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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내 인생을 바꾼 칼날

in #kr-writing7 years ago (edited)

글을 잘 읽었다고 해야할지... sochul 님의 인생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글이기에 글을 읽었다기 보다는 삶을 들여다봤다는 말이 맞을것 같습니다.
어머님께서 그 날 손에 쥐신 칼날은 아마도 sochul 님 한분의 인생뿐만이 아니라 어머님, sochul님의 가족, 그리고 sochul님의 글을 읽고 영향을 받고 변화를 얻은 이들 모두의 인생을 조금씩 바꾼것 같습니다.
그런 것을 아마 나비효과라고 하나요. 부엌칼을 쥔 어머니의 손에 절절하고도 비장한 사랑이 담겨 있었기에 그날의 그 칼날이 더 큰 나비효과를 불러일으키지 않았을까 합니다.
소중한 삶의 한 조각 잘 보았습니다. 저도 시간이 지나고 기회가 된다면 제 이야기도 조심스레 꺼내봐야겠습니다ㅎㅎ 언제나처럼 많은 것을 느끼고 갑니다 ^^ 좋은 하루 시작하시길 바랍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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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ginshort님.
제 자신의 이야기에 이리 공감해주시니 감사합니다.

여담입니다만 대학에 간 후 어머님께 여쭤봤습니다.
그날.. 진심으로 칼을 쓰려고 하셨냐고.

어머니는 정말 그랬다고.

지금도 저는 그날 다시 태어났다고 생각합니다.
진심으로 말이죠.

제 이야기가 제 인생뿐 아니라 나비효과를 불러온다면 영광일 것 같습니다. ^^

사랑하는 아들을 위해.. 새 삶과 죽음의 기로에서 죽음을 각오하셨으니 새로 태어나지 않을수 없으셨겠습니다.. 사랑하는 만큼 엄하게 기르신 그 마음이 찡하게 전해져옵니다. 느끼는게 정말 많습니다. 저도 점심시간에 어머니께 전화한통 드려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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