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 준비를 위한 세가지

in #kr-writing6 years ago


몇 달 만에 다시 출장길에 오른다.

하루에 두 번 비행기를 타는 날도 있는 두려운 5박 6일의 여정이다. 다시는 이렇게 길고 힘든 프로젝트는 하지 않겠다고 매번 마지막임을 다짐했는데, 이렇게 또 시작하고야 말았다. 또 생각한다.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그렇게 마지막 여정을 위한 준비물을 챙겼다.




하리보를 대동한 간식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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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걸 좋아하지 않는다. 않았다. 젤리도 그 특유의 인공적인 맛을 싫어했지만, 체력의 한계를 시험하는 듯한 출장 스케줄은 스스로 하리보 매니아의 길을 걸어가게 만들었다. 그 이후로 나는 꽤 자주 젤리를 사먹었다. 적절히 달달하면서 질겅질겅한 식감은 영혼이 탈출하는 걸 간신히 잡아주곤 했다.




피로를 풀어줄 팩 녀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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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팩은 늘 준비했는데, 이번엔 발에 붙이는 패치를 새롭게 준비했다. 발바닥에 붙이고 자면 노패물을 배출해주고 다리 부종을 완화시켜준다는 마케팅의 노예가 되어 대량 주문해서 구비해놨더니 이럴때 쏠쏠하다.




매번 마지막이라는 마음가짐


3박4일 이상의 출장이 포함된 프로젝트는 안하겠다고 그렇게 선포를 했지만, 프리랜서의 선택권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다. 나에겐 클라이언트가 있고 또 그의 클라이언트도 있다. 을의 을인 것인가;;

매번 다짐뿐인 다짐이었지만, 이번엔 정말 마지막이길 바라고 마지막이라고 다짐해본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업으로 삼기가 좀처럼 쉽지않아 여태껏 해온일을 계속해왔지만, 더 이상 물들고 싶지 않다. 지난날에 내가 해왔던 일의 방식에 물든 채로 다음 일을 걸어나가는게 쉽지 않다는 것을 너무나도 여실히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또 이렇게 마지막 여정을 떠난다.
몸도 마음도 살아 돌아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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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쩰리를 엄청 좋아해요! 새콤달콤 하고 아무 생각없이 씹기 좋아서요 ㅎㅎㅎ껌처럼 다시 안뱉아도 되고!
개인적으로는 하리보 보다 구미베어가 더 맛있던데, 한 번 드셔보세용 좀 더 부드러운 젤리랍니다>_<
젤리와 함께 출장 조심히 다녀오시길 바래요:)

그렇군요. 다음에 기회가되면 먹어봐야겠네요! ㅎㅎ

조심히 잘 다녀오시기를 ㅎㅎ

넵, 무사히 돌아가고 싶네요 ㅋㅋ

건강하게 잘다녀오세요! 컨디션 조절 잘 하시면서요!!!

감사해요, 틈틈히 스팀잇을 해볼까 계획중입니다 ㅎㅎ

맛있는 하리보 젤리 드시면서 잘 다녀오세요^^

ㅎㅎ네 감사해용~

워후, 하리보! 출장이 맺어준 인연이군요.
전 하리보 좋아해서. 배우신분!!! 하려했는데. 뭔가 서글픈 인연 ㅠㅅㅠ
저도 마지막이 되길 같이 응원할게요. 잘 다녀오세요!
아참.. 가서는 닉네임 고민까지 하지마세요. 저만 입조심(?) 하면 되는일 ㅋㅋ

응원감사해요!!p라고 불러주세요 ㅋㅋㅋㅋ

자유를 떠받치기 위한 연장선이군요. 잘 다녀오세요.

네 맞아요ㅠ자유를 위해ㅎㅎ 감사합니다:)

멀리서보면... 해외 출장을 하는 프리랜서가 엄청 멋져보이는데!!! 역시나 고충이 있겠죠 ㅜㅜ 그나저나 하리보군닼ㅋㅋㅋ 간식 엄청 잘 챙기시는군요 😏

당이 딸리면 거..걸..을수가없어요 ㅋㅋㅋㅋ첫날인데 피곤하네요;;

ㅋㅋㅋㅋㅋ 첫날이 가장 피곤한 날이잖아요!!! 힘내세요 ㅠ_ ㅠ

휴족시간이라고 불리는 일본 제품을 혹시 써보신 적이 있는지요? 혹시 사용하신 적이 있다면 그 제품과 출장에 챙겨가는 제품 중 어떤 것이 더 효과가 좋나요? <== 개인적인 궁금증입니다.

출장... 몸 잘 챙기시고... 하시는 일 잘 진행하셔서 돌아오시길 바랄께요~ ^^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발패치가 더 좋은데요. 둘 다 붙이면 효과가 더 좋지 않을까 싶네요 ㅎㅎㅎ

음... 발패치 참고하겠습니다. ㅎㅎㅎㅎ 예전에는 필요 없었는데 이제 조금씩 준비해야할 것 같아요. ㅎㅎㅎ

전 정말 이번에 이거 중독된 것 같아요 ㅎㅎㅎ

하리보는 긴 여행의 동반자.. 평소에는 전혀 안 땡기는 데 말이죠..^^

ㅎㅎ저도 제가 좋아하게 될 줄 몰랐는데, 이제는 꼭 챙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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