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mva의 일본 기행] 1일차(17.6.27.화) - 어머니와 만나 와규를 먹다!

in #kr-travel7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빔바입니다 :) 야심한 시각, 첫 날의 생생한 느낌을 잃기 전에 여행기를 시작하고 싶어 글을 쓰고 있네요.

여행기 포스팅 준비를 하다보니 이건 여행기라기보단 사진기가 될 것 같습니다... 사진을 많이 찍어서(대부분 음식사진 ^^;;) 글의 비중이 상당히 줄어들 것으로 보이네요 ㅎㅎ

처음엔 재밌게 써보고 싶었는데 쓰려고 계획을 하다보니 먹고 먹고 또먹고 재미있는 에피소드는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그냥 여행 기록용으로 만족해야겠어요 ^^;

읽기 전에 스크롤 압박을 견디기 힘들고 먹스팀 저항력이 낮으신 분들은 살포시 뒤로가기를 눌러주셔도 됩니다 ㅠㅠ...

아무튼 일본 기행 1일차 포스팅 시작해보겠습니다!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23년 만의 출국...
2. 생각보다 괜찮았던 ANA 기내식!
3. 공항에 도착, 어머니와의 재회!
4. 와규를 먹다!
5. 숙소로 이동하다!
6. 츠키지 시장에서 스시와 사케를 먹다!
7. 숙소로 돌아가는 길...
8. 길고긴 하루를 마무리...


1. 23년 만의 출국...

제 기억에는 5살 때 일본을 갔다오고 18살 때 제주도를 다녀온 이후로 비행기를 타보는 것은 처음입니다.

이것저것 가져갈 짐도 많고 공항 수속도 처음 밟아봐 많이 헤맸네요 ㅠ

제가 이런 사진을 이렇게 빠른 시일내에 찍게 될 줄은 몰랐네요... 그만큼 갑작스럽게 잡힌 여행입니다.

어머니가 일본에 꽤 오래사셨는데, 곧 한국으로 완전히 귀국하실 예정이라 그 전에 일본을 방문하고 싶었거든요. 아버지는 일이 있으셔서 용돈만 주고 못오셨네요 ㅠ

정말 긴 시간을 직접 뵙지 못하고 전화 통화만 자주 했는데, 드디어 어머니를 직접 뵐 수 있다니 상상만해도 행복했습니다 :)

설레는 마음에 2시간밖에 못자고 5시에 택시를 탔는데, 고맙게도 운전사분께서 거의 1시간 거리인 김포공항을 30분만에 주파해주셨어요. 막히지 않는 도로를 씽씽 달리니 드라이브하는 기분이 들어 좋았습니다 :)

사실상 첫 출국인데다가 혼자 아무것도 모르고 왔으니 앞길이 막막했습니다... 일단 이런 녀석이 보이길래 표를 뽑아봤어요.

생각보다 빨리 표가 나오더라구요! 하지만 표를 뽑고 수화물을 위탁하는 곳을 찾느라 매우 애를 먹었습니다... 1, 2층을 왕복하다 모르는 것이 있으면 직원분에게 물어보면 된다는 만고불변의 진리를 너무나 뒤늦게 깨달았죠. 질문을 드리니 6시가 되면 1층의 항공사 탑승수속 프론트가 열린다고 하더라구요.

6시가 되어 줄을 서려고 보니 꽤나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있었습니다. 저는 사진에 나와있는 기계의 도움을 받아 미리 표를 받았기 때문에, 따로 수화물만을 위탁할 수 있는 곳에서 수화물을 바로 처리해버렸습니다. 많은 양의 물건을 가져와서 힘들었는데 매우 홀가분하더군요 :)

시간에 맞춰 드디어 비행기에 입성했습니다.

2. 생각보다 괜찮았던 ANA 기내식!

드디어 비행기 내에 진입했군요(다행히 신발은 벗지 않았습니다). 왜인지 모르게 @snow-airline님이 떠올랐습니다 허허:)

어리둥절 앉아서 벨트를 하고 있으니 기내식이 나왔습니다.

