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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아쉬웠던 카페 창업의 기회. 내 삶의 우선순위은 무엇인가?

in #kr-writing7 years ago

주변에서 박사를 권유하기도 하고 실제로 박사 과정에 뛰어든 사람들이 많아요. 상담판에서 파트로 일하면서 잔뼈가 좀 굵긴 했지만 언제까지 이렇게 살 수 있을지 막막하기도 하고 박사학위를 가져야 더 많은 길을 볼 수 있나 고민도 되죠. 박사 과정을 해낼 자신도 없고 시작하면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이 줄어들 뿐 아니라 제 아내를 갈아넣게 될 거 같아서 안 하기로 선택했어요. 아쉽기도 하고 남들 보면 좀 쫄릴 때도 있지만 가장 행복한 길을 선택했다고 믿습니다. 오늘 삶이 끝난다해도 아내와 아이와 함께 한 시간들이 적지 않았다는 사실이 덜 후회하게 만들어 주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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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를 갈아넣는다... 썩 듣기좋은 표현은 아니지만 이번 졸업논문 쓰던 제 모습이 많이 떠오르는 단어네요. 그리고 마지막 말이 너무 멋지십니다.

오늘 삶이 끝난다해도 아내와 아이와 함께 한 시간들이 적지 않았다는 사실이 덜 후회하게 만들어 주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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