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도 Amazon에 취직할 수 있다! - 첫번째 이야기

in #kr-writing7 years ago


(from : https://thenextweb.com/insights/2018/02/09/amazon-takes-aim-at-ups-and-fedex-with-new-shipping-service/)


안녕하세요. 오늘은 제가 직접 아마존에 취직하면서, 어떻게 준비했고, 인터뷰는 어떤식으로 진행되며, 아마존은 어떤 인재상을 원하는지 A부터 Z까지 제 경험을 토대로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아마존에 취업을 하는 길은 크게 4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Amazon.jobs 홈페이지에서 지원



네. 정석이죠, 홈페이지에서 내가 원하는 직군을 찾아 직접 지원하는 방법입니다. 솔직히 정말 웬만한 스펙을 가지고 있지 않은 이상 4가지 방법중 합격할 확률이 "가장" 낮습니다.

(from : amazon.jobs)

여기서 보시면 원하는 직군을 찾을 수 있고, 옆에 location이 보이는데 미국이든, 한국이든, 영국이든 전세계에 펼쳐져있는 모든 아마존의 직군을 여기서 찾아서 지원할 수 있습니다.



(from : amazon.jobs)


South Korea를 검색해서 들어가니 현재 서울에서 61가지가 되는 직군으로 지원할 수 있다고 나옵니다. 그 중 자신에게 맞는 직군을 찾아서 지원하시면 되는데, 지원할때 아이디를 만들거나 아니면 페이스북 계정이나 LinkedIn 이라는 일자리를 전문 SNS 계정으로 지원하 실 수 있습니다.

"이력서""자기소개서"는 필수로 준비해주셔야 합니다.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홈페이지에서 지원하는 방법은 제가 가장 비추천하는 방법입니다. 주위를 봐도 웬만한 스펙을 가지고 홈페이지에서 하는 지원은 대부분이 연락이 늦게오거나 안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 이유는 제가 2번에서 알려드리겠습니다.

2. 아마존에 일하고 있는 사람에게 Referral(추천서) 받아서 들어가기



제가 들어갔던 방법이며, 합격 확률이 아마 가장 높은쪽에 속하는 방법일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당연히 아무나 추천서를 써주지 못하며 한국으로 치면 최소 부장급 정도 되시는 분이 써주시는게 유리할 것입니다. 저도 여기에 어느정도 직급이 되야 가능한지는 확실히 모릅니다.

저의 멘토였던 분은 Sr.Manager 직급에 계셨으며 5년이상 아마존에서 일하셨습니다(마이크로소프트에서 10년 일 하시고 아마존으로 오셨던 케이스). 이분이 Referral(추천서)를 써주셔서 제 이력서와 자기소개를 아마존에 수 많은 Recruiter(리쿠르터)중 저의 케이스(신입,인턴)에 맞는 리쿠르터 에게 메일을 보내주면 그 리쿠르터가 제 이력서와 자기소개를 받고 제가 "적합한 지원자"라면 이렇게 저한테 메일을 보냅니다.





이런식으로 제가 어떤분야에 관심이 있고 일하고 싶은지 알고 싶다고 통화한번 하자고 메일이 오면 제가 시간을 정해줘서 답장을 보내면 바로 저한테 전화로 어떤 직군에 관심있는지 하고싶은게 뭔지 잘하는게 뭔지 물어본 뒤, 자기가 알아서 어떤어떤 직군이 있는 메일로 다 알려줍니다. 그렇게 계속 이메일로 커뮤니케이션 하면서 어떤 직군이 좋을지 토론하다가, 한가지를 정하면 이 리쿠르터가 담당 매니저에게 연락해서 제가 적합한 지원자라면 매니저가 인터뷰 스케줄을 잡아줍니다.

이 방법이 가장 확률이 높은 이유가 뭐냐면, 솔직히 홈페이지에서 혼자 지원하는 케이스는 잘 읽어보지도 않고 묻히기 쉽습니다. 그러나 추천서받고 리쿠르터가 직접 지원자의 이력서를 매니저에게 건네면 한번 더 유심히 볼 수 밖에 없죠. 그러나 추천서만 받는다고 다 되는건 아니고 "이력서" 와 "자기소개서"를 잘쓰셔야 하고, 자신의 지원자격이 그 직군에 적합해야만 인터뷰 스케줄을 잡을 수 있습니다.

