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아몬드 같은 매력을 가진 그곳을 가기 위해선 체력이 필요하다 (부제: 니가가라 하와이 5일차)

in #kr-travel6 years ago

반드시 이겨내야만 한다!! : 다이아몬드 헤드


여행을 계획할때부터 꼭 가기로 한곳이 다이아몬드 헤드 였다. 약간의 등산을 하면 하와이의 어마마한 풍경을 볼수 있다고 영원한내편님이 말을 했다. 올라가는 길은 너무나 쉬워서 동네 뒷산을 올라가는것 만큼 쉽다는 말과 함께....

아침부터 짐을 챙겨 버스를 타러 갔다. 하지만 일기예보를 비웃기라도 하듯 구름은 보이지 않았고 태양만 강하게 비추고 있었다. 숙소에서 나온지 1분정도가 지나자 딸아이가 보채기 시작했다. 날씨가 너무 더워서 아무곳도 가고 싶지 않다고... 뭔가 불길한 예감이 머리속을 스쳤다.

16킬로가 넘는 이녀석을 목마를 태워서 올라가야 할지도 모르겠다.

역시나 입구에 들어서자 마자 날씨가 덥다. "다리가 너무 아프다. 이렇게 더운날 왜 이런곳을 왔냐" 등등 불평을 내놓기 시작했다. 몇번의 회유와 압박으로 5분정도를 더 걸어갔고, 결국 이녀석은 나의 어깨 위로 올라와있었다. 평상시에도 빠른 이동을 위해서 목마를 자주 태워주기때문에 평지에서는 몇시간은 어렵지 않았다.



대략 15분정도 포장된 언덕을 지나 터널같은 곳을 지나니 아주 넓은 평지가 보였다. 어느새 사라진 구름 덕분에 한 낮의 태양이 강렬 하긴 했으나 주변의 풍경자체가 너무 멋져서 어렵지 않게 올라올수 있었다. 이곳은 다름아닌 매표소였다. (사실 정상인줄 알았음.ㅋㅋ)

지난 여행기에서 보여준 쉐이브 아이스크림이 여기도 팔고 있어서 한그릇 뚝딱 먹고, 서둘러 진짜 등산을 시작했다. 초입에는 시멘트로 포장이 되어 있어서 슬슬 올라가는데... 다이아몬드 헤드의 진짜모습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바닥은 울퉁불퉁, 피할곳 없는 태양은 갈수록 강렬해지고, 어깨에 매달려 있는 딸아이는 덥다고 보채고... 슬슬 피로감이 몰려 오기 시작했다. 사실 워낙 오르기 쉽다고 해서 운동화가 아닌 슬리퍼를 신고, 이후 일정을 위한 짐을 가득 담은 배낭을 맨 상태 였기 때문에 더욱 그랬다. 중간에 그만 두고 싶은 맘이 살짝 들기도 했고 아이를 걷게 하고 싶었지만 약간의 오기가 생겨서 더 열심히 등산을 했던것 같다.

그래도 중간중간 펼쳐지는 멋진 풍경은 오기를 잘했다 라는 생각이 들만큼 너무나 좋았다.

대략 30분가량을 사투(?)를 벌린 끝에 정상에 도착했는데...
그곳에서 보이는 풍경은 진짜..와...우...!!



다이아몬드 헤드는 동네 뒷산을 오르는 것보단 힘들긴 하나, 오르고 난 후에 볼수 있는 풍경은 그 노력을 충분히 보상해줄수 있으므로, 오하우를 방문하시는 분들은 꼭 도전(?) 해보시길 바랍니다. 단, 운동화를 신으세요.ㅋㅋ




비싸다 비싸 : Kony Grill

다이아몬드 헤드의 여파로 낮시간은 숙소에서 보내고 저녁에 와이키키로 나왔다. 이 시간에 첨으로 와이키키로 나와봤는데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그곳에 모여있는것 같았다. 해변에서는 폭죽이 터지고 길거리에는 악사들이 노래하고... 이곳 저곳을 아무생각없이 돌아다니다가 저녁을 먹기위해서 인터네셔날 마켓 플레이스 3층에 있는 Kony Grill이라는 곳에 갔다. 메뉴판의 가격이 약간은 비쌌지만 분위기도 좋고 해서 칵테일과 스시를 시켰는데....

