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mva의 일본 기행] 4일차(17.6.30.금) - 일본 안심돈까스를 먹고 고모님의 추억의 샤브샤브 집에 들르다!

in #kr-travel9 years ago

안녕하세요 빔바입니다!

일본여행 다녀온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귀국한지 일주일이 됐네요;

시간이 참 화살처럼 빠릅니다...

여행기란 것이 여행 중 혹은 여행 다녀오자마자 그 감각이 생생할 때 써야하는 것인데 벌써 아련한 기억이 되어가고 있네요 ㅠㅠ

추억 기록의 의미가 있으니 감각이 완전히 사라지기 전에 기억을 더듬어 빨리 여행기를 완성해야 겠습니다 :)

목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안심돈까스를 먹다!
2. 도쿄 빅카메라에서 베개를 사다!
3. 고모님의 추억의 샤브샤브집에 가다!

기록 용이기 때문에 한 호흡에 긴 글이 될 터이니 긴 글이 싫으신 분들은 뒤로 가기 누르셔도 됩니다 ㅠㅠ

이전의 여행기를 보시려면 아래의 링크들을 참조해주세요~

그럼 여행기 시작합니다!


1. 안심돈까스를 먹다!

아침은 가벼운 우유로 목을 축였습니다. 앞으로 먹스팀의 대장정이 펼쳐질 것이기 때문이죠...

이날은 LAZONA라는 대형 백화점에 갔습니다. 무슨 역이었는지 기억이 안나네요 ㅠㅠ 일본 지역명 너무 어렵습니다...

쇼핑하기 좋은 곳으로 꽤 유명한 곳이라고 하더라구요!

여담이지만 어머니께서 이 백화점은 매장이 일정 실적이 채워지지 않으면 바로 쫓겨나는 무서운 곳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잘 운영되는 곳만 살아남는다고 합니다! 좀 잔인하긴 하지만 그만큼 질 좋은 가게들이 많이 있겠죠? :)

고모님이 사촌 조카들에게 줄 선물을 살 목적으로 오기도 했지만 사실 제 목적은...

여기였습니다.

일본에 와서 꼭 먹고 가고 싶은 음식이 몇 가지 있었습니다. 한번 나열해보면...

  1. 돈까스 2. 메밀소바 3. 초밥 4. 돈코츠 라멘 5. 야끼소바빵 6. 와규스테이크

이정도였습니다. 이 중 야끼소바빵 빼고는 다 먹어봤네요 ㅠ 다음엔 야끼소바빵을 꼭 먹어봐야곘어요 ㅎㅎ

자, 밥이 나오기 전 이렇게 정갈하게 기본차림이 나옵니다. 녹차도 있고, 깨를 빻아서 돈까스 양념과 비벼 소스를 만들도록 되어있는 도구도 있네요. 저 가운데 녀석은 뭐였는지 잘 기억이 안나네요 ㅎㅎ...

요 단지들은 소스 단지입니다. 샐러드 드레싱, 돈까스 소스 등이 들어있어요.

안에 국자가 있어 국자로 퍼서 소스를 뿌립니다. 되게 신기했어요 :)

묘하게 이번 여행에서는 이른 반주를 많이 하게 됐네요. 저희 어머니와 고모님의 성향일까요 아니면 일본에선 이런 문화가 자연스러운 걸까요?... 저는 이 날은 너무 피곤해 콜라로 대신했습니다. 결국 뒤에 한 잔 받아먹긴 했어요 ^^;

자... 드디어 돈까스가 나왔습니다... 제 기억엔 안심돈까스 정식이었던 것 같네요. 항상 로스와 히레가 헷갈리지만 둘다 맛있으므로 뭐든 상관 없겠지요...

일본 돈까스하면 빠질 수 없는 수북한 양배추 샐러드, 단고구마 샐러드, 계란말이, 콩?을 찐 것을 소스로 버무린 것, 그리고 냉 미역과 오이, 양념된 생선이 들어가있는 냉국 같은 것도 있었습니다. 위엔 잘 안보이지만 미소장국도 있네요. 참 일본 음식들은 하나 같이 정갈한 것 같습니다 :)

고모님도 저와 같은 것을 시키셨고, 어머니는 야채 말이 튀김이 들어가있는 것을 시키셨네요. 푸짐하죠? :)

밥은 이런식으로 접시와 밥통이 따로 나와서 먹고 싶은 만큼 담아먹습니다. 일본에 양이 적은 사람들이 많아서 그럴까요, 이런 식으로도 밥을 주네요. 밥과 샐러드는 원하는대로 계속 먹을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여담이지만 양배추를 저런 형태로 썰어주는 기계가 엄청 비싸다고 합니다... 몇십만원이었나 몇백만원이었나 그렇다고 하더라구요. 가정집에는 놓기 부담스러운 가격이었어요 ^^; 괜히 비싸다고 하니 하나 구매해보고 싶어지네요...

