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스팀잇] 스팀잇에도 유행과 흐름이 있다.
안녕하세요, 플로리다 달팽이 @floridasnail 입니다.
여긴 월요일 아침이다.
골프 치러간 남편을 대신해 오늘 아침은 내가 아이들을 학교에 데려다 주고, 집에 돌아와 자석처럼 끌리듯 맥북 앞에 앉아 스팀잇에 접속한다. 엄청 느리다...
최근 자주 스팀잇이 문제를 일으킨다. 내가 어찌할 수 없는 일엔 답답함을 느낄 뿐이다.
그나마 우린 steemkr 이 있어 다행이다.
new 와 kr를 눌러 밤사이 올라온 글들을 확인한다. 예전엔 내 지갑부터 들어가 보상이 조금이라도 들어왔나부터 확인했었는데, 이젠 보상에 크게 연연해하지 않고 있는 내 자신을 본다.
화면 위에 떠있는 스팀툴바의 보팅 파워부터 확인한다. 어젯밤에 처음으로 70% 밑으로 내려갔던 보팅 파워는 자고 일어나도 74% 가 채 되지않는다. 점점 보팅 파워 조절이 힘들어진다.
4개월전 처음 스팀잇을 알게 되었을 때 다른 블로그나 SNS 보다 나를 끌어당긴 건 두 가지의 특징이었다.
하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듯 '글쓰면 돈버는 블로그'라는 것.
다른 하나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7일이 지나면 '수정이나 삭제가 불가능'하다는 것.
나는 오히려 두번째 특징에 더 매력을 느꼈다.
금사빠에 수박 겉할기, 작심삼일의 개성(?)을 가진 나를 이제는 잘 아는 나이가 되었기에.
인생 빈 손으로 왔으니 그냥 즐기다 아무 흔적없이 가자는 쿨한 척하는 나.
한참 열심히 빠졌다가도 한순간 열정이 식으면 이전 모든 것을 정리하는 것을 좋아하는 나.
많은 블로그들과 SNS를 거쳐봤지만 한창 그때 뿐, 시간이 흐른 후 모두 삭제하거나, 이젠 그도 귀찮아 방치하는 나.
블록체인이라면 빼도박도 못하니 내게 스스로 강제성을 부여해보자.
나중에 더 나이들어 앨범을 뒤적이며 과거를 추억하듯이 스팀잇 블로그를 회고하며 나름 잘 살아왔다 스스로를 칭찬하며 살자.
이런 마음으로 가입을 했다. 내가 버릴 수 없는, 내가 지울 수 없는 일기장과 앨범을 만드는 기분으로.
그런데 막상 들어와보니 내 예상과는 많이 달랐다.
네이*의 블로그에서처럼 조용히 내 글만 쓰려고 했는데, 여기는 어느 SNS보다 상호교류가 많은 곳이었다.
4개월 전 내가 처음 스팀잇에 들어왔을 무렵, 한창 큐레이터의 어뷰징에 대한 문제 제기와 토론, 비판이 들끓고 있었다. 몇몇 아이디를 더 이상 볼 수 없었다.
좀 잠잠해지나 했더니 표절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었다. 사과와 반성의 글들이 올라오기도 하고, 출처를 밝히기를 요청받는 글들이 생기고, 저작권에 대한 글들이 올라오고, 다른 블로그에 올렸던 본인의 글이라는 해명들도 올라왔다. 그 때, 표절을 찾아내는 @cheetah 봇 계정이 생겼다.
5, 6월 즈음에 많은 뉴비들이 들어오면서 많은 이벤트 글들이 올라왔다. 그 중에서도 대문을 제작해주는 분들의 많은 재능 기부 이벤트가 유행했다. 또한 팔로우 수가 100 단위로 오를 때만다 많이 이벤트가 이루어져 실제 상품의 배송이 많이 오가기도 했다.
이를 기반으로 이전부터 있어왔던 kr-market이 더욱 활성화되었었다. 글 보상에 의한 할인을 받아 상품을 저렴하게 구입하는 것은 정말 매력있는 일이다. 내가 아마 한국에 살았다면 모든 생필품은 스티밋에서 구입했을 것 같다.
또한 오프라인의 밋업이 이루어져 여기저기에서 많은 모임들이 생겨났고, 그에 대한 후기 글들이 매일 게시판을 가득 채운 적도 있었다.
큐레이팅 활동이 저조해지고 스팀 가격의 하락으로 글 보상도 적어지자, 동시에 스팀 투자 운동이 일어났고 스팀을 매수하여 파워업을 할 경우 거기에 대한 고래들의 보상도 주어졌다. 그에 대한 찬반 토론도 불붙었었다. 이제는 다들 너도나도 파워업을 하니 그에 대한 관심과 주목이 예전과 같진않다.