오, 첫 인상은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 사과와 샐러드, 소면, 견과류, 그리고 정체불명의 스티로폼 상자가 있더군요.

상자에서 김이 모락모락 나길래 한 번 열어봤습니다.

뚜껑을 열어보니 생각보다 엄청난 비쥬얼이 나오더군요. 잘 지은 쌀밥과 탱글 탱글한 새우, 달콤한 소스, 그리고 각종 야채들이 한 데 어우러져 있었습니다. 아주 만족스럽게 도시락을 해치워버리니, 승무원 분들이 여러 음료를 권하더라구요.

콜라도 있었으나 양심상 녹차를 먹었습니다. 녹차를 마시니 노곤해지더군요.

이전의 국제 도서전 포스팅이 기억나실지 모르겠는데, 그 떄 야심차게 샀던 책입니다. 비행기 내에서 다 읽을 예정이었지만 한 10쪽 정도 읽고 봉인했네요... 아마 이번 여행기엔 책방은 없고 먹방만이 있을 것입니다.

비행동안 덮을 담요도 주더군요. 색깔이 파란색이라 스팀마크와 어울릴 것 같아 한 번 두르고 찍어봤습니다. 음 일어난지 얼마 안지났을 때인데 얼굴이 상당히 붓고 기름져졌군요. 앞으로는 얼굴 사진은 자제해야겠습니다 ^^;;

비행 동안 영화, 노래, 드라마 등 여러가지 컨텐트츨 즐길 수 있는 터치스크린입니다. 어차피 짧은 시간 딱히 볼 수 있는게 없을 것 같아 이것저것 만져보는데, 이렇게 GPS를 통해 비행기가 항로를 통과하고 있는 경과를 보여주는 화면이 있더라구요. 신기해서 계속 쳐다봤습니다 :)

3. 공항에 도착, 어머니와의 재회!

드디어 목적지인 하네다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아직까진 외국이라는 것이 실감이 나지 않더군요... 일단 급한 볼일을 처리하기 위해 화장실로 향했습니다.

화장실을 가는 길에 장애인 화장실이 세 개 정도 연달아 설치되어 있었는데, 정말 공간이 넓고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준비가 되어있더라구요. 아직 다른 곳은 가보지 않았지만 일본의 장애인들에 대한 정책이 적어도 공항에서는 잘 이루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

걱정했던 입국심사와 수화물 수령이 모두 잘 이뤄지고 입국 게이트를 나서게 됐습니다. 곧바로 이런 메시지가 오더라구요.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보호받는다는 느낌이 들어 뭔가 안심이 됐습니다 :) 하지만 첫번째 메시지는 너무 무섭더라구요... 모든 일본 출입자들에게 오는 문자인지 제가 있는 곳이 후쿠시마 30km이내인지 모르겠습니다 ㅠ 일단 온 것 즐겨야겠죠 :)

차가 밀려 어머니가 공항에 조금 늦게 도착하셨습니다. 5년만의 감격의 포옹을 나눴죠. 많이 늙으셨을 거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변한 것이 거의 없으시더라구요! 그래서 더 낯설지 않게 만남을 가졌던 것 같네요 ㅎㅎ. 고모와 누나, 누나의 지인이 다른 시간대의 비행기로 하네다 공항에 오기로 되어있었습니다. 저와 어머니는 그 전에 어머니 댁에 짐을 가져다 두고 다시 공항으로 돌아오기로 했죠. 일단 시간이 촉박했기 때문에 빠르게 버스를 타는 곳으로 이동했습니다.

버스를 타고 가는데, 어머니가 지나가면서 스쳐가는 모든 사람들에게 "스미마셍(죄송합니다)"라고 하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로 어머니에게 스미마셍이라고 했구요. 저도 가끔 길을 가다 사람과 부딪히면 죄송하다고 하긴 하지만, 이렇게 서로 지나가기만해도 죄송하다고 말하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이런 것이 문화 차이일까요? 신기합니다 :)

4. 와규를 먹다!