3. Recruiter(리쿠르터)에게 내가 연락해서 지원하기



홈페이지에서 나 혼자 지원하는 것보다, 리쿠르터를 찾아서 이력서와 자기소개를 건네는 방법입니다. 한국도 요즘은 아웃소싱, 리쿠르터, 헤드헌팅 회사가 많은줄 아는데, 미국은 정말 엄청난 수 의 리쿠르터들이 존재합니다. 각 대학 졸업학기가 되면 수 많은 리쿠르터들이 대학들을 다니며 인재들을 데려가려고 줄을 섭니다. 솔직히 대학 갓 졸업한 새내기들은 아직 내가 뭘 하고 싶은지, 뭘 잘 할 수 있는지 모르는게 태반입니다. 이럴 때, 리쿠르터와 대화하다보면, 자신에게 맞는 기업, 직군, 앞길등을 의외로 리쿠르터들이 잘 찾아줍니다.

리쿠르터도 전문직이기 때문에 정말 그런쪽에는 능통하니까요. 그렇다면 그 수 많은 리쿠르터는 어디서 찾느냐고요? 한국에서는 아직 활성화가 많이 안된 것 같은데 보통 미국은 LinkedIn 이라는 일자리 전문 SNS를 사용합니다. 그곳에다가 자신의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일하고 싶은 곳이 어디다 정도만 적어도, 많은 리쿠르터 들이 알아서 연락을 합니다. 아니면 LinkedIn에서 내가 원하는 기업의 리쿠르터에게 먼저 연락해서 진행하셔도 됩니다.

4. Recruiter(리쿠르터)나 Amazon에서 직접 나에게 같이 일해보자고 연락오는 방법



이 방법 같은 경우는, 경력이 없는 신입들에게는 거의 해당이 되지 않구, 경력자들에게 해당되는 케이스 일것입니다. 저의 멘토 같은 경우도, Microsoft(마이크로소프트)에서 10년 이상 일하시다가, Amazon이 시애틀에 본사를 차리면서 같이 일해볼 생각이 없냐고 연락이 먼저 왔다고 하시더라고요. 멘토분도 10년이상 일한 일자리에서 옮기기 힘들었지만, 아마존의 미래가 엄청나 보였기에 큰 결심하시고 이직하셨다 하시더라고요. 여담이지만, 연봉이나 혜택적인 면에서도 거부하기가 힘들었다고 하네요.



저는 당연히 신입,인턴 으로 일을 해봤었고, 경력자분들의 이야기는 잘 모르기 때문에, 다소 틀린점도 있을 수 있으며, 각 나라마다 아마 진행방식도 다를 수 있습니다. 아마존 경력자의 이야기들을 듣고싶으시다면 @asbear 님의 글을 찾아보시는걸 추천합니다!

이 글을 많은 한국 청년들이 봤으면 하는 작은 바램이 있습니다. 1편은 뭐 그렇게 대단한 이야기를 작성한 것도 아니지만, 제가 앞으로 2편, 3편 에서는 정말 미국의 대기업들이 원하는 인재상, 인터뷰 진행방식, 인터뷰 노하우, 이력서 쓰는법 등 정말 실전에서 필요한 이야기들을 다룰 거라서요....

전편이 궁금하시다면 여기서 읽으실 수 있답니다!
나는 왜 아마존(Amazon)을 선택했나?

ps
현재 한국에는 아직 Amazon의 ecommerce쪽이 활성화가 되지 않았습니다. 몇년전부터 들어온다 들어온다 했는데, AWS쪽 사업만 들어오고 ecommerce는 힘들다고 하네요. 그래서 제가 아마존의 높으신? 분에게 물어봤어요. 아니, 어떻게 IT강국인 한국에 아직 Amazon이 안들어 올 수 있냐고... 한국 무시하냐고.... 그랬더니 한 말씀 하더라고요 "범석 킴, 때문에 들어가기 힘들다"
범석 킴이 누군지 몰라서 찾아봤더니, 쿠x의 CEO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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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셨군요! 반가워요 ㅎㅎ 아마존에서 일하시다니 진짜 대단합니다 ㅠㅠㅠㅠ 부러워요

아니에요... 버켓리스트님도 베가스 무슨 공부하러 가신진 모르겠지만.... 조금만 열심히 하시면 무궁무진한 기회가 있을거에요.... 사람들이 베가스 하면 엄청 노는데고 관광하는 곳인 줄 많이 아는데... 저도 그랬고요... 근데 네바다 쪽 사막 있는데 동네들도 가보니까... 아니더라고요... 여름에 갔었는데... 정말 죽는줄.... ㅠㅠ

이전 내용까지 읽느라 시간이 좀 걸렸네요 ㅎ
주변에 이직한 케이스를 봐서 아마존 취업이야기가 더 흥미롭네요.
앞으로의 이야기도 기대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재밌고 알찬 내용의 글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와 세계적인 기업이죠.. 대단하시네요 :) 요새 아마존에서 무인편의점을 선보여서 아마존의 위상을 느꼈었는데.. 흥미로운 이야기네요!! 다음 포스팅 정말 기대됩니다.

