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그리워서

in #kr-writing9 years ago

시 스팀.jpg


안녕하세요. 글 쓰고 책 읽는 Bree입니다. 저는 매주 영어로 진행되는 50 words story contest에 참가하는데요. 이번에는 영어로 된 시와 우리말로 된 시가 조금 다르고, 하고 싶은 말도 달라서 두개의 포스트로 올리게 됐습니다. 영어 포스트는 contest 참가용 글만 써놓았으니 굳이 안 읽으셔도 됩니다. ^^


이번주 주제는 new였습니다. new가 들어가는 시나 짧은 스토리를 쓰는 거였죠. 그런데 new라는 단어를 머리 속에서 이리 저리 굴리다 보니 '그리움'이라는 전혀 다른 주제의 시가 나와 버렸습니다.

영시에서는 "admired buildings old and new"라는 구절에 new가 들어갑니다. 하지만 우리말 시에서는 이 구절이 없습니다.

제가 한글과 영어 포스트를 따로 올린 이유 중 하나는 영시와 우리말 시가 약간 다르기 때문입니다. 저는 우리말을 영어로, 영어를 우리말로 번역할 때 있는 그대로 직역을 잘 못합니다. 안 하는 거라고 해야 할까요? 영어로 읽을 때는 흐름이 자연스러운데, 희한하게도 같은 문장을 우리말로 옮겨놓으면 (제가 느끼기에) 흐름이 뚝뚝 끊깁니다. 그 반대도 마찬가지고요. 아마도 제 번역 솜씨가 좋지 못해서 일지도 모르겠네요.

이번에도 영시를 먼저 써놓고 그걸 우리말로 옮기는데, 있는 그대로 번역을 했더니 제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우리말 시는 조금 바꿔서 다듬었지요. 아마도 전 좋은 번역가는 되지 못하려나 봅니다.

사설이 길었네요. 이번주 제가 쓴 시입니다.


그리워서



세상을 돌아다니고
바다를 헤맸지요.

끝없는 지평선, 저무는 노을
세기에도 버겁던 무수한 날들.

천년을 견딘 산사, 화려한 네온
높고 낮은 산등성이.

나는 웃고, 떠들고, 춤췄습니다.

하지만 당신이었지요.
뜬 눈으로 밤을 지새우게 하는 건.

나를 울리는 건 여전히,
당신이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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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로 먼저 써 놓고 한글로 옮기시다니. 능력자시다. +_+

영어로 된 글을 많이 읽다보니 어떤 때는 영어로 먼저 떠오르더군요. 하지만 문법이 맞는지, 시가 좋은지는 별개의 문제랍니다. ^^;;

오 서평가님이 싀까지 !! 당신 사랑하는 내 당신 당신 없인 아무런 의미가 없어요 하는 그 노래가사 같네요!!

그냥 writer 랍니다. 뭘 써야겠다는 게 없으니 소설도 쓰고, 시도 쓰고, 독후감에 수필까지. 잡다하게 맘 가는대로 쓰고 있어요. ㅎㅎ
시는 가장 최근에 시작한 거라 많이 미흡합니다.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

아침부터 감성돋고 갑니다^^

부족한 솜씨인데 잘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

아.. 시 정말 잘 봤습니다. 한 사람에 대한 그리움을 시 로 표현한 듯 합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네, 제가 생각한 부분을 잘 알아봐주셔서 기분 좋습니다. ^^
시를 쓰기 시작한 게 얼마 안 돼서 아직 많이 부족합니다.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

아 네 ㅎㅎ 감사합니다^^

잘봤습니다 bree님!! 좋은 시네요! 팔로우했습니다!

좋게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저도 팔로우했습니다.

멋지십니다.

울림이 있네요.

고맙습니다. :)

크~~ 따숩따숩~합니다! ^^

따땃~ 말랑~ 한가요? ^^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좋은시 입니다.

좋게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

처음 뵈었는데 좋네요. 팔로우합니다~

저는 진작 팔로우하고 있었지요. ㅎㅎ
챠맨더님의 좋은 글도 기대하겠습니다.

산사와 네온에 자꾸 눈이 가네요. 잘 읽고 갑니다. ^^

오래된 산사가 있는 산골 마을에도, 화려한 네온이 춤추는 도심에도, 높고 낮은 온갖 산도, 여러 곳을 다 다녀봤다는 걸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시를 쓰기 시작한지 얼마 안돼서 좀 서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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