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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백일장 참여] 내 인생 가장 빛났던 순간 - 철학을 만난 순간들

in #kr-writing7 years ago

ㅋㅋㅋ'역전재판'과 '논리야 놀자' 는 정말로 오랜만에 보는 반가운 이름들이네요. 다들 역전재판 한번씩 해보셨군요?ㅋㅋ 나루호도!

해설서가 아닌 원문으로 철학을 전달해주신 교수님의 선택은 정말 최고로 탁월한 선택이 아니었는가 싶습니다. 제게 논술을 가르쳐주신 은사님께서도 저분과 똑같은 말씀을 하셨습니다. 남에게 해석되어 정해진 철학을 배우지말고 철학가들이 남긴 본래의 철학적 물음을 보고 스스로의 철학을 세우도록 하라고도 말씀하셨습니다.

읽어도 무슨말인지 모르겠는 말들을 프린트해서 던져주시던 은사님의 의중이 때론 너무 답답하게 느껴지기도 했었는데, 그런 도전들이 시간이 지나 쌓이면서 스스로에 맞게 받아들이는 방법으로 발전하게 되더군요.

결국 빔바님의 은사님 말씀처럼 참치캔만 주구장창 먹어서는 진짜 참치맛을 모르게되는 것과 같았습니다. 가공을 거친 참치캔이 아닌, 고생끝에 입에넣은 진짜 참치가 주는 맛의 여운을 잊을 수 없는 것 처럼요.

빔바님의 깊은 생각들이 대체 어디서오는가 이제 알겠습니다 ㅎㅎ 역시 인생에 철학이 얼~~~~마나 중요한 영향을 끼치는 학문인지 뼈저리게 느낍니다. 사람의 깊이를 다르게 만들어주는 학문이죠 ㅎㅎ

끝없이 사고할 줄 아는 인간만이 진정 인간으로 존재할 수 있으니까요 ^^ 빔바님은 정말 '존재'하시는 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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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흐 역시 marginshort님 본 포스팅보다도 정성스러운 댓글을 남겨주시네요! 다들 역전재판은 한 번씩 해보셨군요 :)

역시 좋은 선생님들은 일맥상통하는 듯 합니다. 저역시 평소 해설서들을 즐겨읽는 사람이었는데, 저 수업 이후로는 최대한 원전을 찾아 읽게 됐어요. 해석된 자료를 소화시키는 것도 중요한 능력이지만, 다른 사람들과 차별화되고 스스로 생각을 기르기 위해선 역시 원석을 가공하는 연습을 하는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물론 해설서를 읽는 것보다 얻는 것도 훨씬 많을 것이구요 :)

개인적으로 우리나라의 철학과 논리학 교육은 너무 다른 국가들에 비해 퇴보되어있다고 생각합니다. 언젠가 어린 학생들에게 철학과 논리학, 그리고 일상 생활에 도움이 되는 심리학 지식들을 가르쳐보는 것이 꿈인데 가능할지 모르겠네요 :)

"존재하는 사람"이라는 말이 엄청난 칭찬으로 느껴지네요 :) 스팀잇을 통해 점점 존재하는 사람이 되어가는 듯 합니다. 더 분발해야겠네요 :) 좋은 감상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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