20불이 넘는 스시의 상태가... 이렇다.ㅋㅋ 딱 4점(1점은 이미 꿀꺽)
맛은 그렇다치고 양이 너무 너무 적었다.

그릇은 뭐 이렇게 큰걸 들고 온건지..ㅋㅋ

키즈메뉴가 있어서 시켰는데 이미 만들어놓은걸 전자렌지에 돌린것 같은 느낌이었다. 밥도 딱딱하고 고기도 차가웠다.

기분좋은 저녁을 망치고 싶지 않아서 서둘러 그곳을 빠져나오기 위해서 웨이터에게 계산서를 가져다 달라고 했는데 10분이 지나도록 오지 않아서 결국 계산대까지 직접가서 계산을 했다. 그냥 가면 안될것 같아서 키즈메뉴의 상태가 이상하다고 말을 했는데... 팁을 내지 말란다.ㅋㅋㅋ

그건 원래 줄생각이 없었어!!!

만약 하와이를 가실분들은 이 곳은 피하세요~!! 진짜 별로입니다.




퀴즈: 다이아몬드 헤드의 정상에 도착한 시간은? (시(hour)만 맞추면됨) ( 2SB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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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퀴즈: 다이아몬드 헤드의 정상에 도착한 시간은? (시(hour)만 맞추면됨)
  • 힌트: 12~15
  • 시상: 다음여행기 등록시
  • 상금: 2 SBD
  • 추첨: 랜덤프로그램




지난회차 시상

  • 퀴즈: 저녁시간 먹은 스테이크 덩어리의 수
  • 정답: 8 덩어리
  • 당첨자: 1/8의 경쟁을 뚫은 당첨자는... (정답도 8, 정답자도 8 ㅋㅋ)



사실 몇가지 에피소드가 더 있지만, 첫번째 항목의 글이 너무 길어져서 줄였습니다.^^

여행중이라서, 답변을 다 해드리긴 쉽지 않습니다. 마음은 모든 글에 답글을 달려는거 아시죠??

Sort:  

01_안녕하곰.gif
13시에 한표 가곰!

스시는 여백의 미...인가요 ㅋㅋㅋ
20불에 4점이라니 제가 다 슬퍼요~
눈이 시원해지는 풍경 잘 보고 갑니다~

풍광이 끝내주네요
사진으로 봐도 이정도인데 실제로는 얼마나 아름다울까~
부럽습니다

홈플러스가면 초밥 하나에 490원인뎅..ㅋㅋ
저는 12시로 하겠습니다!ㅋㅋ

정답은 12시! 입니다.
경치도 너무 예쁘고 좋은데 음식이 좀 아쉽네요 ㅠㅠ 여행의 묘미는 음식인데말이죵..

정경이 정말 좋네요.~~
그래도 슬리퍼 신고 엄청 힘드셨을 듯...아이도 나름 힘들었을 것 같아요.(목마 타서 좋았을까요.ㅎㅎ)
그래도 올라가지 않았으면 후회할 것 같습니다.^^

어이쿠! 생각만으로도 너어무 덥군요. 정상에서 보상받으셨으니 그걸로 된건가요 ㅎㅎㅎ 저녁엔 시원하게 호텔에서 따님의 안마서비스를 받아보심이~ ㅋㅋㅋ 정답은 14시로 할게요!

스시 정말 너무하네요.
관광지 바가지요금이 하와이도 마찬가지인 건가요?ㅎㅎ
아이 목마까지 태우고 정말 고생하셨네요.
그래도 전경이 사진으로만 봐도 정말 멋지긴 하네요.
...정답은 10시입니다.

11시
슬리퍼 신고 오르셨다니, 대단하십니다~

따님 목마를 태우고 힘들게 오른만큼 값어치가 있는 풍경이로군요

너무 멋집니다

저녁식사를 실패 하셨군요. 애도를 ㅠㅠ

퀴즈는 14시로 참여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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