버스를 타고 어떤 곳에 잠시 들렀습니다(일본 지명들 너무 어렵습니다 ㅠ). 저에게 오랜만에 밥을 차려주시기 위해 좋은 고기를 사셨더라구요! 짐이 많았기 때문에 그곳에선 택시를 타고 집으로 이동했습니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짐을 풀고, 어머니가 뚝딱 요리를 해주셨습니다.

아름답습니다... 300g의 와규와 와규 기름에 구워진 양파, 마늘이라니... 예전에 한국에 계실 땐 자주 소고기를 구워주셨는데 그 때 생각이 났습니다 :)

밥도 해주시고, 얼음을 띄운 보리차와 요거트도 주셨어요. 오랜만에 어머니가 해주신 집밥을 먹으니 배가 정말 든든했습니다. 그리고 소금에 재워 갓 구워낸 와규는 정말 환상적인 맛이더군요... 당분간 다른 고기들을 멀리하게 될 것 같았습니다.

어머니 집 베란다에서 찍은 풍경인데, 사실 한국하고 크게 다른 느낌은 없는 것 같습니다. 일본 느낌은 필터가 8할인 것이 정말 사실인가 봅니다... 그래도 다른 곳을 지나 갈 때 보니 가옥들이 오밀조밀하게 모여있어 귀여운 느낌이 들긴 하더라구요 :)

5. 숙소로 이동하다!

밥을 먹고 집청소를 조금 도와드린 뒤, 도착한 고모와 누나, 누나의 지인을 맞이하기 위해 다시 공항으로 향헀습니다. 시간이 없어 택시를 타니 금방 도착하더라구요. 차 운전석이 오른쪽에 있는 것을 보고 일본에 왔다는 것을 다시금 실감했습니다. 공항에서 사람들을 만나고 잠시 이야기를 나눈 뒤, 숙소에 가기 위해 모노레일을 탔습니다.

일본의 지하철, 확실히 복잡하더군요 ㅠㅠ 어머니가 일본어를 원어민 수준으로 하셔서 크게 걱정은 안했지만, 낯선 곳에서 복잡한 노선도를 보고 있자니 정신이 아득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ㅠ 그래도 지하철을 타고 가며 사람 구경 많이 했습니다 ㅎㅎ 일본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바라보니 한국사람들과 꽤나 다르게 느껴지더라구요. 꽤 긴 시간이 걸렸지만 가는 내내 시간 가는줄 몰랐습니다 :)

드디어 호텔에 도착했습니다! 피곤에 절어있는 상태로 도착하니 정말 반갑더라구요. 어머니가 숙박수속을 밟고 바로 객실로 이동했습니다. 고모와 저, 어머니가 같은 방을 사용하고 누나와 지인 분이 바로 옆방을 이용했습니다.

객실에 들어가보니 쓰리베드룸이었습니다. 깔끔하게 정돈되어있고 방이 꽤 넓더라구요. 와이파이가 팡팡 터진다는 것도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스티밋을 맘껏 할 수 있겠네요 ^^

자세히 보시면 침대 위쪽에 놓여져있는 가운 위에 종이학이 올려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무슨 의미인진 모르겠지만 귀엽더라구요. 크기가 조금씩 다른 걸 보니 사람이 하나하나 접은 것 같습니다. 하긴, 굳이 종이학을 기계로 접을 필요는 없겠죠... 이상한 생각을 했네요 ^^;

호텔 창문으로 바깥의 풍경을 찍어봤습니다. 숙소에까지 들어오니 일본에 왔다는 것이 실감이 나더라구요... 지금에서야 느끼는 것이지만 어딜 가든 오래 머물면 익숙해지기 마련이네요. 스티밋도 처음엔 낯설었지만 지금은 제 집 같은 느낌이 드는 것도 비슷한 맥락일까요?