스달깡이 나왔을 때도 한참 많은 찬반의 글들이 있었다. 보팅한 만큼 받아가는 자본제. 결국은 반대의 글이 많았던 듯... 스달깡은 사라져 버렸다.
스팀잇에도 유행이 있다.
요즈음 보팅하고 상품이나 스팀달러로 보상을 받거나, 펀드라는 이름으로 다른 코인으로 보팅을 보상 받는 글들이 한창 인기이다.
개인적으로는 스달깡과 기본적으로 같은 개념이라고 본다. 저자 보상 중 스파만 저자가 가지고 스팀달러는 어떤 형태로든 다시 돌려주는 것.
이에 대해 스팀잇과 블로그, 돈과 가상화폐에 대한 생각이 점점 많아진 이때, 때마침 @leesunmoo 님의 글이 올라온다.
맞는 말이다. 스팀잇은 블로그를 이용한 코인에 대한 투자이다.
스팀잇을 어떤 방법으로 이용하는냐는 나한테 달려있다.
내게 스팀잇은 수정이나 삭제가 되지 않는 평생 남을 나만의 블로그이다.
동시에 비트코인이나 이더를 사서 기다리듯 스팀을 사서 존버하는 지갑이다.
다른 스티미언의 좋은 글에 보팅하여 서로 보상받는 채굴 작업이다.
원하는 것을 하시라. 즐기시라.
다만 타인을 배려하라. 그도 나와 같은 생각을 하고 같은 것을 꿈꾸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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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er Up!
오랜만에 찾아뵙는 것 같습니다.
원하는 것을 하시라. 즐기시라. 다만 타인을 배려하라. 그도 나와 같은 생각을 하고 같은 것을 꿈꾸는 사람이다.이 부분이 참 와닿습니다. 모두 원하는 것을 즈기면서 하는 스팀잇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다들 행복한 스팀잇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랑 비슷한 시기에 스티밋에 들어오셔서 그런지 읽는 내내 맞아 그런일도 있었지 하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저도 다른 블러그나 SNS는 귀찮아서 딱 질색인데 스티밋은 꾸역꾸역 하게되네요. 앞으로의 스티밋 미래가 어찌 될지 모르겠지만 이왕 시작한 거 1년만 열심히 해야지 생각하는데 중간중간 흔들리기는 하네요~ㅎㅎ
흔들릴 때나마 같이 붙잡고 가야죠~ 화잇팅~
이제 두 달 반을 넘어서는데 아직까지 너무너무 재미있게 즐기고 있습니다. ㅎㅎ
본보기가 되시는 분들도 많으시고, 도전이 되는 내용들도 많이 배우고 있네요. ^^
저도 아직까지 매일매일 새로워요~ ㅎㅎ 대단하신 분들이 많아서 많이 배우네요~
안녕하세요 floridasnail님, 스팀잇에 흐름이 있다는 부분에 공감을 하네요.
"타인을 배려하라. 그도 나와 같은 생각을 하고 같은 것을 꿈꾸는 사람이다."
마지막 글이 정말 공감하고 갑니다. 아 내일은 저도 운동을 가느라 와이프가 아이들을 학교에 바라다 주게 됬네요.. 미안한 마음이 드네요..
6월 가입 동기들은 대부분 공감하실거예요~
네 ㅎㅎ 맞습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플로리다달팽이님의 스팀잇에 대한 혜안이 담겨있는 글이네요 :)
쭉~ 읽으면서 맞아맞아~ 이러면서 공감하며 읽었어요~~ 저두 처음엔 글쓰면서 돈버는것과 삭제와 수정이 불가능하다는 점에 집중을 했었는데
스팀잇의 흐름이 정말 여러가지로 흘러 지금은 코인투자에 집중이 된것 같아요~ 어떤 것으로 집중되었든 그것을 즐기며 소통하는 것이 중요한것 같아요 ㅎㅎ
그쵸~ 가상화폐도 새로운 것 한번 재미있게 해보다 해서 시작했으니, 즐기는 게 남는거죠~ ㅎㅎ
모두가 각자의 이유와 목적으로 즐기는 그런 스팀잇이 되면 좋겠네요. 좋은 하루되세요~^^
감사합니다~ 우리 같이 신나게 노는 스팀잇이 되면 좋겠어요~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많은 교류 있었으면 합니다.
글을 읽으면서 속으로 맞아 맞아를 외칩니다.
스팀잇의 근대사를 요약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역사를 알아야 더 큰 미래를 꿈꿀 수 있는 거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