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ther's day엔 해변에선 일몰을 즐겨야 맛이지! 빛좋은 개살구 라쿤 그리고 교회 (부제: 니가가라 하와이 7일차)

in #kr-travel6 years ago (edited)

Mother's day

한국은 어버이날에 모든 부모님께 감사하지만 이곳은 어머니, 아버지를 따로 날을 지정 해놓고 있었다. 우리나라의 어버이날 처럼 전날의 마트나 길에서는 꽃을 팔고 있었다. 근데 특이한건 헬륨풍선도 팔고 있었다. 결국 사야만 했다 제길..ㅋㅋ

전날 Mother's day라는걸 설명해줬다. 보답으로 아침부터 무수한 짜증을 내뱉았다. 많은걸 이해해주는 영원한내편님과 달리 나는 버럭을 좀 잘하는편이다. 결국 딸아이는 나의 호통에 눈물을 한바탕 흘린후 진정이 되었다.

녀석아 아빠 마음도 편하진 않단다. 그리고 미안하다.

창밖을 한참을 보던, 아이는 나에게 슬쩍와서 장난스런 말로 화해의 제스처를 한후 아침 식사 준비를 도와주었다.^^




독특한 시스템 : Waikiki baptist church &와이키키 한인교회


나는 기독교 집안에서 태어났고 한때는 선교사 라는걸 생각도 해볼정도로 열정 적이었다. 나이가 들면서 그 모든건 추억이 되었지만 주일은 꼭 지킨다. 예전에 발리를 갔을때는 비싼 택시비를 지불하면서 다녀오기도 했었다.

다행이 이번에는 숙소 바로 앞에 교회가 있어서 쉽게 갈수 있었고, 한인 교회였다. 시간이 되어서 교회를 갔는데.. 방금 뭔가 끝난 것 같은 분위기 였고 한인교회라고 했는데 외국인만 그득한 곳이었다. 시간을 알아본건 나라서 진땀을 흘리며 분위기 파악을 해 보았다.

거기에 계신 관계자에게 물어보니, 해당교회는 한인교회가 아니라 Waikiki baptist 라는 현지인 교회며 오전의 두번의 예배가 끝나면 한인예배가 두번 진행되는 것이었다. 즉 한인교회가 더부살이를 하고 있는것이었다. 영원한내편님의 말에 의하면 외국의 한인교회는 이런시스템으로 돌아가는곳이 많다고 했다. 아마도 비싼 임대료를 지불하기 어려워서 생긴 시스템인 듯 했다.

교회에 들어가니 목사님께서 어마어마하게 반가워 하시면 반겨주었다. 살짝 부담스러웠다
조금은 긴 설교가 이어지고 예배가 끝났고, 점심식사를 하고 가라는 목사님의 말씀에 아이를 핑계를 대면서 급하게 나왔다.^^

다음주에는 현지인 예배를 드려야겠다.ㅋㅋ




빛좋은 개살구 : 라군비치


하와이에서 가봐야 하는 곳으로 자주 소개 되는곳이 힐튼호텔에 있는 라쿤이다. 이곳은 바다처럼보이지만 인공해변이다. 바로 옆에 붙어있는 바닷물을 끌어와서 채우고 바닥에는 모래로 채웠다. 당연히 파도도 없으나 안에는 물고기도 있고 중간으로 갈수록 깊어진다.

수영을 하거나 카약등을 즐길수 있는곳이다. 근데, 이곳의 진짜 묘미는 사진이 잘나온다는것이다. 그래서 인지 방송에서도 유독 이곳에서 촬영을 많이 하는것 같기도 하다. 자주 보기 힘들던 한국인들도 이곳에는 제법 많이 보인다.


이날은 구름이 좀 많아서 약간 잘 못나왔는데, 빛 좋은 날은 사진이 예술처럼 나온다.

뭔가 지루해서 사진을 적당히 찍고 떠나려고 하는데 아이가 카약을 타고 싶다고 한다. 가격이 싸진 않았으나 아이가 너무 타고싶다고 해서 빌렸다. 첨에는 엄청나게 신나하며 좋아했으나 5분후 자기는 내리겠다는 것이다. 파도가 너무 없이 잔잔하고 온통 바다 뿐이고 혹시나 물에 빠질까봐 움직이지 말라고 했으니 지루할만도 했을거라 생각한다.

결국 10분쯤 타다 반납을 했다. 제대로 돈지랄 했다.ㅋㅋ

전체적으로 사진도 잘 나오며 잔잔해서 수영하기 좋지만 솔직히 좀 지루하다. 하와이에서 이것보다 좋은곳은 훨씬 많다. 라군비치에 대해 큰 기대는 하지 마시길 바란다. 결국 우리는 이곳에서 30분정도를 있다가 바로 옆에 있는 비치에서 신나게 놀았다.