6. 츠키지 시장에서 스시와 사케를 먹다!

제가 머물고 있는 역에서 그 유명한 츠키지 시장이 정말 가깝더군요! 전 이곳이 노량진 수산시장하고 비슷한 곳인가 생각했는데, 어머니께서 조금 다르다고 설명해주시더라구요.

노량진 수산시장은 어패류를 사고 파는 것으로 인해 형성된 시장이라면, 츠키지 시장은 매매보다는 어패류를 요리하는 음식점들로부터 시작했기 때문에 좀 더 요리에 특화되어있다고 설명해주셨습니다. 설명을 듣고나니 음식들이 더 기대됐어요 :)

원래는 엄청나게 활발한 곳이었으나, 최근 시장 이전 계획이 차질이 생겨 가게 운영을 못하고 있는 곳들이 많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희가 갔을 땐 비교적 한산한 모습이었습니다. 문제들이 잘 해결되었으면 좋겠네요...

저희가 갔던 스시집의 전경입니다. 일본에서 엄청나게 유명해 근처에만 지점이 2개가 있다고 하더군요. 설명이나 이 사람이 풍기는 풍모를 봤을 때, 일본 스시계의 백종원씨 같은 느낌이 아닐까 짐작해봤습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가게에 들어갔어요.

스시 세트를 시키고 맥주도 시켰더니 맥주가 먼저 저희를 반겨줬습니다. 오랜만에 가족이 모인 기념으로 건배를 했죠. 처음에 에피타이져로 나온 생선무조림은 제 입맛엔 잘 맞지 않아 남겨버렸습니다 ^^;;

먼저 장어초밥이 나왔습니다. 사실 이녀석은 원래 긴 머리와 꼬리를 가졌었지만 제가 떼어먹어버렸죠. 이렇게 짜리몽땅한 몸만 남아버렸습니다... 사진을 찍은 후 그마저 사라졌죠 ^^;; 이 장어 초밥은 앞으로 벌어질 초밥의 향연의 시작에 불과했습니다...

엄청나군요... 이런 광경은 다른 곳에서 본 적이 없네요. 먹기 전부터 배가 불러지는 비쥬얼이었습니다. 저는 참치를 좋아해서 참치를 위주로 먹었는데, 다른 여러 초밥들도 맛있더라구요. 가장 기억에 남는 초밥은 다시마에 날치알을 뺴곡히 붙인 뒤 밥위에 얹어놓은 것이었습니다. 맛은... 묘사를 못하겠군요. 아주 기이한 맛이었습니다 ^^;; 다른 초밥들은 매우 만족스러운 맛이었어요!

고모가 연어를 좋아하셔서 연어초밥도 시켰어요. 사실 배가 너무 불러 연어회를 시키고 싶었는데, 초밥만 가능하고 회는 안된다고해 어쩔 수 없이 초밥을 시켰습니다. 초밥집의 자존심이었을까요, 참 신기했습니다.

어머니가 오랜만에 한국 사람과 가족들을 만나서 그런지 정말 기분이 좋아보이시더라구요. 물론 저도 기분이 아주 좋았구요 :) 신나는 마음에 굴을 더 시키셨습니다. 저는 굴을 썩 좋아하진 않지만, 굴을 좋아하는 사람이 보았다면 난리 났을 것 같은 비쥬얼이었습니다.

초밥엔 사케가 빠질 수 없죠. 전 이날 사케를 처음 마셔봤는데, 제사 지낼 때 마시는 정종하고 맛이 비슷하더라구요. 실제로 비슷한 술이라고는 합니다.

보통 사케하면 따뜻한 술의 이미지가 떠오르는데, 여름엔 이렇게 냉사케를 마시기도 한다더라구요.

이렇게 아예 얼려 먹기도 합니다. 따르는 모습이 참 신기한데 동영상을 첨부 못하겠네요 ㅠ 마치 샤베트 같은 느낌이랄까요... 맛도 묘하게 달달한 느낌입니다.