네 무인편의점이 이미 시애틀에서 가동중이라죠. 정말 어디가 끝인지 가늠이 안되는 무서운 기업입니다... 앞으로도 기대해주세요!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ㅎㅎ
이직한 곳이 잘 맞았으면 좋겠네요 ㅎㅎ

준비 더 잘해서 비자문제해결하고 다시 아마존으로 취업할 예정이에요... 더 열심히 해야할거 같애요 ㅎㅎ

정말 멋있습니다 !!

아마존 지원하고 싶은 사람은 꼭 읽어봐야겠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네 앞으로 한국에도 진출하게 되면 많은 일자리가 아마존으로부터 창출될 거 같으니.. 미리미리 준비해두면 좋을거 같다는 취지에서 쓰게 됬어요!

쭉 읽고나면 굉장히 생산적인 이야기처럼 다가옵니다. 읽는내내 자극도 많이되구요. 다른 일인것만 같있던 해외취업을 간접적으로 알게되고 또 고민해볼 수 있는 글이라서 좋습니다

네~! 사람들이 해외취업이나 외국계기업취업이라면 먼나라 자신과는 상관없는 이야기로 받아들이는 듯 해서... 안타깝더라고요. 사실 그렇게 불가능한 이야기는 아닌데 말이죠...

제가 근무하는 분야도 직원선발방법이 1)채용공고사이트나 회사이용 2) 지인들 소개 입니다. 마찬가지로, 임원급 이상의 추천을 받으면 서류상에 크게 문제가 없으면 우선적으로 채용합니다. 곰곰히 생각해보면 다음과 같읍니다. 채용공고사이트를 이용한 이력서나 자기소개서를 통해서는 사람의 성격 및 성품(?)등을 알수가 없읍니다. 그런데 임원급 추천에서는 이런부분이 어느정도 해결될수 있기 때문입니다. 즉 어느정도 추천할만한 사람이기 때문에 추천한다는 거죠...그리고 2차적으로 서류(이력서, 자기소개서)를 보면 되는 식이죠...그리고 마지막으로 면접을 통해서 확정하게 되는거죠....먼가 아마존과 비슷한 느낌....

그러네요~ 중소기업 이상 기업들은 채용절차가 아무래도 비슷할 거 같아요~

와..... 아마존 다니시는 분이셨군요. 아마존도 한국지사가 있는줄 몰랐어요. 예전에 헤드헌터, 리크루터 이메일 많이 받았던 적 있는데 저와 급이 다르십니다 +_+ 이거 생각보다 너무 어마어마하신분...

지금은 다니다가 잠시 한국에 일이있어서 들어와있는 상태라... 뭐 ... 그런데 그렇게 대단한건 아닌거 같아요.. 운이 좋아서 기회를 얻은것 뿐이지... 한국에 나와보니 정말 엄청나게 치열하게 사는걸 깨달았어요... ㅠㅠ 미국은 조금 느긋한 편인데...

Recruiter나 Amazon에서 직접 나에게 같이 일해보자고 연락오기를 항상 기다리고 있습니다. 제가 목이 빠지게 기다리고 있는 것을 Amazon HR은 알고 있으려나 모르겠네요~ ㅎㅎㅎ

자기 전에 잠깐 행복한 상상 해봤습니다. 제가 무슨 아마존에 가겠습니까? ^^;

아마존에 직군이 얼마나 많은데요... 앞으로 한국에 들어와서도 정말 많은 사람들을 채용할거에요.. 분명 플시님 자리도 있을거구요! 아마존 취직에 관심있으시면 아마존 취직 공부 열심히 하시면 분명 길이 보일겁니다.

나중에 아마존 입사하시면 저 아마존 구경시켜주세요. ㅎㅎㅎ
저는... 제 발로 아마존 들어가기는 힘들 듯 합니다. 나중에 한국에 상륙하면 직군을 살펴보기는 해야겠어요. 혹시나 비집고 들어갈 데가 있는지요. ㅎㅎㅎ 감사합니다. ^^

엄청나게 좋은 고급 정보 공유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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