앞서 봤던 소스를 이런식으로 샐러드에 부어줍니다. 저 국자 묘하게 탐나더라구요... 아기자기합니다 ㅠ

크... 계란말이 보십시오. 색깔이 너무 아름답지 않습니까? 일본의 계란말이가 꽤 유명하다고 들은 것 같기도 하네요. 엄청 짜거나 달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적절한 맛이었습니다! 식감이 아주 좋더군요 ㅎㅎ 옆에는 어머니께서 배부르다고 주신 야채튀김이 있네요. 역시나 맛있었습니다... 밑에는 단무지?를 장미꽃 모양으로 만들어주는 디테일이 돋보이네요.

이렇게 즐거운 식사가 끝난 뒤 잠시 또 쇼핑을 즐겼습니다 :)

2. 도쿄 빅카메라에서 베개를 사다!

밥을 먹고 어머니가 잠시 환전하러 가신 동안, 고모님과 함께 백화점 내에 있는 도쿄 빅카메라에 들렀습니다!

매장 사진을 못 찍은 것이 아쉽네요...

사실 제가 요즘 눈독 들이고 있었던(오늘 부로 빠이빠이 했지만 ㅠㅠ) 뉴 서피스프로 모델을 구경가기 위해서였는데요, 도쿄 빅카메라 매장의 컨셉이 너무 다양하다보니 제가 들렀던 곳에선 컴퓨터를 판매하고 있지 않더라구요...

그대신 어머니께서 제게 항상 사주고싶어하셨던 베개를 구입했습니다.

모델분을 보시면 참 편해보이죠? 실제로 요즘 이것 덕분에 잠을 푹 자는 느낌도 들어요.

제가 구입한 모델입니다. 저 패여있는 홈이 옆얼굴을 넣게 돼있어요. 그냥 안고자도 폭신해서 잠이 잘 온다고 하네요~

5000엔정도 했던 것 같은데 아마 제가 평생 동안 베고 잤던 베개들 중 가장 비쌀 것 같습니다;; 베개 신경을 너무 안썼었네요 ㅎㅎ 어머니 덕에 매일 밤이 편안해졌습니다!

이 베개는 이사갈 때도 꼭 가져갈 것 같네요 :) 뭐라고 검색해야할지 모르겠는데 관심있는 분들은 찾아보시길... 추천합니다!

3. 고모님의 추억의 샤브샤브집에 가다!

저녁은 숙소와 좀 거리가 있는 이케부쿠로로 갔습니다.

이 먼길을 왜 왔냐면 고모님이 95년도쯤에 지인분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던 샤브샤브집에 가보기로 했기 때문이죠.

음 말이 95년이지 벌써 22년전이네요... 22년만에 추억의 가게에 간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요?

사실 이 가게가 22년동안 있었다는 사실도 신기했습니다 ㅋㅋㅋㅋ 일본의 장인정신 때문일까요!

여하튼 잡설은 이쯤하고, 가게로 들어가봤습니다.

모모 파라다이스라는 곳이군요! 뭔가 귀여운 이름입니다 ㅎㅎ

이 곳은 조금 비싸긴 하지만 나름 무한리필집입니다!

전 돼지고기도 샤브샤브로 먹는줄 몰랐는데 있더라구요...

22년만에 고모님의 추억의 가게에 왔으니 아무거나 먹을 수 없겠죠?

어머니께서 가장 비싼 와규와 일본 돼지고기코스를 주문하셨습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한우와 한돈 세트일려나요?

역시 고기엔 술이 빠질 수 없습니다.

어머니께선 사케를, 고모님은 하이볼을, 저는 맥주를 시켰네요. 참 다양한 취향입니다 :)

와규입니다... 자태가 아주 곱습니다.

요녀석은 일본 국내산 돼지죠 ㅎㅎ

채소도 무한리필입니다! 참 혜자스럽죠? ㅎㅎ

면 종류도 있었는데 정말 맛있더라구요. 뭔가 고기를 덜 먹는 느낌이라 아쉽긴 했지만요 ㅠㅠ

고모님은 이전에 매우 맛있게 먹었던 당면을 다시 드실 수 있어서 기뻐보이셨습니다.

이전에 왔었던 분들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해주셨어요. 한 분은 안타깝게도 투병을 하시다 돌아가셨다고 하네요...

저도 나이가 들면 언젠가 소중한 사람과 함께 했던 장소에 다시는 같이 가지 못하게 되는 날이 오겠죠? 뭔가 가슴이 먹먹했습니다.

슬픔은 뒤로하고, 음식이 나왔으니 먹어야겠죠!

이렇게 두 종류의 국물이 냄비에 담겨나오더라구요.

왼쪽 국물은 스키야키, 오른쪽 국물이 샤브샤브 육수입니다.

스키야키가 정확히 뭔진 모르겠지만 매우 달짝지근한 국물이었고, 샤브샤브 육수는 담백했어요.

왼쪽 소스는 간장 소스, 오른쪽 소스는 콩소스, 그리고 위의 계란은 잘 풀어서 스키야키에 담갔던 고기를 찍어먹는 용도였습니다. 계란도 계속해서 리필할 수 있네요.