따뜻한 사케도 놓칠 수 없죠 :) 따뜻한 술까지 마시니 알딸딸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먹방을 끝내고 밖으로 나오니, 이렇게 생긴 뽑기 기계가 저희를 반겨주었습니다. 모름지기 사람은 술을 마시면 뽑기에 몰두하게 되어있죠. 그래서 주변 사람들에게 동전을 요구해 뽑기를 해봤습니다. 그 결과는...

계란 초밥이 나왔군요... 영화 포레스트 검프의 명언이 생각나네요. 인생은 초콜릿 상자와 같아 뭐가 나올지 알 수 없다고요. 전 계란 초밥을 뽑았습니다. 제 인생이 계란초밥같진 않길... 물론 계란초밥도 맛있는 초밥입니다 ^^;; 뽑은 계란 초밥은 고모가 마음에들어해서 선물했습니다.

제가 뽑기를 하니 누나도 바로 동전을 넣고 초밥을 뽑아버리더군요. 제 것보다는 좀 더 나은 참치스시를 뽑았습니다. 하지만 묘하게 제 계란 초밥의 퀄리티가 좋아보이는군요 하하!

7. 숙소로 돌아가는 길...

숙소로 돌아가려고 구글맵을 확인해보니, 츠키지 시장에서 숙소까지의 거리가 도보로 15분밖에 안되더라구요. 술도 깰겸 소화도 시킬겸 다같이 걸어가기로 했습니다. 다리 하나를 건너야 하더군요... 다리의 이름이 꽤 재밌었는데 기억이 나질 않네요. 사진이 너무 혼란스럽죠? 사진 찍는법 좀 배워야겠습니다...

다리를 건너며 보는 풍경이 꽤 멋졌습니다. 한강뷰 같더라구요. 어머니께서 이 강이 강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곳이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민물과 바닷물의 만남이라니, 뭔가 로맨틱하군요.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같기도 하고...(감성) 여튼 좋은 사진 촬영 포인트라 함께 사진을 여러장 찍었습니다 :) 이 풍경을 배경으로 제 뒷모습을 찍은 사진도 있는데 누나가 갖고 있어 포스팅에선 빠지게 됐네요. 어차피 설정샷이라 별 의미는 없을 것 같습니다 ^^;;

8. 길고긴 하루를 마무리...

거의 숙소에 다다랐을 때 쯤, 이것저것 필요한 물품을 편의점에서 사기로 했습니다. 일본 편의점은 정말 듣던대로 온갖 것들을 팔더라구요...

심지어 게임기도요... 잠시 들어가 구경해봤는데 게임기들을 엄청나게 싼 가격에 팔고있었습니다. 다음에 일본에 올 일이 있다면 뭔가 하나 사봐야겠네요 ^^

어쨌든 편의점 방문의 목적에 충실하기 위해 이것저것 생필품과 식량을 샀습니다. 일본 편의점 라면의 맛이 궁금해 여러개를 사버렸네요. 평소 정말 먹고싶었던 야끼소바빵도 사버렸습니다. 여행에 맥주도 빠질 수 없죠 :)

@sinnanda2627님이 추천해주신대로 푸딩을 하나 골라봤습니다. 종류가 정말 다양하더라구요... 일단 만만하게 생긴 하얀 푸딩에 도전해봤습니다. 아직 먹진 못했네요 ㅠ

숙소에 도착해 각자의 방에 들어갔습니다. 저는 어머니와 고모와 함께 방을 썼기 때문에 셋이 이야기 꽃을 피웠죠. 서로 못본지 오래됐기 때문에 쌓인 이야기들이 많았습니다. 오랜만에 직접 얼굴을 보고 이야기를 나누니 정말 기분이 좋더라구요 :)

어머니와 고모께 스티밋에 대한 설명을 드렸는데, 역시나 거부감이 많으셨습니다 ㅠ 하지만 어머니는 실물 화폐를 다루고 계시고, 제가 스티밋에서 얻은 수익들, 그리고 계속해서 사진을 찍으며 스티밋 이야기를 해서 조금 마음의 벽이 허물어지신 것 같더라구요. 한국에 돌아와서 본격적으로 배워보겠다고 하셨습니다 :) 이 영업이 성공으로 끝났으면 좋겠네요 ㅎㅎ 가족 사업의 시작이 될지도요...


