾아서>는 자신의 유년시절 경험을 바탕으로 쓴 책이라고 합니다. 그렇기에 이 책 말고도 모든 책의 남자 주인공이 존 그린과 비슷한 면이 많습니다. 학교에서 인기도 없고, 주목 받지 못하는 nerd 캐릭터 입니다. (한국어로 굳이 해석하자면 범생이? 요즘은 이런 말 안 쓰나요...) 남자 주인공은 그냥 평범합니다. 그리고 대부분 소설의 줄거리를 보면 이 nerd의 진면목을 알아 보는 특별한 여자아이가 나타나는 겁니다. 적어도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 이전 소설은 nerd와 manic pixie dream girl 구도가 컸던 것 같습니다. (이부분은 다른 포스팅에서 더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귀여니 소설이랑도 구성면에서는 비슷합니다. 귀여니 소설은 반대로 킹카 일진들이 평범하다 못해 찌질한 여학생을 좋아하는 내용이죠. (현실에선 가능성 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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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읽지 말라는거냐? 아닙니다. 존 그린 책이 많이 팔리는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읽으면 재밌습니다. 영어 공부 하시는 분이라면 존 그린 책을 읽어 보시길 추천합니다. 문장 난이도도 어렵지 않고, 미국 10대들의 가지는 특유의 감성도 느낄 수 있습니다. 존 그린 책은 판매 부수만 높은게 아니라 문학적인 가치로도 높게 평가받고 있는데요. 유명한 상도 많이 휩쓸었습니다. 그리고 존 그린은 트위터나 유튜브 등으로 팬들과 소통도 활발히 하는 작가 중 한 명인데요. 영어 공부하는 사람에겐 여러모로 도움이 되는 작가 입니다. ^^ 오늘 포스팅에서는 미국의 귀여니 존 그린에 대해 적어 보았는데요. 오랫동안 생각만 했던 글이라 일단 적으니 속이 후련하네요. 참고로 이 글은 존 그린 책을 원서로 읽어 보라는 취지의 글이었습니다. ㅋㅋ (취지를 살리기 위해 책 소개는 아예 안 적었습니다. 직접 읽어 보세요 ^^ 책 줄거리 소개는 다음 포스팅에서 이어 가겠습니다!)

매닉 픽시 드림 걸을 설명한 다른 블로그 글입니다.

참고하세요. ☞ https://brunch.co.kr/@leeberti/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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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만 보면 작가라기보다 배우같은 사람이군요. ㅎㅎ

그런가요? ㅎㅎ 안녕, 헤이즐에서는 카메오로 출연도 했습니다. ㅎㅎ

재미도 있고 문장도 쉽다니 영어 공부할 때 유용하겠어요~ ㅎㅎ
좋은 글 감사합니다!! 짱짱맨(jjangjjangman) 태그를 사용하시면 오치님에게 보팅을 받을 수 있어요!!

포포님 꿀팁 감사해요!

오 좋은 정보네요
영어 관련 포스팅때문에 팔로우 해요^^

감사해요! 저도 가서 팔로우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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