처음 나온 돼지고기를 다 먹고 이후에는 계속 와규만 리필했던 것 같습니다. 역시 소고기를 먹어야 본전 뽑는 느낌이 나지요? ^^;;; 엄청나게 배부르고 고모님의 추억도 함께 나눌 수 있는 행복한 식사였습니다!

나가면서 명함도 받았네요. 일본은 어떤 매체이든지 이렇게 만화느낌의 삽화를 씁니다. 그림 그리시는 분들은 정말 일거리가 많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이 이후로는 너무나 피곤해서 집에 들어가 잠 잔 기억밖에 안나네요...


먹방과 추억으로 가득한 4일차 여행기였습니다.

이제 드디어 귀국하는 날 하루 남았네요.

이미 돌아온 여행인데 여행기를 마무리할 생각을 하니 괜히 섭섭합니다 ㅠ

어찌보면 여행기를 통해 제 일본 여행에 대한 느낌의 끈을 계속 붙잡고 있던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드네요...

아무튼 늦은 밤 긴 글 읽어주신 여러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 좋은 밤되시길...

이상 빔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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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더워서 자다 일어나서 봤는데 배고프네요.. 다시 잠들수 있을까 ㅠㅠ

큭 죄송합니다 ㅠ 최대한 먹스팀 글은 이른 시간에 올리려하는데 뜻대로 되질 않네요 ㅋㅋㅋㅋㅋ

You mobbing out here cu

정말 맛있어보이네요! 일본에서 먹으면 한국에서 일본음식점에서 먹은거랑 맛이 많이 차이가 나나요?

사실 저도 그게 궁금했던 부분이었습니다 ㅎㅎ 개인적으로는 엄청난 차이는 못느꼈어요. 요즘 한국에서 하는 일식집들도 일본에사 배우신 분들이 많이 하셔서 그런지 스타일이 비슷하더라구요. 다만 전반적으로 맛 자체가 좋았고, 어떤 것들은 너무 짜거나 너무 단 느낌은 있었습니다. 심심한 맛을 기대했던 저에겐 좀 놀라운 부분이었어요...

집 인터넷이 미쳐서 사진 로딩이 안되네요. 글로 상상하면서 읽었습니다. 모니터에 나온 음식을 반찬삼아 밥먹을려고 했는데...

컥 아쉽네요 ㅠㅠ 제가 평소에 좀 용량 큰 사진을 올려서 그런 것일 수도 있겠습니다... 다음 글부턴 사진 용량도 생각해봐야겠네요~ 나중에 멀쩡할 때 꼭 보시길 바랍니다 ㅠㅠ

역시 일식은 정갈하고 깔끔하네요 ㅋ 음식사진 정말 잘찍으시는것 같아요 ~ㅎ 많이 배워갑니다 ㅎㅎ

헉 잘찍지 못합니다 ㅠ 싸이메라 어플의 음식필터가 모든 것을 했어요 ㅎㅎ.... 일본음식 정갈해서 참 좋습니다 :)

빔바님 일본여행기는 거기에 가족이 계셔서 그런지 해외여행이 아니라 엄마랑 같이 엄마고향동네 놀러갔다 온 여행기보는 기분이랄까요? (아 이게 맞는말이기도 하군요)훈훈함이 있습니다^^

오 말씀 듣고보니 정말 그렇네요! 일본을 여행했다기 보단 어머니의 고향동네에 놀러가는 느낌이었어요. 한국분이신데도 일본에 오래사시다보니 이런 느낌을 받게 되네요 ^^;; 다음에는 어머니랑 여행객 입장으로 다시 놀러가봐야겠어요~

어머님이 원어민 수준으로 일어를 하시니 정말 외국 사람들은 잘 모르는 지역에 놀러가셔서 스팀에 남겨주시면 넘나 좋을듯~~

맛있는 사진들 무한 방출이시네요 ㅎㅎ 부럽습니다 ^^

흐흐 저 맛있는 음식들도 이젠 다 옛날얘기가 되어버렸네요 ㅠㅠ 언제 다시 저렇게 먹을날이 올지... ㅎㅎㅎ 맛있게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저도 다음 달에 일본 여행을 계획 중이라 빔바님 글을 읽으니 굉장히 기대되네요 ! ㅎㅎ

크크 제가 일본을 잘 몰라 자세하게 여행했던 곳들이나 가게를 소개하지 못한게 아쉽네요 ㅠㅠ 제 글 읽고 기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건강하게 잘 다녀오세요!

야밤에 이룽거 올리시면 잡아가요...,

ㅋㅋㅋㅋㅋ 죄송합니다... 요즘 잡혀갈 짓을 많이하고 있었군요 ^^;;;

히레까스는 진짜 일본가서 먹어야 제맛이죠!!!
와규는 비싸지 않나요?

흐흐 정말 맛있더라구요! 와규 참 비쌌습니다... 오랜만에 저와 고모님을 보고 어머니 기분이 좋으셔서 비싼것들로 대접해주시더라구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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