30분만 쓰려고 했는데 어느새 한시간 넘게 글을 쓰고 있습니다 ㅠ 고모님이 일어나셔서 안자고 뭐하냐고 하시네요 ㅋㅋㅋㅋㅋ

졸린 상태로 써서 횡설수설 긴 글이지만 끝까지 참고 읽어주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

내일은 2일차 여행기로 찾아올게요!

빔바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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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읽고 사진을 보면서 제가 여행가있는 기분이드네요 즐거운 여행되세요 ^^ 2편 기대합니다

흐흐 감사합니다!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까먹기도 하고 분량이 많아져서 다 실지를 못했네요 ㅠ 이편은 재밌게 써보겠습니다!

새벽에 너무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ㅎㅎ
여행가고 싶어지네요 ㅜㅜ
2일차 여행기도 기대하겠습니다. ㅎㅎ

제대로 가는 여행은 거의 처음인데 재밌네요 :) 앞으론 좀 자주 가야곘어요... 감사합니다!

종이학은 팁 꽂아 놓는 거라고 하네요~ ㅎㅎ재밌게 잘봤습니다 ㅎㅎ

오.... 신기한 상식이군요 ㅋㅋㅋㅋㅋ 이렇게 하나 또 배우네요!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크... 요새 일본가는분들이 되게많네요. 빔바님 사진을보면 배가고파져요 ㅠㅠ.... 흑흑 야식야식

그러게요... 제가 일본 여행을 계획하고 나서인지 더 많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ㅎㅎ 야식은 참으세요 ㅠㅠ 저도 돌아가면 진짜 조금만 먹을려구요 ㅎ...

와 초밥미쳤네요 ...
일본행비행기에서도 기내식을 주는군요!!
2일차가 기대가됩니다 :D

2시간정도 가니까 주더라구요 ㅎㅎ 맛있었습니다! 재밌게 읽어주신듯 해서 다행이네요 ㅠ 2일차는 좀 짧게 써보고 싶은데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ㅋㅋ... 감사합니다!

되게 친근한얼굴 이에요.. 왜그러지.. 재미있게보고가요 ㅎㅎㅎ

ㅋㅋㅋㅋㅋㅋㅋ 그런 얘기를 많이 듣더라구요 흔한 얼굴이라 그런가... 감사합니다 :)

빔바님 즐거운 여행하고 계신듯 수고 많으셨습니다.

흐흐 재밌게 논 것 밖에 없는데요 ㅠ 감사합니다!

간만의 해외여행 맘껏 즐기고, 맛있는거 많이 드시고, 어머님이랑 즐거운 시간 가지고 오십시오. 사진 잘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 한동안 후기 포스팅으로찾아뵙겠습니다!

즐거운 시간 보내고 계셔서 다행이네요.
더 즐겁고 재밌는 여행기 계속 기대하겠습니다~~

흐흐 감사합니다! 꾸준히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

빔바님 사진을 보고 있는데도 사진을 보는건지 예전 대문 그림을 보는 건지 헷갈립니다. 씽크로율이.. ㅎㅎ
처음 제목을 끝까지 미처 못보고 뭔가를 와구와구 드셨다는 줄 알았어요. 그런데 와규라니.. 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 그정도인가요 ㅎㅎ... 와규와규라고 써볼걸 그랬네요 ㅋㅋㅋㅋ 실제로 와구와구 먹긴했습니다 ^^;; 앞으로도 와구와구 먹는 것 보여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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