드디어 봤다.!!!


하와이를 간지 7일째가 되었으나 일몰을 한번도 못봤다. 어쩌다보니 숙소로 이동하거나 건물 안에 있는 경우가 많아서 진짜 한번도 못봤다.ㅋㅋ 근데 이날은 조금은 늦게 일정이 시작되는 바람에 의도치 않게 오후 늦은 시간까지 해변에서 시간을 보내었고 결국 일몰을 볼수 있었다. (사실 와이키키쪽에서는 바다로 사라지는 일몰은 볼수 없다. ㅋㅋㅋ)

개인적으로 일출 보단 일몰을 좋아한다. 이유는 없다. 그냥 좋다.
흔하디 흔한 점프사진도 찍고 사라지는 해를 한동한 멍하니 바라보다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영원한내편님의 배려덕분에 30분동안 나만의 시간을 가질수 있었다. 고맙다!




퀴즈: 돈지랄한 카약의 대여비용은? ( 2SB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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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퀴즈: 돈지랄한 카약의 대여비용은?
  • 힌트: 35 or 45 or 55
  • 시상: 다음여행기 등록시
  • 상금: 2 SBD
  • 추첨: 랜덤프로그램




지난회차 시상

  • 퀴즈: 쇼핑이 끝난후 숙소에서 먹은 술은?
  • 정답: 맥주
  • 당첨자: 1/21의 경쟁을 뚫은 당첨자는...



여행기는 아직 많~~이 남았습니다. 잊지마시고 계속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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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저게 인공바다라니 어마어마하네요 !

사진속으로는 정말 끝내줍니다. 하지만, 막상 가보면 약~~간 아쉽긴 합니다.

와 인공인거 진짜에요.!!!!????? 색깔 너무 예뻐요ㅠㅠㅠ

넵 인공이라고 하더라구요. 바로 옆에 바다가 있는데 거기도 좋고 여기도 좋고..
근데 파도가 잔잔하고 이뻐서 사진은 이곳이 훨 잘나옵니다.^^

하와이 정말 멋찐곳이네요 가고싶어요
카약 대여비용은35불 입니다!!

언제든지 가시면 후회하진 않으실꺼예요.
이젠 비용도 많이 줄었으니 시간이 되시면 가시면 좋~으실 겁니다.

5달라일 듯 합니다.
하와이 가고 싶은 곳인데 오늘 포스팅에는 그다지 좋은 모습의 하와이가 아니네요.ㅠ.ㅠ

라쿤의 경우 생각보단 별로여서 조금은 실망했습니다. 하지만 하늘에서 보면 아주 끝내줍니다.^^

와......사진을 위한 곳인가요...

해외에서도 주일은 지키시네요. 제 이모랑 이모부가 그렇듯이요. ㅎㅎㅎ
요즘 바빠서 포스팅이나 댓글들 챙기기도 힘드네요. ㅎㅎㅎ 저는 카약 대여비용 45불에 응모합니다. ^^

바쁠때도 있고, 안바쁠때도 있는거죠. 바쁠때는 바쁜것에 집중하면 되는것 같습니다.
스팀잇은 도망가지 않고.. 이웃들도 도망가지 않으니까요.^^

ㅎㅎㅎ 그런가요. 요즘 바쁘면서 이런 저런 잡생각들로 스티밋에 오기 두려워지긴 하더라고요. ^^

저도 여행다녀오느라 이제서야 첨 봤네요 ^^ 이웃으로서 면목이 없습니다 ㅎㅎ
하지만.. 카약의 대여비용은 45 불입니다 ㅎㅎㅎㅎ
앞으로의 퀴즈는 매우 열심히 참여할 것을 다짐해 봅니다.ㅋ

앗 감사합니다.^^ 무플이라 슬퍼하고 있었어요.ㅋㅋ

앗 저는 1빠라 기뻐 하고 있었습니다 ㅎㅎㅎ

으어 화산 터진곳에서 먼곳인가보군요. 한번쯤 꼭 가보고 싶네요

넵.. 상당히 먼곳이라 완전 상관없습니다.^^

사진만 봐도 그저 부럽기만 합니다... ㅜㅜ

happywriter님께도 그곳에 꼭 갈수 있는 기회가 오길 바랍니다.!!

여행가서 부모님이 화내시면 정말 속상해요.
골드님도 화내지 마시길...ㅋ

인공해변이 정말 바다 같아요.
파도가 없어서 좀 심심하겠지만 풍경은 정말 좋은데요.ㅎㅎ
카약비용은 35일 것 같습니다.^^

하하. 꾹 참을께요.ㅋㅋ
바다의 파도를 무서워하는 사람들은 이곳으로 가면 딱 좋습니다.

대박사건!!

당장 다이빙...

수영하고 싶어요. ^&^

대박사건!! 다이빙은 못하지만 수영 하기에는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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